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도망갈 때 대한민국이 지어버린 미친 건축물

전 세계가 주목했던 카타르 월드컵은 우여곡절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카타르가 뽐내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카타르 랜드마크’가 있다고 해 벌써부터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어있습니다.

‘높이 더 높이’ 돈 많은 중동국가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화려한 건물들로 채워가기 바쁜데요.

이제 무조건 높다고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공 자체가 위대한 도전이라며 건축가조차 “상상이 현실로 되긴 힘들다”고 했던 건축물 ‘금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뽑히는 그것을 우리나라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 기술력을 동원하여 지어 전 세계는 감탄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력으로 꽃피운 ‘사막의 장미’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같은 돈 많은 오일머니 국가들은 어떻게든 노골적으로 돈 자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기름 국들이 서로 ‘내가 중동에서 제일 잘 나가’ 를 뽐내기 위해 택한 방법은 세상 더없이 화려한 건축물로 자신들의 도시를 꾸미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남다른 스케일의 자랑질을 위해 기름 국들이 언제나 애타게 찾는 국가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데요. 화려하다 못해 기괴하기 짝이 없는 극악무도한 난이도의 건축물들을 지을 만한 기술력은 오직 한국만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한국이 카타르의 부탁을 받고 지은 건축물은 2019년 완공이 되고 나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게 가능한 일이었냐”는 탄성을 내지르게 했습니다.

건축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불리는 이 건축물은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사막에 피어낸 장미’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아주 거대한 규모의 건축물이지만 장미의 형상을 본떠서 만들었기 때문에 곡선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생긴 것만 봐도 도대체 이걸 어떻게 지은 거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장미를 닮은 이 건물은 카타르의 국립박물관으로 카타르 공주의 부탁을 받고 짓게 되었습니다.

의뢰한 모든 시공사가 “설계도가 저세상 수준이다”, “건축이 불가능하다”, “애초의 설계가 시공하지 말라고 만든 것 같다” 손사래를 치고 도망가게 바빴지만, 유일하게 한 시공사만이 자신 있게 ‘오케이’ 를 외칩니다. 바로 한국의 현대건설입니다. 카타르에게 현대건설의 이 같은 수락은 한 줄기 빛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그 배경에는 카타르가 ‘두바이의 짝퉁’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씻어내고 중동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가장 화려한 부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카타르는 다른 산유국들에 비해 조금 늦게 유전이 발견된 탓에 주변국들이 오일머니로 돈방석에 오를 동안 빈곤한 처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어마어마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카타르는 순식간에 엄청난 부국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중동 국가들에 비해 뒤늦게 오일머니에 탑승한 탓에 발전도 늦었고 그만큼 그들의 열등감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카타르 입장에선 두바이나 다른 오일머니 국가들이 함부로 넘볼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기괴한 건축물을 지어 카타르만의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또한 카타르 정부는 카타르가 언제까지 기름에만 의존하는 국가가 아니라 문화예술이 발달한 국가로 발돋움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결국 카타르 공주이자 박물관 청 수장인 알타니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에게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건축물을 디자인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그녀는 단순히 높게만 지은 빌딩이 아니라 고대와 현대를 넘나들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박물관을 지어 달라는 요청을 덧붙이기 됩니다.

이에 따라 장 누벨은 건축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극악무도한 시공 난이도를 가진 건축물을 설계하게 되는데요.

장 누벨은 인터뷰에서 1950년대에 카타르와 지금을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카타르의 바다에 인접한 사막 지역을 걷다가 해당 건축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현장의 사진을 공개합니다.

그 사진은 바로 사막의 장미’였습니다. 이때 사막의 장미는 식물이 아니라, 사막의 모래와 바닷물이 만나면 아주 희박한 확률로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그 모양이 마치 장미꽃을 닮았다고 해서 ‘사막 장미’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장 누벨은 이 사막 장미와 똑같이 생긴 건축물을 만들겠다고 선언합니다. 카타르에서 사막 장미는 발견한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행운의 상징’이기 때문에 더욱이 카타르의 랜드마크로서 의미가 남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장미꽃을 닮은 탓에 건축물의 외관이 대부분 곡선을 이루고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너무나 말도 안 되는 시공난이도 때문에 공사 기간만 자그마치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고 그마저도 건설사들이 전부 기함을 내지르며 거절해 버렸는데요.

카타르 정부도 결국 3년간의 엄격한 심사 끝에 이 말도 안 되는 난이도의 건축물을 지어낼 수 있는 건설사는 오지 현대건설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현대건설은 이전에도 꾸준히 카타르의 건축물들을 시공해온 덕분에 카타르 정부로부터 남다른 신임을 받고 있었고 평판이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대건설 또한 ‘사막의 장미’를 지으면서 수없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우선 카타르는 바다 옆에 위치한 사막 지형이기 때문에 습도와 더위가 콜라보로 괴로운 최악의 기후를 자랑합니다.

습도는 80%가 넘어 거의 물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들며 더위 또한 40도가 넘어가는 탓에 그야말로 사우나 한복판에서 작업을 하는 것과 같은 날씨였습니다.

이외에도 건물의 모양이 앞이나 뒤의 구분이 모호하고 건물의 바닥과 천장 그리고 벽면까지 모두 유사한 곡선 구조이기 때문에 뭐가 뭔지 구분하는 것조차 힘든 지경의 설계였습니다. 여기서 현대건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전 세계 건설사 최초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켰고 이 방식은 시공에 혁신을 불러오게 됩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인 패널들을 제작하기 위해 3,600개 몰드들이 섞이지 않도록 각각의 패널마다 바코드를 부착해서 어떤 부분과 조립되어야 하는지까지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인데요.

이외에도 드론과 같이 원격 조작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움직이는 무인 항공 장비에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를 결합해 광범위한 지역을 촬영함으로써 효과적인 시공과 안전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서 현대건설에게 가장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건물의 설계 디자인 자체도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데 가벼운 외장재 대신 전부 콘크리트로 건물을 지어냈다는 것입니다. 총무게 3,000톤에 달하는 76,000장의 패널을 콘크리트로 만들어서 카타르 인들이 좋아하는 돌처럼 굳은 ‘사막 장미’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구현해 냅니다.

다만 콘크리트 무게 때문에 조각 당 200kg에 육박하는 패널 한 장을 설치하는 데만 무려 4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만큼 정교한 기술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난관을 해결하는 현대건설은 카타르 정부로부터 “어렵고 힘들더라도 건축물의 건축 의도와 카타르인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서 만들어냈다”는 칭찬을 듣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전을 우선시하는 시공방식 덕분에 무재해 2,000시간을 달성해서 발주처로부터 무재해 인증서를 받게 되는데요. 결국 최종적으로 ‘사막의 장미’가 완성되는데 총 8년이 걸리는데 예상보다 무려 2년이나 앞당겨 완공을 해낸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카타르 국립박물관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카타르의 명실상부한 대표 건축물로 자리 잡게 됩니다.

현대건설의 놀라운 시공 실력 덕분에 한국 건설사들은 매년 중동으로부터 수조 원에 육박하는 계약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현대건설은 사막의 장미를 성공적으로 시공한 덕분에 카타르 정부로부터 1조 2,000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를 의뢰받아 현재 시공 중인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10년간 발주될 공사 규모만 자그마치 2,00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카타르에서 현대건설은 이미 완벽한 신임을 얻은 탓에 수주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날은 더욱 긍정적입니다.

루사일 플라자 타워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건설사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삼성물산은 얼마 전, 아랍에미리트에서 3조 5,000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수주권을 따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인근에 육상지역 2곳과 해양유전 시설이 있는 해상 섬 2곳에 전력변환소 건설과 함께 해저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얻게 될 수익만 무려 2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보셨듯이, 한국 건설사들의 놀라운 기술력과 뭐든 대충하지 않고 정성껏 해내는 끈기와 노력 덕분에 중동의 오일머니 국가들은 한국 건설사들에 대한 신뢰가 남다릅니다.

이 신뢰 덕분에 한국 건설사들이 번갈아 가며 매년 수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한국인의 저력은 중동의 무더운 사막 한가운데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모두 작심만 하면 뛰어난 정신력으로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는 민족이다.”

1972년 3월 중공업 기공식에서 고 정주영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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