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속도감 처음” 진풍경 나란히 걸린 태극기!! 각국 해설진들은 그저 코리아 코리아만 외칠 뿐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또다시 세계 무대를 제패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31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메달을 싹쓸이하는 기현상을 보였는데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컬링, 피겨 총 5개 종목 127명이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그야말로 메달을 휩쓸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린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는 우리나라가 빙상으로 이름을 떨치기 전인 1972년 동계세계대학 경기대회 참가 역사상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곳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후 50년 동안 우리나라는 실력 면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동계스포츠 강국이자 빙상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이 500m, 1000m, 1500m, 여자계주까지 4관왕에 올랐으며, 남자부에서는 장성우와 김태성이 각각 2관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남녀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는 남녀 대회 1,2,3위를 모두 대한민국 선수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여자 1,500m에서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고, 김건희가 은메달, 서휘민이 동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1500m에서도 김태성이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정민이 은메달을, 장성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금·은·동 할 것 없이 한국 선수들이 모두 차지하며 시상대에도 태극기만이 빛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지난 4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시작된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의 메달이 터지고 있습니다.

대회 첫 금메달인 1500m 1차 레이스 최민정을 시작으로, 6일에 열린 1500m 2차 레이스에서도 금메달을 싹쓸이했는데요.

여자 1,500m 2차 레이스에선 김기리가 금메달을 땄고, 박지원은 전날 1,000m 금메달에 이어 1500m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 2관왕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박지원이 3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시리즈 세계랭킹 두 종목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데요.

해외 언론들은 “금메달 2개를 딴 박지원이 월드컵 종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지원은 지난 4차 월드컵에 이어 이번 5차까지 두 대회 연속 1000m와 1500m에서 정상을 휩쓸어 현재 월드컵 시리즈 2개 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그는 18~19세였던 2014~2015시즌 세계 청소년선수권 종합 준우승으로 월드클래스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9-2020시즌 박지원은 1000m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와 1500m에서 금메달 5개로 맹활약하여 월드컵 시리즈 2종목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총점 868점을 획득했는데요. 2위 홍경환이 634점, 3위 캐나다 선수 스티븐 뒤부아가 524점으로 큰 격차를 감안하면 사실상 올 시즌 월드컵 1위 자리도 예약해 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 6차 대회로 끝이 납니다.

6차 대회 성적에 따라 개인 통산 월드컵 시리즈 4, 5번째 세계랭킹 정상 등극 여부가 정해지는데요.

이대로라면 2종목에서 월드컵 시리즈 랭킹 1위를 지키는 것을 넘어 세계선수권 우승도 노려볼만한 기세입니다.

3월 10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의 1000m와 1,500m 세계랭킹 1위로 참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또 다른 선수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린샤오쥔인데요.

이번 월드컵 남자 500m 결승전에서 린샤오쥔은 한국 국적을 포기한 뒤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500m에는 한국 선수 이준서, 임용진, 김태성을 포함해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출전했는데요. 이날 린샤오쥔은 중국 국가대표가 된 뒤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그가 중국인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첫 대회였는데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은 귀화 후 중국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 월드컵 1500m 16위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출전했지만, 혼성 2000m 계주 도중 상대 선수를 손으로 밀어 중국 대표팀을 실격시켰고, 본인은 탈락했습니다.

이 탈락은 린샤오쥔 개인의 수모일 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팀에게는 대참사가 됐습니다.

이어서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첫날 예선이 끝나자마자 컨디션을 이유로 이후 경기에선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린샤우진은 1차 대회에서 반칙을 하면서 혼자 넘어져 펜스에 부딪혔는데요. 그러더니 허리를 다쳤다는 핑계를 대 남은 종목 전체에서 기권을 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린샤오쥔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중국 언론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이 국제대회에서 기대를 밑도는 것은 3년 공백에 따른 지구력 저하와 유리와 같은 체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매체 왕이 넷이즈는


“린샤오쥔의 컨디션만 놓고 보면 오히려 좋은 편인데, 이런 부진한 성적을 이해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이어진 실전경험 부족 여파로 경기를 치를 때마다 매우 지친 상태가 된다. 이대로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 지켜볼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중국을 상대로 한 속임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그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나날이 불편해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꼽히는 500m 종목에 사활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다 500m에서 유일한 입상을 기록한 것인데요.

그는 경기가 끝난 뒤 ISU와 인터뷰에서
“수년 만에 메달을 다시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 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어 “중국엔 젊고 좋은 선수가 많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중국 SNS에는 곧 한국에서 열리 세계선수권을 염두에 둔 듯이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은 12일 네덜란드 도로드레흐트에서 월드컵 마지막 6차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무사히 대회를 잘 마치고 2023 세계선수권 대회 준비 잘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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