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직접 모시는 “이순신 동상” 부대 마크는 “거북선” 미군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 상황

바다 건너 미국 해군 부대에선 특별한 대상에게 경례를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 대상은 바로 우리나라의 이순신 장군님의 흉상이라고 하는데요. 한국의 해군 부대도 아닌데 왜 우리의 영웅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중 세종대왕과 1,2위를 다투는 조국의 영웅입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약 7년 동안 단 한 차례 패배도 없이, 완벽하게 조선의 바다를 지켜 왔습니다.

그의 이런 활약이 조선의 육군과 의병 활동에 큰 영향을 주어, 결국 조선은 일본을 몰아낼 수 있었는데요.

심지어 전쟁 중에 거북선이라는 병기를 새롭게 만들어, 그 당시 조선의 수군을 개혁시킨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이 시대의 리더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요.

전쟁 중간에 정부에게 버림받아 백의종군 생활도 하고 부하들도 전부 잃어버렸던 상황을 고려한다면 진짜 인생 자체가 마치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 생각은 비단 한국인들만 갖고 있는 건 아닌데요.

이순신 장군님의 일대기를 접한 수많은 해외 사람들, 유명 인사들 역시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미국 유명 만화가 온리 콤판은 우연히 본 이순신의 일대기에 엄청난 감명을 받아, 그의 삶을 만화로 연재하기까지 했는데요.

‘이순신: 전사와 수호자’라는 제목으로 총 12권의 시리즈를 기획해, 한국의 역사학자와 교수들까지 찾아가면서 만화를 그려 나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님이 나온 자료라면 징비록, 난중일기 가리지 않고 참고하는 열정까지 보여주었는데요. 정말 이순신 장군님을 기르기 위한 마음이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온리 콤판 작가보다 더욱 이순신 장군님의 인생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넘쳐났습니다.

심지어 그 주체가 개인이 아닌 단체들도 있는데요.

그 단체는 바로 미국의 해군 부대입니다.

태평양을 지키며 아시아와 아메리카를 돌아다니며 임무 수행하는 이들은, 아시아 역사상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인 이순신 장군님의 영웅담을 접했는데요.

이를 접한 부대 지휘관은 이순신 장군님이 보여주었던 해전 기록, 전술, 군인 정신을 자신들이 본받아야 마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부대 내에 이순신 장군님의 형상을 설치해 부대원들이 이순신 장군님을 보면서, 앞으로 임무 수행하는 데 있어 귀감을 얻도록 조치했습니다.

심지어 부대 행사 날에는 이 흉상에 경례하면서 이순신 장군님을 기리기도 했는데요.

부대 지휘관은 이 흉상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 “이순신 장군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군 중 한 명이다.

해군으로서 아시아 바다에서 임무 수행을 하는 우리가 꼭 마음속에 새겨야만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이 형상을 설치했다”라고 그 의미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순신 장군님을 추대하는 군부대는 이곳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6.25 전쟁에도 참여한 부대인 837 수송 대대는 아예 부대 마크가 거북선으로 되어 있는데요.

부대 개편 당시 부대 마크를 담당하던 군무원인 가이 캠벨이 평소 이순신 장군님을 높이 평가하는 마음을 담아 이 심볼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은 전 세계 제독 중 가장 위대한 제독이며, 한국 해군 혁신의 상징이다.” “기동력과 혁신성을 중시하는 우리 부대가 이순신 장군이 만든 거북선을 로그로 택한 건 당연하다”라며 이순신 장군님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몇백년간 미군의 역사상 해외 국가의 영웅과 상징물을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부대 로고나 흉상 설치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순신 장군님의 업적이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요.

실제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해군들도, 이순신 장군님에 대학 교육은 꼭 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해군을 보유한 영국의 해군사관학교에서도 교육과정에 이순신 장군님의 전략이 필수로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요.

물론, 영국 해전사에서는 호레이쇼 넬슨 제독이라는 기념비적인 인물이 존재하긴 하나 이순신 장군과 비교하긴 힘든데요.

둘 다 구국 영웅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넬슨 제독의 경우 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우리 이순신 장군께서는 전폭적인 지원 없이 전승을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해군 최고 전략가로 활약했던 영국 해군 준장 발라드도, “영국인에게는 넬슨 제독과 견줄 수 있는 해군 제독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는 힘들지만, 이순신이 위대한 해군 사령관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라며 이순신 장군을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역사를 통틀어도 24전의 해전에서 연속으로 승리한 해군 장군은 없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유일합니다. 게다가 이순신 장군은 이 모든 활약을 물자나 환경 측면으로도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에서 이루어 내셨는데요. 그러니 40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전략과 정신을 배우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 해군사관학교에서는 필수로 그의 전술을 가르치기까지 하고 심지어 페루에서는 이순신 장군님의 흉상을 사관학교에 모시기 위해 직접 한국까지 찾아오는 노력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이런 이순신 장군의 평가를 전면 부정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인데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국가 영웅으로 생각하는 일본인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히데요시를 무너뜨린 적입니다.

물론, 일부 일본인들은 그의 능력과 정신을 높이 사 그를 모시기도 한다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순신 장군의 기록을 낮추려는 일본인들은 넘쳐나는데요. 지난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 대표팀들이 이순신 장군의 격언을 숙소에 달자, 이에 대해 오만가지 악플을 달았을 정도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과거 국민들을 지켜 주셨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의 차례인데요. 그가 남겼던 기록과 활약들이 가감 없이 후대에 온전히 알려지는 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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