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토트넘 수뇌부 분위기는 북런던 더비 이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일단 콘테 감독을 거론하기 전에 경기 이후 많은 질책은 손흥민에게 쏟아진 상황입니다.
팬 투표 이후 손흥민 대신에 페리시치나 히샬리송 클룹셰브스키를 선발로 쓰자는 말이 나왔고 이는 올 시즌 손흥민이 극도로 부진하며 북런던 더비에서 평점 5점을 받은 손흥민에 책임을 지운 것입니다.

특히 손-케듀오에서 케인은 승승장구하는데 손흥민은 득점왕이 뭐하냐는 의견이 많았고, 에이징 커브가 제대로 온게 아니냐 등 여러 가지 비판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페리시치와 포지션이 겹쳐 애를 먹고 있는 데다가 히샬리송 등의 영입이 손흥민에게 전혀 플러스가 되지 않는 국면인데요.

반대로 토트넘이 임대 내보낸 조 로든은 프랑스의 스타드 렌에서 대활약 중으로 전해집니다.
지난주 PSG를 이겼으며 조 로든의 중원활약이 두드러져 내보낸 것과 영입이 실패한 것입니다.
콘테는 히샬리송 페리시치를 모두 오로지 케인만 골을 넣게 돕는 선수들로 영입했고 전략을 짰습니다.
그러다 보니 패널 박스 외곽 손흥민 존은 페리시치에 계속 침해당했고 페리시치는 윙백임에도 깊숙한 위치에 계속 들어와 케인에게 볼배급을 하라는 콘테의 지시만 따를 뿐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케인은 물론 자신에게 볼을 공급하던 선수들은 이적되거나 물갈이되었으며, 호이비에르, 도허티까지 손흥민이 기록하던 공격포인트를 앗아가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케인도 지난 수년과 같이 손흥민의 찬스를 더 이상 만들어 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고, 본인도 이제 토트넘 이후에 이적을 준비하는 만큼 개인 득점 타이틀에만 매달리는 모습입니다.
미국 ESPN도 이에 대해서 케인은 계약기간이 1년만 남게 된다며 맨유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맨유는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데다가 올해 들어 챔피언스 리그 권이 4위에 안착하는 등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이 가운데 케인과 같은 골게터만 있다면 우승권에 들어갈 수 있으니 세기의 빅딜이 될 수 있습니다.
영국 선수인데다가 공도 잘 배급하고 다재다능한 케인은 빅클럽이 군침을 흘리니 이적은 확실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손흥민은 이제 케인마저 자연스럽게 외면하게 되었고 이번 시즌 폼 저하는 공만질 기회가 크게 사라지면서 자연히 부진이라는 꼬리표가 따라오는 국면이 되버렸습니다.
콘테는 작년 시즌에 토트넘이 챔스에 올라간 뒤 인터뷰에서 이것은 기적과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작년 손-케듀오 중심의 토트넘은 콘테의 색과 전혀 맞지 않았는데도 챔피언스 리그에 가니 본인도 놀랐던 거고 단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 것이며 시즌이 끝나고 대폭 물갈이와 더불어 케인 중심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팀이 부진하자 본인 생각에 틀렸다는 걸 깨달으며 경기 중 여러 번 현실을 깨닫게 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급기야 토트넘에는 창의적인 선수가 없다며 선수들 탓을 하기 시작했으며, 금주 북런던 더비 이후에는 아예 우승은 아스널 아니면 맨시티로 정해져 있다는 맥 빠지는 소리를 했습니다.
지난 시즌 끝까지 토트넘을 챔피언스 리그에 끌고 가겠다는 의지는 온데간데없고 선수단에 해가 되는 자세였습니다.

즉 현재 콘테는 마치 팀에서 자신을 경질해주길 바라는 것과 같은 행동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 전문가 웨햄은 감독 교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현재 레비 회장과 파비오 단장이 회담을 열 것이고, 재계약 여부를 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한술 더 떠 영국 데일러미러는 현재 콘테는 의지가 전혀 없어보인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콘테 대신에 첼시에서 경질된 투헬 감독의 부임이 유력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경실된 투헬인지 궁금한데요.
콘테 감독과 악수하며 손을 놓지 않는 등 물의를 일으킨 투헬 감독은 현재 오히려 상종가입니다.
영국의 더 선은 현재 포터 감독이 나가고 투헬이 첼시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는데요.

실제 현재 첼시는 10위 정도로 중위권에 머무르는데 투자에 비해 처참한 성적을 내고 있는 데다가 첼시의 승점 25점 가운데 10점은 투헬 감독이 만들고 나갔을 정도로 투헬이 있을 때가 나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첼시 팬들은 투헬이 돌아오라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포터를 나가라고 압박 중입니다.
물론 PSG와 결별한 포체티노 역시 유력한 후보이나 토트넘에서 퇴임이 아닌 경질당하며 쫓겨났기에 포체티노가 다시 돌아올 확률은 다소 낮으며 EPL 복귀를 원하는 투헬이 거론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예전부터 손흥민을 높게 평가해왔고 포옹하는 장면도 여러 번 잡혔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투헬 감독 스타일은 콘테와는 다르게 유동적이라는 점입니다.
콘테는 자신의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강요하면서 이번 시즌을 곤란에 빠뜨려놓은 장본인이라면 투헬은 팀에 따라서 전술을 변화시키고 토트넘의 손-케 듀오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그의 축구 철학은 기본적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을 주안점을 두기에 상대방의 빈 공간을 빠른 스피드로 파고드는 손흥민이 최적화 되어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국 팬들은 손흥민이 제대로 된 전술 가운데 행복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