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난 살아야 한다!! 내 아내 자식을 위해.. ‘봉화 광산 사고’ 기적적 생환한 영웅들!! 세계가 감동한 이유

지하에서 10일 동안 생존해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한국 광부 2명에 대한 이야기로 전 세계가 놀라움과 큰 기쁨에 잠겼습니다.

미국 CNN, 뉴욕타임스, VOA, 인디펜던트, 가디언 등 수많은 언론 매체들이 이 소식을 전했으며 AFP통신에 따르면 기자들은 그들의 구조를 두고 초현실적이라고 묘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밤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2명의 광부가 10일 만에 무사히 생환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221시간 만에 일어난 기적인데요.

매몰 광산에서 9일이 지나는 동안 생환자의 가족들은 걱정으로 마음을 졸였습니다. 매일매일 사고 현장으로 와 가족의 생활을 기원하며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10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을 때 살아 돌아온 광부 박모 씨는 아들과 상봉 맞아 던진 첫마디가 “준철이 왔냐?”였다고 했습니다.

아들은 이 말을 듣고 “아버지의 의식이 뚜렷하시구나”라며 안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그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설명하거나 또는 “보고 싶었다” 등 중언부언 없이 무뚝뚝하게 던진 “왔냐”라는 한마디에 그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었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생환자의 이 짧은 한마디는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광산 매몰사고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해외에서도 광산 붕괴로 인한 사고 소식이 끊기지 않기에 두 사람의 대처법은 전 세계 언론들을 통해 전해지며 극한 상황에 기적을 만드는 법으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10월 26일 오후 6시경 아연 채굴 광산에서 토사 약 900톤이 수직 아래로 떨어지며 작업 조장 및 보조작업자가 제1 수갱 지하 190m에서 작업 도중에 매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7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2명은 미리 이상징후를 느껴 자력으로 빠져나오고 3명은 광산업체가 자체 구조했지만, 남은 2명이 구조되지 못한 것입니다.

남은 두 광부는 굉음과 함께 고립을 인지한 순간부터 구조대원들을 만나 갱도를 나오던 마지막 순간까지 살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한 순간도 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27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 광부인 62세 작업반장 박 씨의 빠른 상황 판단과 적극적 생존 노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사고 순간 함께 매몰된 56세 보조작업자 박 씨는 광산에 온 지 4일밖에 안 돼 경험이 없었고, 많이 당황하고 불안해했습니다.

박 반장은 그에게 “살려면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는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독려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갱도로 통하는 탈출로가 있는지 재빠르게 탈출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다 막혀 있었고 빠져나갈 마땅한 길이 보이지 않자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결국 박 반장은 “여기서 생존해야겠다”고 결정한 뒤 비닐과 젖은 나무, 톱, 산소 용접기 등 생존에 필요해 보이는 도구라면 무엇이든 다 끌어모아 아래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갱도 안은 다행히 산소 걱정은 없었지만 매우 추워서 체온 유지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박 반장은 물이 안 고여 있고 바람이 덜 부는 곳을 찾아 비닐로 텐트처럼 방풍 막을 치고 젖은 나무를 산소 용접기로 말려 모닥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했습니다.

자신들을 구조할 것이라고 끝까지 믿었던 두 사람은 가지고 있던 화약을 모아 2회에 걸쳐 직접 발파하기도 했습니다.

혹시 막힌 암석이 뚫릴지도 모른다는 믿음과 자신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큰 소리를 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비록 발파 소리는 구조대에 닿지 않았지만, 생존에 대한 이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탈출 시도가 실패되자 최대한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는데요. 두 사람은 패널을 바닥에 깔고 서로 어깨를 기대며 체온을 유지했습니다. 오래 버티기 위해서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추위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구조 진입로 확보를 위한 발파작업 소리는 그들을 버틸 수 있게 한 희망의 신호가 됐습니다.

영국 BBC는 “한국 광부, 커피믹스로 지하에서 9일간 생존”이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커피믹스 30봉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물에 타서 3일에 걸쳐 식사 대용으로 나눠 먹었고 이후에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며 연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이 커피믹스로 221시간을 버텼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깜짝 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BBC 기자는 해당 뉴스를 전하며 “한국의 붕괴된 광산에 갇혀있던 광부 2명이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먹고 9일 동안 버티다가 구조됐다. 현재 두 사람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놀라운 반응을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실제로 이들에게 기적의 비상식량 역할을 한 커피믹스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는데요.

“한국 믹스커피 1봉지는 45~50칼로리의 열량으로 칼로리가 높고 나트륨, 지방, 탄수화물, 당류, 포화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단백질만 없을 뿐 훌륭한 비상식량이 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당분함량이 높은 커피믹스는 극한상황에서 체온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도 전했는데요. BBC는 실제 이러한 이유로 등산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커피믹스를 필수품처럼 챙긴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베테랑으로서 박 반장의 능숙한 대처와 커피믹스 30봉지, 천장에서 떨어진 지하수 그리고 생존을 향한 강한 의지가 원동력이 됐다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두 발로 건강하게 걸어 나온 작업자들은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빠르면 수일 내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산에 온 지 4일밖에 되지 않은 박 씨와 박 반장은 같은 작업조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 친밀한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하 갱도에 갇힌 뒤 서로 의지하면서 영혼의 단짝이 되었는데요.

병원에선 두 사람에게 각각 1인실에서 안정을 취할 것을 제안했지만, 두 사람 모두 2인실에 같이 있고 싶다고 요청해 같은 병실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대처법은 45년 전 세계 광산 매몰사고 최장기간 생존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던 김창선 씨의 생환 비결과 비슷합니다. 1967년 충남 청양군 구봉 광산 매몰 사고에서 당시 36세였던 광부 김창선 씨는 지하 125m 갱 속에 갇혔다가 36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그는 갱도가 무너졌을 때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해병대에서 통신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손바닥이 다 까질 때까지 매몰된 통신선을 찾았고 손전등이 꺼지기 직전까지 필사적으로 망가진 군용 전화기를 고쳤습니다.

그래서 갱 밖과 간신히 연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구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부인이 있어 준 도시락을 이틀간 나눠 먹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도시락통에 받아 마셨습니다.

혼자였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열량 소모를 줄였습니다. 그는 해병대 출신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당시 8일간 음식을 먹지 못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음식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물만 많이 마시면 체내 염도가 너무 떨어져 오히려 위험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하루에 한 컵 정도의 물만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그는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아 고생할 아내를 떠올리며 정신을 잃을 때마다 양손으로 뺨을 때렸고 반드시 살아나가 아들, 딸을 끝까지 공부시키겠다는 의지로 버텼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의 바람대로 15일 만에 드디어 김창선 씨는 구출되었는데요.

사고 당시 175cm 62kg이었던 그의 몸은 구출 순간 45kg에 불과했지만, 다행히도 건강은 양호한 상태였고 땅 위로 나올 때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의 구출 소식에 온 국민은 환호했고 수많은 인파가 나와 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외신들에 의해 보도되었는데요. 많은 외신들은 생환자의 침착한 대처와 강인한 정신력의 결과를 극찬하며 “그의 끈질긴 생존 의지와 용기에 한국인들이 감동했다”는 기사를 전했습니다.

희망을 잃어가고 있던 극적인 순간에 구조의 불빛을 보고 힘을 내고 살아 돌아와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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