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도울 때입니다” 6 25 때 목숨 걸고 달려와 준 형제의 나라 역대 최대 규모로 파병


안타깝게도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하루 만에 5천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존자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피해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악천후와 계속된 여진의 영향으로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현재 튀르키예에서 무너진 건물만 6천여 채에 이르고, 시리아에서는 주민들이 살던 아파트 수천 동이 붕괴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이 서부 아다나에서 동부 디야르바키르까지 직경으로 약 450㎞에 달한다고 전했는데요.


시리아에선 진앙에서 100㎞ 떨어진 남부 하렘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될 정도로 피해는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지진 피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인력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는데요.


더욱이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파손된 데다 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가 이어진 탓에 구조 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대와 구조 장비를 기다리다 못한 튀르키예, 시리아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필사적인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민국은 신속한 결정을 내렸는데요.


튀르키예에서 구조와 구호 임무를 수행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현지로 급파하였습니다.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두 나라의 인연은 각별한데요.


1950년 6월 25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200대가 넘는 북한의 전투기와 폭격기는 남한의 하늘을 뒤덮었고 240대가 넘는 소련제 탱크는 남쪽을 향해 진격했습니다.

한국군의 8배가 넘는 700여문의 포는 모든 전선에서 남한군 진지를 초토화시켰는데요.

북한군의 공격에 손써볼 틈도 없이 한국군은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했는데요.

UN이 남한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결정하자 총 22개 나라가 지원을 약속했고 그중 16개 나라가 파병을 결의했습니다.

튀르키예는 빛의 속도로 파병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인 총 5,455명의 병력을 파병했고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 병력을 상륙시켰습니다.

튀르키예는 3천명이 넘는 전사자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그 두 배가 넘는 적군을 섬멸키켰는데요.

함께 전투를 치른 미군과 한국군들은 튀르키예 군의 용맹성에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한국이 힘들 때 튀르키예는 우리를 도와주었습니다. 이제 한국이 도와줄 차례인데요.

한국구호대는 모두 118명으로 한 번에 파견되는 인원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대한민국 구호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배웅을 나온 주한 튀르키예 대사도 한국은 형제의 나라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튀르키예에 ‘한 명을 살리는 건 모든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한 명이라도 살리고 와주신다면 저희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 겁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번에 파견되는 긴급 구호대는 외교부와 119구조대, 한국국제협력단 60여 명, 그리고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50명 등 모두 118명입니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1~4진에 걸쳐 총 127명을 파견한 사례가 있지만 단일 파견으론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구호대뿐만 아니라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함께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부는 튀르키예에 5백만 달러(한화 약 63억)도 긴급 지원하기로했는데요.

한국이 힘들 때 목숨 걸고 달려와 준 튀르키예를 이제는 우리가 도울 때입니다. 전 세계에서도 구조대를 급파하고 있는데요.
더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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