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마터면 일장기 올라갈 뻔’ 일본에 연속 굴욕 안겨준 그녀의 정체 ‘역시 피는 못 속여’ 제자리 찾은 국가대표 마크!! 뒤에서 수작질하는 일본

최근 아부다비에서 치러진 유도 그랜드슬램 대회 57kg급 결승전에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노라 자코바 선수를 꺾은 한국의 허미미 선수. 20살의 어린 나이인데도 벌써 2년 연속으로 세계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입니다.

한국 여자 유도는 절정에 오르고 있는 반면 일본 측은 이번 대회에 8강에 든 선수가 없어 침울한 상황인데요. 이에 일본 유도계는 허미미 선수를 다시 일본에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허미미 선수. 2020년까지만 해도 그녀는 일본 국적이었는데요. 그러나 2021년 그녀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허미미 선수가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되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허미미 선수는 청소년 시절부터 유도선수권대회에서 매년 우승권에 들 정도로 일본 대표로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경북체육회에 입단했습니다.

그녀가 빠르게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가 재일 한국인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처럼 한국의 뿌리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것도 그녀의 귀화 선택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허석은 항일운동 전단지를 뿌리다가 일본 순경에게 잡혀 옥고를 치렀고 그 공로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기도 했습니다.

허미미 선수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손녀가 일본 국적으로 살아가지 않길 바랐던 할머니의 마음을 바로 이해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렇게 한국으로의 귀화를 선택한 그녀는 두 달 만에 한국의 전국체전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전국체전에는 2021년 도쿄 올림픽의 한국 국가대표였던 박다솔 선수와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박은송 선수 등 실력자들이 즐비했는데요.

신인인 허미미에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허미미 선수는 박다솔과 박은송에게 ‘누르기 한판’을 따내며 파죽지세로 우승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상대 선수에게 단 한 번의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위) 박다솔 (아래)박은송

전국체전을 관람한 익명의 유도 관계자는 “57kg급의 여자 선수가 이토록 시원한 메치기를 보여주는 건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데요. 특히 조르기, 꺾기, 누르기 등 굳히기 실력이 탁월하죠. 허미미 선수가 한국 사람이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라고 허미미 선수에 대해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 면에서 이미 완성이 되어 있는 선수인데다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도 있다는 평가를 받은 허미미 선수는 전국체전 이후, 유도계에서 이른바 ‘천재’로 불리며 기대감이 점점 커졌습니다.

만약 한국 유도의 강점인 지구력과 힘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국제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동시에 혈기 넘치는 신인이기에 불리한 상황에서 침착함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함께 지적되었습니다.

하지만 허미미 선수는 한국 유도계의 칭찬과 우려에 실력으로 대답했습니다. 첫 국제대회 출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캐나다의 제시카 클림하이트 선수를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이후 2년 연속으로 그랜드슬램 무실점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세계 유도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허미미 선수는 생각지 못한 괴력을 보여주며 매 경기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한국의 허미미 선수는 이토록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반면, 일본 여자 유도는 2년 연속 8강 진출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는데요.

이런 초라한 성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일본 여론은 일본 유도계를 비난했습니다. 요미우리 등의 메이저 언론들도 “일본 유도협회는 여태까지 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라며 집중포화를 날렸습니다.

거세지는 국내 여론 때문에 일본 유도 관계자들은 허미미 선수를 다시 일본으로 데려올 방법을 타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같은 체급의 후나쿠보 하루카 선수도 “허미미 선수가 국적을 회복해서 함께 훈련하면 좋겠다”라며 허미미를 회유했습니다.

한국유도회 측은 일본 유도계가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허미미 선수의 훈련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즉각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는데요.

허미미 선수도 다시 일본 국적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이미 그녀는 한국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유도와 트레이닝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굳이 여러 논란으로 인해 일본 여론으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일본 유도 국가대표팀에서 활동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한국대표팀으로서 한국인과 함께 운동하고 있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는 그녀입니다. 재일교포 사회에서도 허미미 선수의 활약에 덩달아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허미미 선수와 똑같이 재일교포 3세임에도 한국유도 국가대표를 선택한 안창림 전 선수가 떠오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안창림은 2018년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2020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로 성공적인 유도 경력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안창림 선수

안창림도 물론 뛰어난 기량의 선수였지만, 경력 초반 성적만 비교해 보았을 때는 허미미 선수가 성적에서 훨씬 앞선다는 평가가 많은데요. 이 페이스를 유지해준다면 허미미 선수가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 메달을 따낼 수도 있다는 게 한국 유도계의 생각입니다.

김미정 여자 유도 감독도 “허미미 선수의 국제대회 성적이 후배 한국 선수들의 귀감이 되어줄 수 있다”라며 그녀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경북체육회 유도팀에서는 “허미미의 훈련량을 따라가면 내일 운동을 못할 수도 있다”라는 농담이 퍼져 있을 정도로 허미미 선수는 내년 세계선수권 우승과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오늘도 고된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허미미 선수 본인은 단순히 천재라는 단어로 불리기보다는 ‘노력의 천재’라는 칭찬을 듣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주변의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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