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생각을…??’ 한국인 10분짜리 다큐가 CNN에 방송되자 미국 충격.. 한국인의 2000억 달러치의 생각으로 놀라운 변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인 10월 31일 할로윈 데이가 다가오는데요. 미국에서 1년간 팔리는 사탕의 4분의 1이 할로윈을 준비하기 위한 사탕일 정도입니다. 그렇다보니 할로윈 데이가 지나면 어마어마한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데요. 사탕, 초콜릿은 물론이고 할로윈 파티에 쓰인 남은 음식들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미국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모아 버린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싱크대에 설치된 분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갈아 버리거나 그냥 다른 쓰레기들과 뒤섞여 버려지는데요.

쓰레기마다 분류를 철저히 하며 종량제를 실시하여 줄이도록 유도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시민들은 쓰레기 문제에 비교적 둔감한 편입니다. 이런 시민들의 떨어지는 의식 때문에 주 정부에서는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도시로 꼽히는 뉴욕의 경우 매년마다 쓰레기가 많은 도시, 오염 지수가 높은 도시 순위권에 항상 들어가다 보니 더욱이 골치 아픈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런 뉴욕시의 쓰레기를 줄일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한 한인 대학생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CNN에 보도되었는데요

CNN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1년간 미국에서 생산되는 음식물의 약 40%는 소비되지 못하고 버려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차고 넘치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6명 중 1명은 식량 불안정을 겪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인 로버트 리 또한 비슷한 일을 겪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른이 된 지금도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이다 보니 제대로 된 음식을 살 돈이 없어 라면만 질리게 먹었던 그는 아버지가 자리를 잡고 형편이 나아진 후에도 음식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학 시절 처음으로 ‘식량 구조’라는 개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는 ‘투버드 원스톤’이라는 노숙자 보호소에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가져다주는 사회봉사 동아리에 들었는데요.

손도 안 댄 새 음식들이 학교 식당에 남아 있었고, 이 음식들을 노숙자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하면서 그는 과잉 생산된 음식들을 버리지 않고도 유익한 방향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런 경험들은 그가 나중에 사회적기업 RLC를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는데요. 물론 처음부터 그가 사회적 기업의 사장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맨 처음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에 들어가 위험 분석가로 일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걷던 그는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렸으나, 어쩐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의미 있는 일,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었던 로버트 리는 결국 사람들의 만류에도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대학 동기였던 루이자 첸과 함께 RLC를 공동 설립하여 뉴욕시 레스토랑의 음식들을 수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은 자원봉사자들은 노숙자에게 음식을 기부하는 일에 열성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쁜 일상에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남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물론 파트너가 될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레스토랑이 남은 음식을 통해 굶주린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개념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했고, 혹시라도 기부하는 음식들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될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는데요. 이 노력이 열매를 맺어 2015년에는 50개 이상의 식당들과 파트너 관계를 형성했고, 다른 6개 도시에서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그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은 음식은 수십만 파운드에 이르며, 이 음식들을 모두 노숙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로버트 리의 이런 선행은 미국에 널리 퍼졌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포브스지가 선정한 만 30세 미만 사회적 기업가 목록에도 올랐습니다. 현재 로버트 리는 사업을 16개 도시로 확장했으며,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기부했습니다.

그는 RLC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미디어 출연과 강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자원봉사자 등록 앱을 개발하고 음식 운송 시스템을 더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노력하는 한국인은 로버트 리 뿐만이 아닌데요. BBC 뉴스에서는 한국이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몇 십년 전, 고도의 성장을 이뤄내면서 소비 수준이 올라간 한국은 외식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반찬이 많은 한국문화 특성상 음식물 쓰레기는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은 곧 한국이 음식물 쓰레기로 뒤덮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바꾼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평범한 주부였던 한국인 김미화 씨. 그녀는 다른 시민들과 합세하여 정부에 시위를 했고, 새로운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김미화 씨와 시민들의 승리로 쓰레기 처리 시설이 생겨나고 음식물 쓰레기를 돈을 내고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비율은 95% 이상으로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는데요. BBC는 한국의 대처방안이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이 가야 할 길은 멉니다. 정책이 실시되기 전보다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낭비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 지구를 위해 한국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노력하는 나라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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