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포츠 브랜드 1, 2위의 선택!! 한글과 태극기 달기 위해 경쟁하며 돈 쏟아붓는 이유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전 세계 스포츠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기업인데요. 두 기업 간의 경쟁으로 인해 오히려 스포츠 제품들의 질이 향상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최근 운동화와 관련된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나이키는 좀 질리는 느낌이야’라는 반응을 보여주는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독보적이라고 할 만큼 언제나 운동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나이키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러자 영원한 라이벌이자 2인자로 불리던 아디다스가 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이키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특히 운동화 시장에서는 비교할 대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이러한 모습을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리셀(재판매) 시장인데요. 리셀 시장이란 한정판 제품이나 고가의 희소 상품을 사고파는 2차 시장을 말합니다.

때문에 리셀 시장은 한 브랜드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자리매김했는데요. 리셀 시장에서 발매 가보다 훨씬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운동화 대부분이 나이키에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조던 시리즈, 에어포스1 등은 몇천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소더비 경매에 올라온 ‘루이비통X나이키 에어포스1’은 스니커즈 리셀 시장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스니커즈 한 켤레가 무려 35만2800달러(약 4억2000만원)에 낙찰됐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이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예쁘고 트렌드 하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색상만 바꿔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아티스트나 브랜드와 협업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모든 이들이 나이키의 신상 발매만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특정 제품들은 한정판 에디션으로 만들어 리셀 시장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물론 아디다스도 손 놓고만 있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시작은 나이키에 비해 다소 늦긴 했지만 유명 아티스트인 칸예 웨스트와 협업해 이지부스트를 만드는 등 괄목할만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유명 아티스트인 칸예 웨스트

하지만 이미 나이키의 매력에 푹 빠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실제로 나이키 제품들이 족족 품절 대란을 일으킬 동안 아디다스의 제품들은 별다른 노력 없기도 쉽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나이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기세가 꺾였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아디다스는 세계적인 정세가 안 좋다 보니 주가는 꺾였지만, 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리셀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리셀 시장에서 아디다스의 제품들은 원가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현재는 2배 이상 가격이 오른 운동화가 생겨날 정도로 리셀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가장 큰 공을 세운 제품이 바로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해인 1988년을 기념하는 한국과의 협업 제품인 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 1988’, ‘울트라부스트 한글’입니다.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재 리셀 시장에선 사고 싶어도 파는 사람이 없어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기존 아디다스가 선보였던 미국의 성조기와 영국의 유니언잭 등 유럽 국기를 모티브로 한 제품들보다 훨씬 선호도가 높았는데요. 사실이 신발은 출시 당시에도 아디다스에겐 효자와도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아디다스에서는 이 신발을 필두로 한국의 인플루언서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과 서울의 이미지를 담은 제품들을 출시해왔는데요.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힘입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과 서울은 세련된 이미지로 각인된 상태였기에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당연히 대성공이었습니다.

나오는 제품들 족족 대박을 터트리며 아시아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아디다스 판매량이 급격히 상승했고, 업계에서는 드디어 나이키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디다스 CEO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발등에 불이 붙은 건 당연히 나이키였습니다. 나이키 입장에서 점유율 1위를 빼앗긴다는 건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고 매출에 바로 직격탄을 받기 때문인데요.

결국 나이키는 아디다스의 한국 제품이 인기를 끌자 곧바로 아디다스의 한국적인 디자인에 대해 논의했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의 마케팅을 올리기 위해 일본 사회에 만연하게 문제가 되는 재일교포 광고까지 내보내어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한 나이키는 결국 일본인들의 불매 운동까지 번지게 됩니다.

나이키는 급부상한 아디다스를 막을 대응책으로 일본 시장보다는 한국 마케팅 집중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요.

사실 아디다스의 한국 정서를 담은 제품들이 인기를 끈 것은 나이키의 잘못이 컸습니다. 나이키 역시 이전부터 한국과 관련된 제품들을 출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비롯해 여러 해외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세심하지 못하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한국인들에게조차 외면을 당하니 당연히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낼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뒤바뀐 지금은 나이키 역시 한국을 이용한 마케팅에 모든 걸 쏟아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바로 ‘사우스 코리아’라는 제품이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태극기를 제품에 넣은 것도 모자라 나이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로고마저 한글로 새겼을 정도였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기업들이 한국을 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한국의 위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