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조차 인적이 드문 미국 시골 마을 한국 식당이 CNN에 보도? 미국 전역이 놀라는 이유

와이오밍은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주입니다. 가지뿔영양과 사슴이 거주민보다 수가 많은 정도인데요.

자연 그대로의 산과 광활한 야생의 삼림의 땅인 와이오밍에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그리고 대블스 타워 모누멘트가 있습니다.

수천 종 동식물의 보금자리로 유명해 방송사에서 동물 다큐멘터리 촬영을 오기로 유명한데요. CNN에서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국립공원에 동물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러 갔다 한식집에서 겪은 감동적인 일화를 소개해 미국 전역이 감동했습니다.

CNN 촬영 스탭들은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국립공원에 4명의 일행과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하필 촬영 날 폭풍우가 내리치며 촬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촬영 스태프들은 폭풍으로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스프가 간절했는데요. 설상가상 갑작스러운 폭풍우에 촬영 장비를 챙기느라 지갑이 든 가방은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돈 문제뿐 아니라 사람이 적은 마을에 폭풍우까지 내려 문을 연 식당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주민들에게 물어가며 늦은 시간까지 여는 식당을 소개받아 간신히 식당에 도착했는데요. 그곳은 바로 한식당이었습니다.

미국인조차도 인적이 드문 이 와이오밍에 한국 물건으로 식당을 정성스럽게 꾸민 식당이 있다는 게 놀라웠는데요.

한인들이 많은 곳에서는 한국 음식만 가지고도 장사가 되지만, 한인이 적은 곳에서 장사를 한다면 미국인들에 익숙한 스시, 중국식 볶음밥, 튀김만두 등을 함께 팔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가게 메뉴판에는 비빔밥, 된장찌개, 김치찌개, 제육볶음, 떡볶이, 육개장, 만둣국 같은 온통 너무나 한국적인 음식들뿐이고 냉장고에는 식당에서 직접 만든 병 김치도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스태프들은 한인 인구도 거의 없을 텐데 도대체 저 김치는 누가 사다 먹을까 이 식당 정말 영업은 되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그런 의문을 안고 음식을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보았는데 가방을 잃어버려 지갑이 없던 스태프들은 가지고 있는 돈으로 4명의 음식을 다 주문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스태프들은 4명이서 2개의 메뉴를 시켰는데요. 얼마 후 음식이 나왔는데 2개가 아니라 4개가 나왔습니다. 스탭들은 잘못시킨 게 아닐까 걱정해 서둘러 우린 2개만 시켰다 말했는데요.

하지만 한 식당 주인은 “나머지 2개는 내가 시켰으니 먹어요”라는 말에 일행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를 쫄딱 맞고 4명이서 2개를 시키니 불쌍해 보였는지 주인아주머니는 음식을 2개 더해주었습니다. 감동한 일행들은 다음에 꼭 음식값을 갚겠다고 말했지만 아주머니는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CNN 스태프들의 일화는 CNN 기자들에게까지 퍼졌고, 해당 가게를 인터뷰했습니다.

1987년 미국으로 이민 온 그녀는 원래 대전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미국으로 이민 왔다고 합니다. 기자는 그녀에게 왜 한국 음식만을 파는지 다른 한인 식당에서 하는 것처럼 데리야키 같은 음식을 메뉴에 추가할 생각은 없는지 물어봤는데요.

“한국에서 음식점 할 때도 똑같이 이런 메뉴였어요. 내가 배운 게 한국 음식이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중국식 짬뽕도 만들어서 팔아야 돈이 될 거라고 하는데 난 남의 것은 하기 싫고 우리 한국 사람들이 먹는 한국 음식을 자랑하고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과연 장사가 잘되는지 물어봤습니다.

“미국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무엇을 먹느냐며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시켜 먹고 한번 맛을 들이면 계속 와서 그것만 찾아요. 한국 사람들 먹는 것처럼 더 맵게 해달라고 하는 미국인들도 많고요. 그렇게 한국 음식만 하는데 손님의 90% 이상이 미국인이에요”

또 그녀에게 CNN 스태프들이 음식을 2개 시켰는데 4개를 주신 이유를 물었는데요.

“저는 부자가 아니라 돈으로 남을 도울 수는 없지만, 배고픈 사람에게 밥은 줄 수 있어요. 저는 제가 미국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에 감사에서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었어요. 그리고 건장한 남성 4명이 메뉴 2개만 먹는 것이 안쓰럽기도 했고요.

3~4년 전 어느 가을 무렵 행색이 말이 아닌 한 한국인 중년 여성이 보따리를 들고 식당을 찾아오곤 했어요. 건강이 안 좋은지 얼굴에 뭔가가 아주 많이 났던 이 여성은 미국인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모양이었어요.

타향에서 한국 사람과 음식이 그리웠던지 그녀는 돈도 없이 식당을 찾아왔었고 그때마다 저는 “내가 돈이 많지 않아서 돈은 줄 수 없지만 밥은 줄 수 있다”며 밥을 차려주고 했죠.

또 길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위험해서 필요할 때는 차비도 건네줬어요.

어느 날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어디 가서 착실히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찾아 주겠다. 아니면 대신해서 남편을 신고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그 여성은 다시 찾아 오지 않았죠.

또 언젠가 월급을 받으면 갚겠으니 밥을 줄 수 없겠냐며 한 미국인이 찾아왔을 때 저는 4명의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어 줬어요.

밥값을 갚겠다고 했던 그 미국인이 다시 오지는 않았지만,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주면서 먹고살 수 있는 지금의 일이 매우 행복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방송이 나가자 미국인들은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는데요. 미국 시골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것은 그녀가 만든 비빔밥과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담긴 그녀의 그 따뜻한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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