감동이겠네… 평범한 한국인 팬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이 정도까지? 헐리웃 톱스타의 한국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롭아웃’을 통해 스탠퍼드대 화학공학과를 중퇴하며 창립한 미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페라노스 대표 엘리자베스 홈즈를 연기하며 오랜만에 작품에 참여한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런데 그녀의 화려한 복귀를 기다렸던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했던 한 토크쇼에서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힌 건데요.

인터뷰 중 두 자녀 이야기와 함께 팬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두 아이에게 내게 뜻깊은 의미가 있는 한국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분명 그 자리는 드라마 홍보가 주된 목적이었을 텐데, 상당히 뜻밖의 타이밍에 한국 이야기를 꺼냈던 건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집을 소개하는데, 집안에 수년 전 한국의 한 팬에게 받은 그림을 액자에 넣어 걸어 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한국에서 어떤 경험을 했길래 이렇게까지 한국을 그리워하건 지 궁금한데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놀란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팬들 중 누군가를 발견한 후 다른 이들을 제치고 그를 향해 걸어갔는데요.

오랜 친구라도 만난 것처럼 한 사람을 포옹하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포옹을 한 사람은 사실 평범한 한국인 팬으로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항에 나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팬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그린 그림을 선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감동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SNS의 그림을 올리며, 곧 한국에 갈 예정인데 공항에 꼭 나와 있어 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인데요.

공항에서 자신을 그린 그림을 들고 있는 팬을 발견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한달음에 달려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뒤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는데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 온 것 같아요. 공항에서 환영해주던 팬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지만 그 어느 곳보다 한국 팬이 최고였어요”

또한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대에 한국으로 이사를 올까 생각하기도 했다는 농담 섞인 발언까지 했는데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만으로도 남다른 미모를 자랑한 그녀이지만, 예쁜 외모보다 더 빛난 건 선한 마음씨였습니다.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자선 행사에 참석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방한 일정 내내 손꼽아 기다리던 장소로 향했는데요.

바로 아만다와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는 한 난치병 어린이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 울먹이는 아이를 따스하게 안아 주며 선물까지 전달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아만다가 전달한 선물은 놀랍게도 직접 만든 목도리였습니다.

선물을 교환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한 아만다는 한국에 와서야 이 사실을 알고 스태프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요.

뜨개질 실을 사다 달라는 묘한 부탁이었습니다.

그리고 빡빡한 내한 일정 틈틈이 난치병 어린이에게 줄 목도리를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적당한 선물을 사다 달라고 부탁해도 됐을 텐데 직접 뜨개질을 하며 진심을 보인 것인데요.

미국에 돌아가서는 아이와 찍은 사진과 함께 사랑한다는 말을 적어 트위터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진짜 한국 사랑꾼이라는 것을 뽐내기라도 하듯,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입맛을 자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대부분의 외국인 스타가 인터뷰에서 불고기나 비빔밥 같은 대중적인 음식이 맛있었다고 대답하는 것과 달리 그녀는 최애 한식이 바로 ‘버터오징어 구이’, 찹쌀떡’, 옥수수차 였는데요.

난생처음 맛본 버터구이 오징어 맛에 깜짝 놀란 그녀는 인터뷰 후 남은 오징어를 싸가도 되냐고 물어본 후 실제로 가져갔다고 합니다.

또한 우연히 옥수수 차를 마신 후 그 맛에 중독돼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옥수수 차례에 그리워 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참지 못하고 결국 한인 마트에 가서 박스째 사 왔다는 후일담도 전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미국 현지에 한국인 친구도 많아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에 대해 정통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LA 한인타운 찜질방에서 때밀이를 즐긴다는 아만다의 말에 많은 기자들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미국인들은 절대 모를 놀라운 피부 관리 방법”이라며 자신은 한 달에 두 번씩 찜질방을 방문 중이며, 거의 중독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한국 여성들은 이렇게 좋은 것을 자주 접한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는 아만다의 눈에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 천사 같은 미소를 짓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일본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식석상에서 판에 박힌 미소만 겨우 지었으며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행사장에서는 아예 미소조차 짓지 않았거든요.

일본 팬들은 아만다가 바쁜 일정에 지쳐서 그런 것 같다고 온라인상에서 온갖 추측을 해가며 일본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니라는 합리화를 하기 바빴는데요.

놀랍게도 일본 방문 바로 다음에 이어진 한국 방문에서 아만다가 천사처럼 미소 짓는 걸 보고 큰 충격에 빠졌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일본에 대해 개인적 감정이나 생각을 밝힌 적은 없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유독 한국인 친구가 많고 수년째 한국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막연하게나마 그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을 뿐인데요.

한국이 현재의 문화 파급력을 자랑하기 전, 일찍부터 한국을 사랑한 그녀와의 인연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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