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민경에게 총을 쥐여줬더니 단 1년 만에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가 돼버린 충격적인 일이 최근에 발생했는데요.
심지어 한치의 미동도 없는 김민경의 놀라운 사격 실력에 대해 국정원과 국가대표 사격 코치까지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지금의 김민경을 있게 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프로그램은 ‘맛있는 녀석들’의 파생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이 출연진의 건강을 걱정하는 의견을 반영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2020년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은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일명 뚱4에게 운동을 시키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5주년 기자회견에서 아령 복불복을 통해 김민경이 첫 주자가 됐는데요.
당시 김민경은 책상 위 붙은 벌칙 아령을 고른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김민경은 엄청나게 다양한 운동을 했는데, 태어나서 지금까지 숨쉬기운동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필라테스부터 격투기까지 도전하는 종목마다 “타고났다”며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심지어 ‘오늘부터 운동뚱’에서는 필라테스 3주차 만에 고난도 동작에 완벽 성공한 김민경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는데요.
김민경은 운동 입력값을 넣으면 출력값이 나오듯 모든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로보캅이란 별명을 얻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타고난 ‘근수저’임을 입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민경은 깜짝 놀랄만한 격투기 실력까지 보여줬는데, 뛰어난 운동신경 덕분에 격투기 관장마저 가르치다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김민경이 배운 ‘크라브 마가’는 이스라엘에서 출발한 군사 무술로, 2010년 개봉 영화 아저씨에서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으로 출연한 원빈이 사용했던 무술이기도 한데요.
곧바로 격투기 교육에 들어간 김민경은 맨손과 발차기를 쉽게 막아내고, 상대방이 칼을 들어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모두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관장은 김민경이 너무 잘하니까 “욕심이 난다”며 계속 진도를 올렸고 관장이 갑작스레 하이킥을 하자 김민경은 배운 그대로 그의 발목을 잡아 한 바퀴 돌리며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더해 김민경은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에게는 주짓수를 배우는데 이 역시 주짓수에 최적화된 몸을 자랑하며 예상보다 훨씬 빠른 습득력을 보여준 김민경 때문에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또 김민경은 K1에서 활약했던 권민석에게 배운 후 2분 3라운드 스파링을 했는데, 무릎과 발을 고루 활용해 무려 17차례 공격을 성공시켰습니다. 특히 하단 차기는 정확도와 타이밍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받았는데요.

김민경은 스파링 후 김대환 로드FC 대표로부터 프로선수 계약 제의를 받을 정도로 프로급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렇게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타고난 김민경은 축구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축구를 배워본 적도 없지만,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프리킥 등 혼자 한 게임에서 4골을 넣으며 팀 내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심지어 김민경은 오른발, 왼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거침없이 골을 넣어 운동뚱의 명성을 증명해냈습니다.

‘태릉이 놓친 인재’란 수식어까지 얻은 김민경이 보여준 운동신경과 재능은 엄청난 수준으로 김민경의 운동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도 “진짜 초보가 맞나” “타고났다” 등의 극찬이 이어졌는데요.
네티즌들은 처음에는 반신반이었지만, 김민경이 필라테스, 야구, 축구, 격투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자 “진짜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했다면 장미란 같은 월드클래스 여제가 됐을 것”이라며 농담만 진단만으로 아쉬워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렇듯 그야말로 몸으로 하는 건 다 잘하는 김민경은 이제 사격까지 접수했는데요. 김민경은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국제 실용 사경 연맹 IPSC에 엘리트 코스 과정을 밟았습니다.
늘 그랬지만 김민경은 도전 첫날부터 탁월한 실력을 뽐냈고, 기본자세를 배운 후 첫 사격에서 12발 중 10발을 표적에 맞히는 안정적인 탄착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감독은 길이가 훨씬 긴 라이플을 쏴 볼 것을 권했고, 김민경은 자세마저 안정적으로 잡으며 정식 타깃에 나섰고 7야드 거리에서 올 알파는 물론 단번에 더블샷까지 기록했습니다.
이날 김민경은 고난도 종목인 코스에 맞춰 이동하면서 여러 군데 흩어진 과정을 맞히는 종목인 이동 사격도 도전했는데, 38.25초에 최종 점수 2.1699를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심지어 김민경은 반동이 심한 샷건 실탄사격에서도 금방 적응했고 타고난 운동 실력과 집중력으로 쏘는 족족 백발백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과정을 모두 마친 김민경은 “자격증 받은 겁니까?”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데요.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김민경은 그 당시에 했던 유머로 던진 농담을 진담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김민경이 이달 19일~24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2 국제 실용 사격 연맹 사격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했습니다. 이 대회는 국제 실용 사격 연맹이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의 사격 대회로 100여개의 나라 1600여 명이 참가하는데요.

사격에 대해 진지하게 흥미를 느낀 김민경은 훈련을 거듭하며 차근차근 국가대표를 위한 계단을 밟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김민경은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벨4 실탄 사격훈련을 통과했고 지난 6월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정정당당히 최종 2인의 발탁됐습니다.
김종기 대한 실용 사격 연맹 감독은 “김민경이 연예인이다 보니 스포츠 선수로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감독으로서 의구심이 들긴 했다”면서도 “이후 훈련을 강하게 시켰고 잘 따라오는 모습에 인정하게 됐다. 대표 선발까지 올라간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운동신경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그보다 더 특화적으로 잘한 것 같다”며 “집중력이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김민경이 사격 국가대표가 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판정시비가 있을 수 없는 종목에서 당당하게 실력으로 국가대표가 된 건 진짜 멋있다”
“타고난 재능도 있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국가대표까지 하다니 너무 멋지다”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길 응원한다” “메달을 따든 안 따든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
“자신도 몰랐던 재능을 멋지게 찾아서 해낼 수 있다니 감명 깊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거 김민경은 한 인터뷰에서 “처음엔 정말 운동하기 싫었다”며 “싸우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내가 운동에 관심을 가질 줄 몰랐고 이제는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는데요.
태극마크를 단 김민경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