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만일 눈앞에 사람이 쓰러졌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의외의 답이 나왔는데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른 답 1위는 바로, ‘그냥 지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 지표였는데요. 그에 대한 사람들의 대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답은 중국과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는데요.

그에 대한 이유를 묻자 그들은 “가끔 사람들의 선의를 노리고 일어나는 범죄들도 있다. 누군가 쓰러지는 걸 구해줬더니 당신 때문에 다쳤다고 피해보상을 하라던가, 내가 가해자로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길거리에 누가 흘린 돈을 주워주려고 주었다가, 그대로 전신마비가 되는 일도 있었다. 알고 보니 보내 엄청난 양의 펜타닐을 발라놓고, 누군가 그걸 주워 주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끔찍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호위로만 살아갈 수 없다” 라는 대답들도 많았습니다.

이처럼 점점 범죄 방법이 기상천외해지며, 사람들의 인간성도 점점 퇴화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대답은 ‘경찰에 신고한다’ 그리고 가장 낮은 득표수를 기록한 대답은 ‘도와준다’였습니다.

이렇게 세상 살기 팍팍한 시대에, 한국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인들이 한 대다수의 대답이, 평균 지표와 거의 정반대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한국만을 통계로 냈을 때, 1위는 ‘도와준다’ 2위는 ‘경찰에 신고한다’ 3위는 ‘그냥 지나간다’였던 것입니다.
전 세계 평균 지표와 정반대를 나타내고 있는 통계자료에 해외 네티즌들은 놀라워하는 반응들을 보였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대답만 저렇게 한 거 아니냐. 진짜 구해준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말만 믿을 수는 없다. 한국인들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별수 없을 것이다”라고 의심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그런 논란을 한 번에 잠재워버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얼마 전 한 남자 고등학생 A씨가 아파트 헬스장에서 심폐소생술로 50대 남성을 구한 이야기가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성남고등학교와 KBS에 따르면 5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한 A씨의 정체는 바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인 한국인 공 군이었는데요.

그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헬스장에서 심정지로 돌연 쓰러져버린 50대 남성 B씨를 심폐소생술로 구했습니다. 공 군은 하교 후 찾은 아파트 헬스장에서 운동하다가 돌연 쿵 소리를 들었다는데요.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에는 쓰러진 B씨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헬스장에는 6~7명 정도가 운동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공 군이 제일 먼저 나서서 B씨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데요.

그는 매뉴얼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면서 제세동기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공 군은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다가 제세동기로 전기충격을 실시했다는데요.
하지만 오래된 제세동기는 겨우 한 두 번의 전기충격만을 발생하고는, 작동이 멈춰 버리고 말았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예상치 못한 일까지 일어났지만 공 군은 당황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이어서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는데요.

그렇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30여 분간 지속된 공 군의 필사적인 응급조치 덕분에, 생명이 위태로웠던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지 12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공 군의 선행은 B씨의 부인이 학교 측에 장학금 전달을 문의하면서 알려졌는데요. B씨의 부인이 직접 공 군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말했으나 공군이 극구 거절해 학교 측에 알린 것이었습니다.
B씨 부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 군이 땀 범벅에다가,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하여 눈물범벅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성남고등학교는, 공 군에게 ‘의로운 학생상’을 전달 했다는데요. 또한 119 구급대는 하트 세이버 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 군에 대해 “평소 학교에서도 인성이 너무 좋은 학생이다. 그가 바란 대로 좋은 야구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는데요.

네티즌들은 “아직 어린 남고생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 그 상황에서 나서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정의롭고 멋있다”
“울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자 내 마음도 찡해졌다. 그런 의인이 있다니, 아직 세상은 따뜻하구나”
“한국인들의 기본 소양은 정의롭고 현명해야 하며, 전투력도 높고 거기에 심폐소생술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냐? 도대체 한국에서는 무얼 길러내는 것이냐”

“한국인들의 민족성이 우수하다더니 진짜구나. 부럽기만 하다. 저런 따뜻한 마음도 환경이 갖추어지니까 나오는거지 않을까 싶다”라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