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보기에는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서울에 위치한 한 짬뽕 가게에 왠지 비장함이 느껴지는 한 일본인들이 매장으로 들어서며 분위기를 살핍니다.
그들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매운 음식을 찾아서 소개하는 일본의 유명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일본의 스타 방송인인데요.

그들이 출연한 일본의 방송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 지역까지 방문하여 해당 국가의 매운 음식을 직접 경험하고 생생한 후기를 남기는 것으로 유명해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진이 매운 음식을 먹기 위해 선택한 국가 중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국가는 바로 한국입니다. 한국에서도 매운 짬뽕으로 유명한 가게를 찾은 그들은 매장 앞에 표기된 하나의 안내판을 보고 잠시 멈칫하는데요.

입구의 안내판에는 매장 개업 이후, 매운 짬뽕을 먹고 기절한 사람이 3명이나 있으니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은 주의해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송 출연진은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아마 이 안내판 문구는 광고를 위한 거짓일 것이다. 내가 전 세계에 매운 음식을 먹어봤는데, 그 어느 곳도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자신만만하게 매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매장 내부는 이미 매운 짬뽕을 먹기 위해 방문한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자리에 앉은 일본 방송인 역시 매장의 대표 메뉴인 매운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방송 출연진에게 짬뽕을 가져다준 가게 주인은 그들에게 “짬뽕을 먹기 전에 우유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라고 조언해 주었는데요.

하지만 일본 방송인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우유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매워 보이는 짬뽕을 크게 한 입 한 그는 본인의 기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맵지 않았는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하지만 그의 의연한 모습은 단 5초 만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온몸이 붉어진 출연진은 속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매운맛 때문에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기에 급급했는데요. 급기야 고통을 참지 못한 그는 눈물을 보이며 어찌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한참 매운맛에 고통을 호소하던 출연진은 그제야 가게 주인이 이야기한 우유 생각이 난 것인지 매장 냉장고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는데요.

우유를 먹고 한참 시간이 흘러, 속이 좀 진정이 된 방송 출연진은 가게 주인을 향해 “이렇게 매운 음식을 판매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묻기에 이르는데요. 그의 질문을 들은 가게 주인은 “한국인 중에서는 더운 여름에 땀이 날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그 시원함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가게 주인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장에는 수많은 한국인이 매운 짬뽕을 먹으면서 땀을 흘려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한참 매장을 둘러보던 출연진은 자신과 똑같은 메뉴를 먹고 있는 한국인과 인터뷰를 시도하였는데요.
짬뽕을 먹던 한국인은 “매운 음식을 통해 여름 날씨를 이겨내는 모습은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무래도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매운 것을 잘 먹는 편이라서 그런지 다들 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음식보다 매운 음식을 찾아 땀을 흘리는 것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인터뷰를 마친 일본 방송인은 “역시 한국인들의 유전자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전 세계 매운 음식을 먹은 나조차도 이렇게 맵게 느껴지는데 더위를 이겨내고자 이런 음식을 먹는 한국인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진다”라며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방송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의 매운맛 사랑은 예전부터 유명했잖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나도 먹어보고 싶어질 지경이야”
“예전에 한국에서 유행했던 한국의 라면 챌린지를 하느라고 먹어봤는데, 정말 맵더라”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짬뽕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의 매운 음식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스들은 한국의 신라면이나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매운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후기를 남기고 있는데요. 심지어 한국인에게조차 맵다고 느껴지는 라면들을 먹는 챌린지가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이 한국의 매운 음식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매운 음식을 접한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단순히 매운맛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음식은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 먹게 된다”라며 입을 모아 칭찬하곤 하는데요.

라면, 양념치킨, 닭발, 떡볶이 등의 매운 음식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메뉴들이지만, 외국인들에게 말 그대로 문화 충격을 선사할 만한 음식들이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K-팝과 같은 한류가 전 세계의 유행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 음식 심지어 생활 모습까지 수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이를 체험해 보고자 한국을 방문하기까지 하는데요.

특히 한국의 음식은 다채로운 맛과 영양까지 모두 겸비하여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 해외 스타들도 즐겨 찾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라고 불리는 라면은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쉽게 구할 수 있고 조리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수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하면 꼭 구매하여 돌아간다고 할 정도입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한국인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외국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한국의 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출시하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노력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가 더욱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