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넷플릭스에 왜 갑자기?? 옛날 한국 영화들 보여 달라 해외 팬들 요청 쇄도한 이유

한국 영화가 또 다시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1월 4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을 발표했는데요.

지난 3주간 1위에 자리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를 제치고 ‘정이’가가 새롭게 1위에 올랐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의’는 지난 20일 공개된 직후 전 세계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여러 분야에서 1위 자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 칠레, 홍콩, 멕시코,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등 41개국에서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국가별 순위에 따른 평가 점수는 813점으로 2위에 오른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이 348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차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이’는 연상호 감독의 SF 작품으로 2194년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배경으로 종말을 맞은 인구는 우주에 만든 ‘쉘터’로 이주합니다.

쉘터는 극 중에서의 해수면 상승과 자원의 고갈로 달과 지구 사이 우주에 세워진 지구인의 식민지인데요.

하지만 그곳에서 내전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합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매우 인간적으로 다룹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SF 장르를 통해 AI 윤리를 다루는 수많은 영화들과 비교해 충분히 흥미로우며 얼굴만이 활용되는 김현주의 사이보그 연기와 연출 방식은 매우 인상적이다. 여기에 모성애와 결합된 비극적인 드라마는 매우 한국적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리스틴디알리오는 이 영화가 유작이 된 한국 배우 강수연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배우 강수연은 지난 2022년 5월 7일 세상을 떠났지만, 사망 8개월 만에 마지막 작품인 영화 ‘정이’의 넷플릭스 개봉으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수연은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 윤서현 역을 맡았다”면서 배우 강수연에 대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영화 ‘정이’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유작으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영화 개봉 후 동료와 팬들은 그녀를 더욱 그리워했고, 그녀의 이름은 하나의 트렌드가 됐는데요.

1966년에 태어난 배우 강수연은 1969년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에 출연하며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1985년 영화 ‘고래사냥2’로 성인 배우로서 첫 활동을 시작하면서 강수연의 본격적인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는 1987년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큰 흥행 했고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는 관객 수 12만4259명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후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 ‘씨받이’와 ‘아제아제바라아제’가 해외에서 극찬을 받았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등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며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5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강수연에게 정이는 2013년 단편영화 ‘주리’이후 9년 만의 복귀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강수연은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후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요.

당시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스크린 복귀만을 남겨둔 상태였던 터라 영화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넷플릭스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님이 영면하셨다.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신 강수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 역시 영화를 기획할 때 넷플릭스 측에 강수연을 주연으로 이런 영화를 찍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을 만큼 그녀는 이번 영화가 완성되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넷플릭스는 강수연의 유작을 공개하면서 해외 팬들의 요청에 따라 그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두 작품 ‘씨받이’와 ‘경마장 가는 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정이는 강수연의 가장 최근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한국 영상자료원과의 협업을 통해 ‘씨받이’와 ‘경마장 가는 길’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강수연의 대표작 두 편과 그녀의 최근 연기를 동시에 만날 수 있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씨받이’는 강수연의 이름 앞에 ‘월드 스타’가 고유명사처럼 붙게 되는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거장 임권택 감독 연출로 제작된 영화는 유교 질서가 지배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양반집의 대를 잇기 위해 대리모인 씨받이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이 겪는 시대가 허락하지 않은 사랑과 운명을 그린 영화인데요.

당시로선 매우 파격적인 장면을 아름답고 처절하게 연기한 강수연은 ‘씨받이’로 한국을 넘어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1987년 제44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1991년 개봉작인 장선우 감독의 ‘경마장 가는 길’은 당시로선 금기시된 소재였던 성 담론과 지식인의 이중성을 도발적으로 제기해 문제작으로 떠올렸던 작품인데요.

“너의 이데올로기는 무엇이냐”란 명대사와 함께 독특하고 개성적인 캐릭터 설정, 파격적 스토리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성공했습니다.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준 강수연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베니스 국제영화제 등 여우주연상 총 10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별이 된 후 마지막 선물로 전 세계에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을 남겼는데요. 강수연의 마지막 선택이 전 세계를 강타하며 크게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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