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 한국 열차가 이집트로 가자 놀란 이집트 한국 지하철 보내달라며 난리

이집트에서는 부실한 안전 시스템 등으로 크고 작은 철도 사고가 매년 1천 건이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집트 매체들이 한국이 수출한 열차 덕분에 사고가 12.5%나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집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해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 현대로템은 지난 2020년 이집트 카이로에 열차 초도 물량을 납품했습니다.

2020년 5월 현대로템은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열차 256량 중 초도 8량을 이집트로 출고했는데요. 해당 열차는 지난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기관인 터널 청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입니다.

당시 계약금액은 4,330억 원 규모로 현대로템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의 사업입니다.

카이로 3호선 열차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총연장 45.5km)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열차는 현지에 도착한 후 시운전을 거쳐 영업 운행에 투입됐는데요.

이로 인해 이집트 내에 열차 사고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하는 이유는 현대로템이 기존에 카이로 1호선 열차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이로 3호선 열차의 현지 운영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상승하는 카이로의 날씨를 고려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탑재했습니다.

또 카이로 3호선 최초로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승객 분산이 용이했습니다.

카이로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최대 운행 속도는 시속 80km입니다.

한 편성당 1,740여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요.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일정 관리는 물론 차량 품질 확보까지 카이로 열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이집트 국가 터널 국은 지하철 3호선에 추가로 투입할 한국산 최신형 열차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이집트 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공급받을 32량의 3호선 열차는 모든 칸에 에어컨이 장착돼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집트가 수입할 3호선 열차는 현대로템이 8년간 관리를 맡아 주기로 했고, 기술지원을 통해 전체 32량의 열차 중 10량의 열차를 이집트에서 조립하는 등 자체 생산,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각 열차는 정상적인 운행 조건에서 객차 사이를 승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안전 통로와 함께 모든 칸에 고성능 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특히 측면 출입문 위 스크린은 승객들이 승차하기 전 확인할 수 있도록 종착역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이 같은 성과들로 인해 이집트가 한국 기업들의 노다지가 됐다는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한국이 이집트에 열차를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철도 현대화 사업까지 수주했기 때문입니다.

현대로템이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고, 사업 금액은 약 1,225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의 연간 철도 여객 수요는 5억 명에 이르지만 차량 안전을 책임지는 신호 시스템은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현대로템이 최종 사업자로 정해진 것인데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만나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에 대한 낙찰 계약이 진행됐으며, 이집트 현지 거점 건설 논의도 있었다 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를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3년간 총 118 km 구간, 14개 역사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합니다.

현대로템은 열차 위치에 따라 후행 열차 속도를 제어하는 자동열차방호장치 기술, 컴퓨터를 통해 열차 진로를 제어하는 전자 연동시스템 기술 등을 포함한 최신의 신호 시스템을 공급합니다. 또한 관제, 기계, 전력, 설비 등을 포함한 철도 시설 전반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한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은 현재 카이로에서 운영 중인 1~3호선 노선에 열차를 공급해 쌓은 신뢰와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2016년 수은은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에 1억 1,5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낙찰 계약 외에 이집트 내의 거점 마련 러브콜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엘시시 대통령은 “현대로템은 철도,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 터키까지 신속 보도하며 난리난 일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현대로템이 터키 이스탄불에 보낸 무인 전동차가 영업 운행에 착수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스탄불 무인 전동차는 총 120량(30편성)으로 지난 2017년 현대로템이 1천 560억 원에 수주한 바 있습니다. 시속 80km로 운행되는 이스탄불 전동차는 터키에서 운행되는 두 번째 무인 전동차입니다.

이스탄불 무인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영속도 회생제동’ 신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하면 감속도가 일정해 열차의 정위치 정차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승차감 개선과 정차 시 발생하는 소음까지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동패드의 마모를 감소해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과 유지보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로템은 터키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통한 이스탄불 무인 전동차도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금융 패키지 지원을 통해 중국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로템은 터키에 전동차뿐 아니라 경전철, 트램 등을 납품해 총 약 1천900량의 수주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철도차량 생산 현지화를 비롯한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신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최근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열차제어 시스템은 열차가 충. 추돌하지 않도록 안정거리와 속도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는 철도 운행의 핵심 시스템입니다.


문제는 고속열차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진 현재까지 열차제어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모두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철도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철도 무선통신 시스템과 연계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개발을 지난 3년 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터키 대통령

공단 관계자는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모든 국가철도망의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 로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해외 기술수출에 대비해 유럽의 열차제어시스템과 동일한 규격을 적용해 해외 철도 신호 시스템 간 호환성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전 세계에 더욱더 널리 퍼질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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