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다’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동네 할머니… 그런데 그림 한 점이 14억에 팔려

무언가를 시작할 때 늦었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습니까? 혹시 늦었다고 생각해서 포기하신 일 있으신가요? 미국의 국민화가인 안나 메리 모지스씨는 76세의 나이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돌아가시기 전까지 그림을 그리다가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라는 호칭이 붙은 이유도 76세에 그림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녀는 30년 동안 1,500개 이상의 그림을 작업한 다작의 화가입니다. 고령의 나이에 1,500개 이상의 작품을 그렸다는 것이 놀라운데요…

그만큼 무언가 하기 늦었다는 선입견을 가지기보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모지스는 예술에 향한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그녀는 1860년 9월 7일에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그녀의 아버지는 공장을 운영하였으며 농부였습니다.


그녀는 평범한 시골 농부의 아내로, 열 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엄마였습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먼저 죽고,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수를 놓던 모비스는 관절염 때문에 바느질을 더 이상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거의 끝났다며 삶을 내버려 두지도 않았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녀만의 ‘회고’ 영역을 펼치게 됩니다.

오른손잡이였던 그녀는 그림을 그리다가 오른손이 아프기 시작하자, 왼손으로 바꾸어 작업을 하였습니다.

고령의 나이, 관절염은 자신의 열정과는 전혀 무관한 것들이었던 겁니다. 어린 시절부터 농장 생활을 했던 그녀는 그림을 그리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었으며 늦은 나이에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됩니다.

모지스는 많은 사람이 늦었다고 말할 때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지금’이 제일 좋은 때라고 받아치며 80세에 개인전을 열어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한 치 앞도 모를 인생이지만 아직은 살아볼 만하다고. 인생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이미 80이라 하더라도요.”

고령의 나이에 시작한 그림이었지만,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사람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했습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출연은 물론이고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 상까지 받게 되는데요.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타임’ 지 커버를 장식했으며,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92세에는 ‘인생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습니다’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는데,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미국 온갖 생활용품에 모지스의 그림이 녹아들었고, 그녀의 그림이 들어간 크리스마스카드는 1억여 장이나 팔려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열풍에도 그녀는 그저 담담히 말합니다. “늘그막에 찾아온 유명세나 언론의 관심에 신경을 쓰기에는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그보단 다음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나는 절대로 흔들의자에 가만히 앉아 누군가 날 도와주겠거니 기다리고 있진 못해요. 주위 사람들에게도 여러 번 말했지만, 남에게 도움을 받느니 차라리 도시 한 귀퉁이에 방을 하나 구해서 팬케이크라도 구워 팔겠어요.

오직 팬케이크와 시럽뿐이겠지만요. 간단한 아침 식사처럼 말이에요. 그림을 그려서 그렇게 큰돈을 벌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습니다. 이후 존 F.케네디 대통령은 그녀를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로 칭합니다. 76세부터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은 ‘세계적인 화가’ 하나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설령 붓을 들지 않았더라도, 한 수집가가 운 좋게 할머니의 그림을 발견하지 않았더라도 삶의 빛을 따라 살아가시지 않았을까요?

“내 삶의 스케치를 매일 조금씩 그려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돌아보며 그저 생각나는 대로,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썼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요. 다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입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회고록에는 그동안의 삶을 소박한 문장으로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것들을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묘사하며, 어제와 오늘, 내일의 모든 것들에 감사해합니다. 그녀의 삶에는 시련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과 고통을 지켜보아야 하는 순간 같은 것들… 하지만 그녀는 삶이 준 시련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그저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오늘의 빛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녀의 오늘에는 항상 삶이 준 선물이 있습니다. 그녀는 덤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다, 그 선물 같은 순간이 오면 온 마음을 다해 감사하고 행복해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도 큰 축복이자 행복인 것입니다.

그녀의 일상은 굳건합니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로 구성된 일상은 매일 반복되며 ‘메리 안나 모지스’라는 사람을 만들고, 이렇게 구성된 자아와 행복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단단히 세워진 일상에 온 마음과 에너지를 쏟으며 사는 사람은 삶의 작은 부분에서도 큰 행복을 얻는 것이죠. 굳건한 일상은 곧 시련으로부터의 회복력이 됩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부지런한 인생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유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기보다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로 굳건한 일상을 세우고 이룬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삶, 그리고 우리가 겪어내야 할 모든 일들 속에서 보석 찾기를 하듯 감사와 행복을 찾는 삶이 더욱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요.

한 치 앞도 모를 인생이지만 아직은 살아볼 만하다고, 인생에서 너무 늦을 때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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