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CCTV에서 기획한 특집 방송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한국 무기 분석’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한국 군사력에 대한 소식은 많아 봤자 1년에 한 두 번 정도 전하던 CCTV가 갑자기 한국 무기에 주목하며 특집 방송까지 내보내니 낯설기만 한데요.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 무기가 전 세계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현실을 전하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무기 제조사나 관련 기업들은 산업화가 한창이었을 때 자신들의 제조 기술을 버리거나 다른 사업으로 방향을 틀지 않고 계속 무기를 만들고 연구해왔습니다”
“기술이 갖추어져 있으니 그들에게 필요한 건 오직 돈이었죠. 거액의 투자만 이루어진다면 그들의 방위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테니까요. 그리고 한국의 방위산업은 최근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곧 있으면 중국을 제치고 세계 군사력 4위에 오를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말대로 현재 우리나라의 방위산업은 K-팝과 같은 문화산업 못지않게 순항 중입니다.
폴란드가 40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한국의 무기를 다량으로 구매하자,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시선이 모두 한국으로 쏠렸는데요.
그중에서도 큰손이라고 불리는 영국과 이집트까지 한국산 무기에 러브콜을 부르자, 미국은 “한국의 무기 수출은 폴란드에서 끝나지 않고 유럽, 아프리카까지 확대될 것 같다”며 자신들의 거래처가 끊길까 봐 우려하기도 했는데요.
게다가 최근엔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산 무기 수출에 부스터를 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도 결국 한국 방산에 손을 내민 것인데요.
빈 살만 왕세자는 애초에 7000조원 수준의 건설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지만,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사우디의 미래를 위해 한국의 방위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폴란드를 뛰어넘을 수준의 계약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한국의 방위산업은 이 흐름이면 중국 전문가가 예측한 것처럼 정말로 몇 년 안에 한국의 군사력이 중국을 뛰어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와중에 중국은 가만히 앉아서 한국을 분석하고만 있으니 왠지 모를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왜냐면 중국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군사력은 ‘미국, 러시아보다 한 수 위’라며 강한 자부심을 뽐냈기 때문인데요.
그들의 입장에서 경쟁 상대조차 안 되던 한국이 어느 순간 이렇게나 급성장하니 가만히 있을 중국이 아닌데요.
아니나 다를까 중국이 그렇게나 한국 무기에 주목했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바로 한국의 허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망신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CCTV의 특집 방송이 나간 후, 각 나라의 퍼져있는 중국인들은 손가락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를 무기 전문가라고 칭하며 한국의 방산을 깎아내리는 기사를 써내고 있던 것입니다.
“한국의 무기 수출 호재는 거품이다. 영국, 노르웨이, 이집트 등이 한국 무기를 사들이는 건 임시방편이라고 봐야 한다.
“한국의 무기 수출은 신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중국의 기술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멀었다”
“한국의 무기를 선호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경제 후진국이다. 그들은 보여주기식으로 한국의 무기를 계약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을 까는 걸로는 부족하다고 느낀 중국은 결국 와일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얼마 전 열린 주하이 에어쇼에서 비밀 무기를 최초로 공개한 것인데요. 중국 기술의 집대성이라 홍보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국의 신무기 바로 VN20이라고 불리는 보병전투차였습니다.
중국의 우수한 기술력에 아랍에미리트에 거대한 투자가 합쳐져 탄생했다는 VN 20. 전투기들 사이에 전시된 장갑차 한 대는 현장에 있었던 모두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각국의 바이어들이 중국이 야심 차게 공개한 신무기 주변으로 모여들자 중국 관계자들은 굉장히 자신만만해하며 호평을 기다리고 있었다는데요.
역대급 수출을 기대했던 중국이었지만, 예상과 다르게 역풍을 맞게 되었습니다. 자국으로 돌아간 바이어들이 중국의 VN 20에 대해 악평을 쏟아낸 것입니다.
심지어 ‘짝퉁의 나라 중국이 이번에도 한국의 기술을 베끼고 있었다’며 중국의 신무기를 비난했는데요.
‘중국이 최초로 공개한 장갑차 VN20은 현장에 있던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그것을 본 바이어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중국이 자랑한 VN20은 한국의 레드백의 짝퉁 버전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굉장히 저급의 품질이었다.
‘겉은 한국의 레드백과 똑같이 생겼지만, 내부 구성은 난장판이었다. 9인승이라는 트렌드를 전혀 참고하지 않았고, 후방에는 디젤 연료통이 두 개나 붙어있었는데 전혀 안전에 관한 연구를 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한국산 무기는 안전하지도 않고 성능이 매우 떨어진다’며 혹평을 퍼부었던 중국이 알고 보니 이렇게 또 뒤에서 한국의 기술을 베끼고 있었습니다.
미국이 아니라 한국을 따라 하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 것인지, 하지만 중국의 큰 그림과 달리 한국의 레드백은 이미 세계무기 시장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레드백은 덩치가 거대할 뿐만 아니라 방어력, 시야 그리고 부가기능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한국의 레드백을 공개하자마자 미국은 신기술 설계를 부탁한다며 손을 내밀었고, 호주는 폴란드보다 먼저 팔아달라며 비밀리에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앞에서는 전문가를 내세워 한국 무기를 논하더니 뒤에서 한국을 따라 하고 있었던 중국이 이렇게까지 치졸하게 한국의 기술력을 베끼는 이유가 있다는데요.
우크라니아와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참패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쟁이 발발할 무렵 러시아의 군사력을 아는 전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걱정했습니다.
군사 대국으로 꼽히는 러시아가 비교적 약소국인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하니 결과는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러나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러시아가 그토록 자랑한 무기들이 제대로 힘 한번 못 쓰고 처참히 당하고만 있었던 것인데요. 러시아의 저급한 기술이 실전에서 까발려지자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던 중국도 걱정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야 신기술 연구에 투자하기엔 늦었으니 결국 그들이 잘하는 짝퉁이라는 지름길을 선택하게 된 것인데요. 하지만 그것도 제대로 따라 하지 못하고 있으니 세계가 외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도둑질 그만해 주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