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한국 다운 것’을 알리는 배우

배우 윤여정 씨의 특유 위트와 배려심 있는 행동으로 인해 아카데미 및 전 세계의 많은 팬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자로 무대에 선 배우 윤여정 씨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뜻으로 가슴에 파란 리본을 달고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올해는 남우조연상 시상자가 돼 무대에 오른 배우 윤여정 씨가 수어로 청각장애인 수상자를 발표했는데요.

이날 남우조연상 수상은 영화 ‘코다’의 청각장애인 연기자 트로이 코처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때 윤여정 씨의 깊고도 진심 어린 배려가 빛을 발했습니다.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청각장애인 트로이 코처

윤여정 씨는 이처럼 말한 뒤 잠시 숨을 내쉬고 양손을 움직여 수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의 이름을 들을 수 없는 트로이 코처를 배려해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수어로 호명한 것인데요.

객석에서는 청각장애인 수상자를 축하하는 뜻인지 이해하며 박수를 뜻하는 수어로 화답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수어 통역사 김수년씨는 “윤여정 씨가 했던 수어 동작의 뜻은 축하한다는 의미이고, 그다음에 ‘Y’를 표시를 하는데 이것은 농인 트로이 코처 배우의 이름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대 위로 올라온 트로이코처와 깊은 포옹을 나눈 윤여정 씨는 한 번 더 배려심 있는 행동으로 아카데미를 놀라게 합니다.

트로이코처가 수상 소감을 두 손으로 편하게 전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직접 들어주고 소감을 말하는 내내 옆에서 진지하게 듣는 모습을 보이며 진심으로 그를 축하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었습니다.

이런 윤여정에게 코처 또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 역시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수어로 코처의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많은 국내 누리꾼들은 “품격 있게 나이 듦을 보여주는 분”, “이게 젊은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어른들의 모습”, “국격을 한 몸으로 보여주는 멋진 어른”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냈습니다.

윤여정 씨는 과거 많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꽃보다 누나라는 tvN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촬영이 끝나고 배우들끼리 진솔한 대화를 하던 중 김희애씨가 본인에 대한 역할들이 이미지가 강한 역할만 들어오는데 자신도 시청자들이 그런 것을 원해서 다른 것을 못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희애 씨는 코미디 같은 다른 역할도 하고 싶어도 시청자들이 “쟤 여태껏 가식이었고 사기였다”라는 생각을 할까 봐 다른 역을 못 맡겠다 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윤여정 씨는 김희애에게 “너는 아직까지 젊고 창창할 때니 빨리 이미지가 깨질수록 좋다..연기자이고 이런 역할 저런 역할 할 수도 있는 연기자이지 그렇게 유리관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김희애는 저런 역할밖에 못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건 스스로의 굴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의식하지 말고 스스로 편안하게 연기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기대하는 김희애가 있다 하지만 그 김희애를 뛰어넘어야 잘한다고 박수를 받지 그 김희애를 유지하면 그건 매너리즘이고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사라진다.”라는 가슴 속 울림을 전해주는 말을 하였습니다.

“배우 생활로 얻은 건 유명해졌다는 거지만 거품 같은 거다. 나는 연기를 일로 했다. 그냥 후회도 없고 잃은 것도 없다”는 배우 윤여정…

우리가 애정하고 사랑하는 배우 윤여정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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