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맨땅에 헤딩” 한국의 영혼까지 갈아 넣어 만든 역사적인 누리호 영상에 전 세계가 놀라는 이유

지난 5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어 한국 우주과학 분야에 대단한 성과가 이루어졌습니다.

발사 2분 5초 뒤 1단을 분리하는 데 성공한 누리호는 약 2분 뒤 2단을 추가로 분리했습니다.

이러한 대성공에 세계인들이 주목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이전에는 해외 우주발사체를 이용하여 발사했지만, 이제는 한국 고유의 기술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번에 쏘아 올린 누리호는 설계부터 제작, 시험까지 전 과정을 한국만의 기술로 독자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지점입니다.

누리호에는 인공위성 8대가 실렸는데, 이 중 6기가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으니 대단한 성공률입니다.

사실 우주과학 기술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워낙 많은 자본과 고도의 기술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는 사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1950년대부터 우주발사체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국가들은 한참 늦어졌습니다.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도 현재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우주발사체 기술이 있으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 발사, 우주 화물 수송 등이 가능해지는데요.

한국은 이전에도 인공위성 자체는 만들 수 있었지만, 발사체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 발사체를 이용해야 발사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히 이 관련 기술은 국가 간에도 이전에 제약이 많습니다.

따라서 우주발사체 기술은 한나라가 가지려면 독자적으로 자본과 인력을 그야말로 영혼까지 갈아 넣어서 개발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공률도 낮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1993년 1단형 고체 추진 과학 로켓, 1998년 2단형 고체 추진 중형과학 로켓, 2002년 액체 추진 과학 로켓 등을 개발하면서 꾸준히 연구개발을 시도하여 실력을 길러왔습니다.

2013년에 개발하고 발사되었던 나로호의 경우에는 1단은 러시아가 개발하고 2단은 한국이 개발하며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서 개발되었던 것으로 이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완벽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누리호는 2021년 10월, 2022년 6월에 비행시험을 치렀고 이후에 올해 5월 25일 3차 발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현재 계획은 2027년까지 누리호의 기술을 계속해서 이용하여 반복해서 발사를 진행하여 기술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것인데요.

좀 더 기술이 튼튼해지고 나면 민간으로 이전될 예정입니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주목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리호의 발사로 인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중량 1톤의 실용 급 위성을 발사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앞선 6개의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로 얼핏 보기만 해도 국력이 좋고 경제적인 덩치가 큰 국가들입니다.

뒤로 한국이 이어서 줄을 서게 된 것이니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주 기술개발의 투자를 많이 하는 이스라엘, 이란, 북한과 같은 나라들도 300kg 이하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것이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요.

따라서 이제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한국은 명실상부 우주 강대국으로 진입하는 길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누리호는 다양한 기술들을 함께 발전시키기도 했는데요.

특히 누리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빛을 수많은 대역으로 나눠 감지하고, 여기에서부터 정보를 얻는 기술인 ‘초분광 카메라’라는 기술입니다.

분광 기술만으로도 태양에 무슨 원소가 들어있는지 알게 될 정도로 정보량이 일반 사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우주과학 영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누리호의 이러한 초분광 카메라가 실렸기에 우주 정부의 주도적 독자적 획득이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2022년에 발사되었던 누리호 2차 시험발사의 경우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두 번째 도전 끝에 성공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가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상에는 발사부터 성능검증, 위성이 분리되는 과정이 모두 담겨 있었는데요.

누리호 동체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이 같은 비행 영상을 찍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15분이 넘는 이 영상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높이 올라가면서 지구가 점차 작아져 푸르게 보이는 장면도 등장했습니다.

당시 시험 발사의 목표는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를 분리하는 것이었는데요.

이것에 성공하는 장면 역시도 생생하게 영상으로 드러났던 바 있었습니다.

1993년부터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갈고 닦아온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수준이 되었습니다.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우주과학 기술 분야의 특성상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레벨이 되기는 매우 힘든 일이었는데요.

누리호의 발사 직전의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장애물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사실 누리호 3차 발사는 5월 24일에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사 2시간을 앞두고 발사 자체가 취소되어 버렸습니다.

문제는 통신 이상 현상이었는데요.

연구원들이 이상 현상을 찾아내려고 애썼지만 쉽지 않았고, 아예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재검토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물러나지 않고 아예 컴퓨터와 발사대 간 명령 코딩을 갈아엎으면서 전면 수정을 감행했고, 결국 새벽 5시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결과는 대성공이었는데요.

한국의 연구개발진들은 오랜 세월 동안 맨땅에 헤딩처럼 우주기술을 연구개발 하면서 이런 과정을 수도 없이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이겨내면서 연구진의 끈기와 노력 덕분에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이 여기까지 도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정말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외에서도 독자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우주기술 개발까지 성공한 한국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