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충격’ 미국 최고 TV쇼에 출연한 일본 가수 갑자기 충격적인 말을 하며 눈물을??

지미 팰런쇼는 미국의 코미디언 지미 팰런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토크쇼입니다.

지미 팰런

현재 미국 심야 토크쇼 최고시청률과 가장 많은 트위터 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인기 있는 쇼인데요. BTS, 블랙 핑크 등 K-팝 스타들 자주 출연하고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배우들 또한 출연으로 한국에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미 팰런쇼에는 많은 국내, 해외 스타들이 지나쳐갔는데요. 이러던 와중 최근 그래미상 후보에까지 오른 가수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셸 자우너’입니다. 무명 시절이 길어졌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2016년 발매한 자우너의 음악은 몽환적인 색깔을 가져 미국 인디계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미국의 팬들은 그녀를 ‘드림 팝’의 미래라고 칭하며 그녀의 음악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미셀 자우너

그 이후로도 꾸준한 활동을 지속한 자오너는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두 부분에서 노미네이트되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에 일본이 먼저 반응했으나 이내 실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셸 자우너의 밴드 이름이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조식이라는 뜻의 일본 팬들 뿐 아니라 해외의 다른 팬들도 자우너가 일본계 미국인일 것이라 생각한 것인데요.

하지만 자우너가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은 분명한 한국인이고 한류가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 이름은 절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일본인들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이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라는 이름은 어디서 나오게 된 것인지 궁금한데요. 의외로 굉장히 단순한 이유였습니다.

늦은 밤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겼던 자우너는 우연히 한 일본식 음식 사진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는데요. 이에 일본 조식이라는 뜻의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로 이름을 짓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유명해지자 이 선택에 대해 후회했다고 합니다. 자신을 일본계로 보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아임 코리안’ 이라는 단어 하나만 적어 놓으며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밝혔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뮤직비디오에는 꼭 한국 관련의 소품이 들어갑니다. 첫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입고 출연한 그녀는 다음 뮤직비디오에서는 한국어로 ‘라면’이라고 적혀있는 컵라면을 먹는 등 한국인임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최근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완벽한 무대로 한국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특히 ‘더 바디 이즈 어블레이즈’를 부를 때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상이 나오며,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는데요. 감동적인 장면과 노래, 자우너의 눈물을 흘리는 무대는 정말 아름다운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자우너는 내가 태어난 한국으로 돌아와 이런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동적이어서 공연 도중 눈물이 나왔다고 고백했는데요. 이처럼 한국을 사랑하는 가수 자우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자우너는 지난해 ‘H 마트에서 울다’라는 책을 집필했고, 이 책은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신간으로 꼽았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는 논픽션 부문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는 꼭 읽어야 하는 추천 도서에 꼽았는데요. 게다가 미국 영화사 MGM의 오라이언 픽쳐스는 이 책을 영화화시키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도 한데요.

미국인의 이야기도 아닌 미국에 사는 한인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의 무엇이 과연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는지 책의 내용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며 먼저 책의 제목에 나오는 H 마트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한국 마트 체인점인데요.

이곳에는 한국 식료품들이 가득하기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아시안 식료품 코너를 찾을 필요가 없어서 즐겨 찾는 마트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H 마트는 한국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마트인데요.

자우너는 이 H 마트라는 공간을 통해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자우너는 이 책에서 어린 시절 늘 다정다감하고 공감을 잘해주는 미국의 마미맘들과 달리 투박하고 잔소리가 많은 한국맘에게서 자라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우너의 엄마는 자우너를 2년에 한 번씩 꼭 모국인 한국으로 데려가 6주간 머물게 하면서 고향을 잊지 않도록 해주었으며, 또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자우너에게 이것은 너무 싫은 일이었는데요.

태어났다는 것뿐이지 한국에 대한 기억이 없다시피 한 자우너에게는 엄마의 교육은 그저 강요였을 뿐입니다. 이에 자우너는 음악을 한다는 핑계로 부모 곁을 떠나 가출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자식이었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방학기간에 본가로 돌아갈 때마다 윤기가 흐르는 갈비와 상추쌈, 총각김치를 내어줬다며 자우너는 그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자우너가 대학을 갓 졸업한 2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는데요.

그때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자우너는 갓 시작한 밴드를 접고 엄마의 곁에서 간호를 하게 됩니다.

엄마의 머리를 미는 과정, 진통제를 투여하는 과정, 결국 항암 치료를 포기하는 과정,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딸에게 ‘괜찮아, 괜찮아’라는 말을 하는 모습이 구구절절 나오면서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우너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것은 음식이었는데요. 결국 긴 투병 끝에 자 우너의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자우너는 엄마를 생각하며, 유튜브에서 한국 음식의 조리 방법을 찾아보며 자신이 직접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재료를 사러 간 H 마트에서 엄마와의 쇼핑 기억이 떠올라 그대로 울어 버리고 마는데요. 이 부분에서 많은 독자들은 같이 울음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H마트에서 울다’는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보다 뛰어난 한국 음식의 묘사에 먹지도 않는데 먹는 느낌이 든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칭찬이 자자한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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