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사가 찍은 한국의 바다 사진에 전 세계가 놀란 이유

이 위성 사진은 미국 나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만약 외국인 이라면 아무리 시간을 많이 줘도 저게 도대체 뭔지 알 수 없겠지만 만약 한국인이라 대략적으로 감이 왔을 것 같은 사진인데요.

저건 다 ‘김’입니다. 전라남도 시산도 주변은 김 양식장인데요.

나사에서는 지구 곳곳을 사진 찍어 나사 사이트에 올리곤 하는데요.

나사에서 봐도 이 사진이 정말 신기했던지 ‘한국의 김 농장 위성 사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이트 대문에다 올려놓았습니다.

이 사진이 반응이 좋다 보니 나중에는 통영의 굴 양식장의 위성사진도 찍어서 또 올렸는데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김을 먹는 민족이 한국, 중국, 일본 이렇게 3개국 밖에 없다고 알고 있지만, 미국인도 유럽인들도 많이 먹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람들도 김을 아주 많이 먹는데요. 그렇게 많이 소비되는 김들이 다 우리 한국 김입니다.

실제로 김을 양식해서 먹는 국가는 앞서 본 한, 중, 일 3개국 밖에 없는 게 맞긴 한데요.

중국은 김을 한국처럼 말려 먹거나 무엇에 싸서 먹는 게 아니라, 국에 넣어서 먹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말린 김을 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김은 일본에서만 먹고 우리 한국 김은 세계에서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인데요. 신기하게 중국은 김 생산량이 전 세계 1 위인데도 우리나라 김 수입량이 또 세계 3위입니다.

그 말은, 자기들도 자기들이 만든 김은 안 먹는 것인데요. 참고로 한국 김 수입 세계 2위는 일본이고 1위는 미국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중에 고려시대의 충렬왕 때 기록된 삼국유사에 보면 우리가 신라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무려 1,500년도 훨씬 전부터 김을 양식해서 먹었다는 뜻인데요.

김 관련 한, 중, 일 3국가의 모든 기록 중 압도적으로 오래된 기록이기 때문에 한국이 김을 세계 최초로 먹기 시작하는 민족인 게 매우 유력합니다.

원래 우리나라 최고 수산업 수출품은 참치였습니다. 그런데 2000년도 초반부터 갑자기 김 수출량이 급속도로 높아지더니 2019년에는 아예 참치 수출량까지 제쳐버리고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 되었습니다.

수출액은 6억 달러 한화 약 7,500억원이 넘으며, 수출 대상국도 무려 114개국이나 됩니다.

반도체나 자동차도 아니고 김을 그만큼 많이 수출한 것인데요.

그런데 중요한 건 우리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2017년도에 수출 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놀라워했는데 불과 3년 후에 6억 달러를 돌파해 버렸을 정도로 한국 김은 엄청난 기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한국 김이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해서 할리우드의 유명한 의사들이나 영양사들이 김을 많이 먹도록 권하고 있고, 실제로 살도 찌지 않으면서 맛도 좋고 게다가 몸에도 좋다고 알려지며 셀럽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 김은 그냥 한국 수산물 수출 식품 중 판매율 1위가 아니라, 미국으로 들어가는 전체 아시아 식품 수출품 중 현재 1위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납니다.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의 딸 에바는 한국 김 완전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데요.

너무 좋아해서 길에 다니며 김 먹다 찍힌 사진들이 꽤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렇게 우리 김이 인기를 끄는 동안 유럽에서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에서 ‘지구를 위해 해조류를 요리하는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요.

실제로 한국 완도까지 르 몽드 기자들이 방문을 와서 김과 다시마, 매생이 양식장을 취재하여 완성한 기사였습니다.

우리에겐 해조류를 먹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생일날에는 미역국을 먹어야 비로소 생일을 보내는 것 같고, 소풍 때 빠질 수 없는 김밥에도, 식당에서 마지막 볶아 먹는 밥에도 김 가루를 넣어줘야 하는데요. 그만큼 우리 한국인들은 알게 모르게 해조류를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해조류를 잘 먹지 않습니다. 그걸 이끼와 같은 사람이 먹지 못하는 종류의 식물로 여기는 경우가 많고, 또 특유의 미끌미끌한 느낌을 싫어해서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왜 르 몽드의 기사 제목이 “지구를 위해~” 였냐는 점입니다. 해조류는 바다의 채소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에 너무도 좋은 식품이면서 그것을 양식하는 데에는 환경에 해로운 일명 탄소발자국이라고 불리는 온실가스 배출량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조류들은 시간당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도 엄청 높은데요.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걸 섭취하며 자라기 때문에 너무도 친환경적인 식물이어서 르몽드 지는 해조류를 아직 사람들이 모르는 ‘슈퍼푸드’이자 최고의 ‘미래 먹거리’라고 극찬했습니다.

게다가 해조류는 양식하는 과정에서도 폐기물도 거의 나오지 않고, 생산한 해조류를 그냥 먹는거 외에도 플라스틱처럼 그릇이나 용기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좋아서 친환경 소재로 사용될 수 있어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에서 앞다투어 연구를 하고 있는 분야라고 소개하며 우리 한국인들은 이런 해조류를 일찌감치 양식해서 먹고 있다며 칭찬했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인들은 단지 해조류만 많이 먹는 게 아니고, 수산물 섭취량 자체가 세계 압도적 1위인데요. 그것도 세계 평균의 2배를 가뿐히 넘는 1위 민족이고, 거기에 채소 섭취량도 세계 1위, 돼지고기 섭취량도 세계 2위일 정도 우리 민족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민족입니다.

수출 효자상품 김과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해조류 우리 한국인들의 건강을 위해 더 잘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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