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의 대인배적인 면모!!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 선보이고 선도하기까지..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삼성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갤럭시 제품 공개 행사에서 삼성은 올해가 삼성 폴더블폰 1000만대 이상의 판매에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는데요. 지금 추세라면 삼성의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폴더블폰의 성공은 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가격을 동일하게 출시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폴더블폰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실 삼성이 2019년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5G’를 내놓았을 때 만해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폰을 굳이 접어야 하는 이유가 없다’ ‘차라리 핫도그나 접어라, 종이접기나 해라’ 등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삼성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매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불과 3년 만에 삼성의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이 공개되자 이번에도 어김없이 중국 기업들이 사이를 파고드는데요. 늘 그렇듯 삼성의 신제품 언팩 바로 다음 날, 중국의 샤오미가 차세대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2를 공개했는데 참사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샤오미의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2는 접힌 상태에서 버티지 못하고 벌러덩 누워 망신만 당하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연약한 경첩으로 인해 웃음거리가 되었던 화웨이 P50 포켓에 이어 올해는 샤오미가 벌러덩 넘어지는 불안정한 플렉스 모드로 또다시 중국산 폴더블폰 성능은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삼성 폴더블폰에 두께, 주름 등을 저격하고 나섰지만, 플렉스 모드나 방수 등 내구성은 여전히 삼성이 우월하다는 것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알아서 보여준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은 신제품을 발표하면서도 해외 출시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직 해외에 진출할 만한 경쟁력이 아니라고 자각하고 있는 듯한데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은 62%로 압도적인 1위였고 그 뒤를 화웨이, 오포 등이 따라오는 중입니다. 당분간 삼성의 글로벌 점유율 우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삼성의 여유를 알 수 있는 사건이 얼마 전 있었습니다.

오포가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하자 삼성전자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상당히 놀랍다’는 평가를 내린 것인데요. 보통 경쟁업체가 신제품을 선보이면 흠을 먼저 잡는 게 일반적인데 삼성전자는 미국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호평을 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삼성전자가 타사 제품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는 반응이었고 삼성전자가 선도한 폴더블 폼팩터를 이어간다는 차원에서 칭찬을 남겼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폴더블폰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중국 기업들 보다 실제로 삼성은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사뿐 아니라 애플 등 경쟁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수록 삼성전자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삼성의 여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은 또 있습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이제서야 삼성이 예전에 사용하던 기술을 탑재해 신제품이라고 소개할 때 삼성은 아예 다음 폼팩터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이 드디어 화면이 늘어나는 ‘롤러블폰’을 공개한 것입니다.

‘롤러블 스마트폰’은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폼팩터로 꼽히는 기술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인 두께, 힌지 주름 문제가 없으면서도 대화면으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LG전자가 누구보다 앞서 ‘LG롤러블’ 티저영상까지 공개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접으면서 롤러블 폰 개발 프로젝트 또한 중단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오포가 롤러블폰을 콘셉트 영상을 선보였지만 아직 상용화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당시 오포는 IT전문매체와 IT 유튜버들에게 시제품을 제공하며 곧 상용화될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시제품’ 형태 밖에는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 기업들은 아직 제대로 된 폴더블폰조차 내놓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처럼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고 그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롤러블폰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 올해 화면을 안팎으로 2번 접을 수 있는 7.2인치 플렉스 S, 안쪽으로 2번 접을 수 있는 12.4인치 플렉스 G 등 2가지 듀얼 폴더블 디스플레이 폼팩터도 선보였습니다.

그러자 도저히 기술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었던 중국은 비열한 꼼수까지 동원해 삼성을 견제했습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삼성 폴더블폰 점유율은 올해 4월 19%에서 5월에는 15%로 급감했는데요. 반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급상승했습니다. 그런데 화웨이폰이 대단한 혁신을 해서가 아니라 단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차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부터 중국은 화웨이, 비보 등 자국 제품에만 수십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삼성은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점유율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요.

사실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보조금 정책은 삼성에 득이 되는 중국의 자충수입니다. 말도 안 되는 보조금 정책으로 자국 시장에서만 버티는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었고 점점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자신들이 저지른 꼼수를 그대로 돌려받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중국기업들이 차별 정책의 피해자가 된 것인데요. 인도 정부는 앞으로 인도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용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샤오미, 리얼미, 트랜션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20만원 미만 스마트폰을 인도 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저가 스마트폰으로 버티는 중국기업자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는 조치인데요. 이 정책은 인도가 중국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인도 제조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면서 지원하려는 의도입니다.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극심한 소비 침체를 겪자 세계 제2의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형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3%에 달하는데요. 중국산 저가폰이 이미 80%를 점유한 상태입니다.

실제 이 뉴스가 나오자마자 홍콩 증시는 바로 반응했고, 이날 샤오미 주가는 전날 대비 3.6%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산 저가폰과는 달리 삼성전자와 애플 등 대다수 모델의 출고가가 1만2천루피를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인도의 이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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