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할리우드 스타들은 미국에서 온갖 무장을 하고 길거리를 걸어도 수십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데요.
하지만 해외 작품이나 스타들에 관심이 없는 한국인들에겐 그저 1명의 외국인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영화 ‘아메리칸 셰프’에 출연했던 배우 바비 카나베일은 중장년층으로 보이는 한국인 여성들에게 사진 요청을 받았는데요.

팬으로서 함께 찍어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멋진 풍경과 그들을 찍어달라는 단순한 사진 촬영 요청이었습니다.
바비 카나베일이 유쾌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영상은 그의 아내 로즈 번의 SNS를 통해 올라왔는데요.
할리우드 스타는 신경도 쓰지 않는 한국인 아주머니들의 쿨한 모습에 해외 네티즌들은 너무 재미있고 편안한 분위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뛰어난 스케이트보드 실력으로 유명한 일본계 미국인 배우 니코 히라가는 2019년 호주 시드니에서 스케이팅을 즐기는 영상을 업로드했는데요.
그의 주변에는 단체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고 그는 멋진 스케이트 기술을 선보인 후에 관광객들에게 달려가 포옹했습니다.

이 관광객들은 마치 동네 재능있는 청년을 발견한 듯이 미소를 지어주었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또 갑작스럽게 포옹하며 달려든 그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습니다.

이에 감동한 니코 히라가는 “그곳에 있던 모든 내 이모들이 나를 응원해줬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리고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로도 유명한 모델 캔디스 수잔 스워너플.
그녀는 튀트키예에서 화보 촬영을 이어가다 비슷한 차림을 한 한국 아주머니들과 뜻밖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후문에 의하면, 이 아주머니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촬영 중인 모습만 보고 수줍게 인증샷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는데요.
해외 네티즌들은 “친화력 갑이다” “그냥 손녀딸 대하듯이 대하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장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인의 정’ 입니다.
특히 식당 이모, 이웃 아주머니들은 진심으로 타지에서 온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한다는 후기가 많은데요.

실제로 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 아줌마에 대해 정이 많고 누구에게나 어머니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 있다며 우리 어머니와 같은 느낌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나 혼자 산다’에서 캐나다 국적을 가진 가수 헨리가 한국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한식당 사장님과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으로 한국 음식에 푹 빠진 것은 물론 사장님께 고민까지 털어놓으며 편한 모습이었습니다.

머나먼 타지에서 왔음에도 자신을 가족처럼 아껴주는 모습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정을 칭찬하며 감동받는 것인데요.
한국을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들 또한 뜻밖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한국 일정을 즐겼습니다.
파파라치나 열성 팬들이 따라붙지 않아 오히려 여유롭게 한국을 누비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는데요.
실제로 테일러 스위프트,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디 레드메인, 레이첼 맥아담스, 크리스 에반스 등 헐리웃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한국 지하철에서 목격되었지만 그 누구도 그에게 사진이나 사인 요청을 하지 않아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 역시 아들 매덕스의 연세대 입학 이후 한국을 찾았지만 파파라치나 팬들로부터 자유로운 모습이었는데요.
경호원 한 명 없이 어를 매덕스와 연세대 송도 캠퍼스에서 목격되는가 하면, 함께 한국 백화점, 식당 등을 활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배우 제시카 알바 역시 국립중앙박물관, 한식당을 편하게 방문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는데요.
그녀는 사람 많기로 소문난 한국의 동대문,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방문하며 미국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생활을 즐기다 갔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 홍보차 방한한 배우 브리 라슨은 ‘방한의 정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을 제대로 즐겼습니다.
특히 그녀는 한국식 찹쌀 도넛과 각종 분식,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뿐 아니라 직접 광장시장에 방문해 마약 김밥도 즐기며 한국음식에 푹 빠진 모습이었는데요.
특히 시장 상인이 직접 손으로 그녀의 입에 마약 김밥을 넣어 주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브리 라슨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코인 노래방, 미술관 등을 찾으며 보통 내한 시 호텔 밖 출입을 하지 않는 해외 스타들과 다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유독 한국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미국에 비해 파파라치가 현저히 적고 국내 팬들 역시 내한 일정으로 바쁜 스타들을 배려해 길거리에서 마주치더라도 멀리에서 구경하거나 모른 척 지나쳐준 덕분인데요.

실제로 한국 커뮤니티의 선 한국을 방문한 스타들을 “모른 척해주자” “개념 없는 짓으로 한국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자” 등 이들은 배려하기 위한 암묵적인 규칙들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매너 있는 한국인들 덕분에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쌓은 해외 스타들은 수차례 한국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했던 세계적인 스타들과 해외 여행객들의 한국 방문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인데요.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