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하기로 소문난 70대 할머니가 2억원짜리 포르쉐 타는 진짜 이유

포르쉐는 누구에게나 로망의 대상인 차량입니다. 소위 대한민국 하차감을 대표하는 포르쉐를 연세가 많은 할머니께서 타고 다니셔서 당시 많은 감동과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방영된 이 방송은 나이가 많은 할머니께서 이 고가의 검은색 포르쉐를 타고 엄청난 배기음을 내며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게 자동차 경주장을 달리시는 영상으로 오프닝이 시작됩니다.

많은 시청자분께서는 첫 장면에서 어디 재벌 집이나 원래 부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 할머니가 포르쉐를 운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는데요,

“저는 은퇴하면 여행을 맘껏 하며 살고 싶은데요. 뚜껑이 열리는 신형 포르쉐 911 타르가를 모는 배영자 할머니의 첫 마디입니다.

일반인들도 이 고가의 자동차를 타기 힘든 상황에 범상치 않은 이 할머니는 담대하게 이야기합니다. 흔히 남자의 로망이라고 불리는 포르쉐 스포츠카를 모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직접 강원도 횡성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강원도 횡성에 도착하고 나서도 구불구불한 도로를 약 20㎞ 지나자 산 중턱에 위치한 2층 주택이 보였습니다. 마당에는 작은 비닐하우스가 있었고, 거기엔 뭔가 블랙 컬러의 6세대 911 타르가 모델이 서 있습니다.

주택 입구에는 배 할머니의 남편인 전상오(74)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마중 나와 있었습니다. 산과 강이 보이는 거실 식탁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눕니다.

현재 차량의 가격이 2억의 고가차량인데 구입하게 된 계기를 여쭤보니 “영감이 차를 좋아하는데 면허가 없어. TV에서 하는 F1 레이싱 게임도 주말마다 봐.. 차는 영감이 타고 싶어 해서 샀어. 다른데 딱히 쓰는 돈은 없고 같이하는 취미가 됐지. 운전은 내가 하고 관리는 영감이 해. 아침마다 일어나서 차를 닦는 게 하루 일과야. 얼마나 애지중지하는지 몰라.”두 분다 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떻게 만났는지 여쭤보니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만났어. 학교 다니는 길에 영감 집이 있었고, 우연히 보고 나서 날 어지간히도 쫓아다녔지. 영감이 노래를 잘했어. 그때 유행했던 ‘노란 셔츠의 사나이’ 부르는 걸 보고 반했지.. 그렇게 7년 연애를 하고 평생 살고 있어.. 70년도 넘게 살았어. 그때 다툴 때는 세상에 나밖에 없는 것처럼 하더니. 요즘에는 나를 이기려고 해”

남편분은 36년 정도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은퇴한 지가 15년 됐다고 합니다.

그때는 오히려 국내가 일하기가 어려워서 스웨덴, 일본, 미국, 이탈리아, 호주 등 해외에 주로 계셨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외국어도 잘하고 기술 관련해서도 해박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같이 차를 타다가 소리가 이상하다고 해서 길에 잠깐 세운 적이 있는데 타이어 실밥이 나와 있더라고. 이 양반은 ‘테크니션’이고 난 ‘드라이버’지(웃음).”

두 분은 강원도에 내려온 지 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2002 년에 집을 지은 이후로 계속 살고 계시는데, 원래는 남편분이 외국에 나가 있다 보니 서울에서 생활했는데, 외국 생활에 이골이 난 남편이 눈만 뜨면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남편의 성격도 “엔지니어라서 그런지 성품 자체가 남자답지 않고 조용하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스포츠카와는 달리 절약이 일상이라는 할머니여서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이 고맙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스포츠카를 즐기시게 된 것일까요?


첫사랑으로 시작해서 결혼에 골인한 이 부부는 외항선을 탔던 남편의 직업으로 인해 36년간을 떨어져서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두 자녀를 키우며 노점상부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할머니는 엄청난 고생을 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생계 때문에 운전을 일찍 배웠다고 합니다. 많은 힘든 일들이 있을 때 마음 놓고 한번 밝아보면 머릿속에 잡념들이 다 한 번에 날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2년 전 자동차 경주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할머니는 힘든 시절에 운전만이 유일한 낙이었다고 합니다.


남편분은 마음 한구석에 그런 일련의 시간을 버티고 감내해준 할머니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항상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멀리 떨어져 고생한 만큼 이제는 늘 어디를 가나 늘 함께하기로 한 부부..
할머니는 말합니다..“함께 있을 그날까지 남편과 스피드를 즐기면서 정말로 행복하게 살 거예요..”

두 분의 모습이 너무 대단하고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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