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가 미국 경찰견으로 완전 부적합하다고??” 탈락한 이유 알고 미국 반려견 시장 난리 난 이유

전 세계에서 경찰견으로 맹활약 중인 독일의 국견 셰퍼드가 지능과 경비 능력 면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가졌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하지만 셰퍼드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견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진돗개인데요.

진돗개는 주인에게 최고의 충성심을 보이고 주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는 일화로도 유명하며, 자신의 지능과 능력을 다 하는 것에 있어 그 어떠한 개보다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런 진돗개의 우수성을 알고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었는데요. 미국에서 경찰견은 ‘폴리스 K9’으로 불리며 경찰관과 동등한 대우를 받습니다. 경찰견을 태우고 다니는 순찰차가 따로 있으며 경찰 배지도 있고 신분증까지 걸고 다니는데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경찰국 LAPD는 우수한 경찰견을 육성하고자 모든 조건을 연구했고 그 결과 진돗개가 최적의 경찰견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도달했습니다.

LAPD 훈련사들은 진돗개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강아지를 찾기 위해 전라남도 진도를 방문해 꼼꼼한 선발 과정을 거쳐 100여 마리의 진돗개 중 생후 3개월 미만의 수컷 3마리와 암컷 1마리 총 4마리를 경찰 훈련견으로 최종 선발했습니다.

미국 경찰이 경찰견 후보를 찾으려고 해당 나라를 방문한 건 모든 견종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4마리의 진돗개는 1년 동안 사회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경찰견훈련을 거쳐 현장에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는데요. LA타임스는 기사를 통해 경찰견이 되기 위해 미국에 온 진돗개들의 귀여운 모습이 가득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지휘관인 존 트롤 대위는 놀랍도록 훌륭한 진돗개를 처음 훈련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당시 상황을 전하며, “진돗개들은 지적이고 충성스러운데 맹렬하기까지 해 강력한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진돗개를 최고의 경찰견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는데요.

하지만 진돗개 경찰견 훈련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나 진돗개는 경찰견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훈련을 맡아온 경찰견 훈련센터의 더글러스 팀장은 훈련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이 본 개 중 가장 똑똑했지만, 오히려 너무 똑똑하기 때문에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라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경찰견 훈련센터가 밝힌 첫 번째 부적합 사유는 진돗개의 지나치게 뛰어난 지능입니다.

경찰견은 목표물을 사냥감인 파란 공과 같은 의미로 조건화하는 훈련을 받습니다. 하지만 진돗개는 너무 똑똑해서 목표물과 파랑 공을 절대 연관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파란 공과 목표물을 뚜렷하게 구분할 줄 알기 때문에 조건화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진돗개가 경찰견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두 번째 이유는 특출난 충성심 때문입니다.

사람의 명령에 얼마나 잘 반응하고 따르느냐에 경찰견의 자질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워낙 강한 진돗개는 주인이 시키는 목표에 대해서는 완벽히 수행해냈지만 경찰견을 통제하는 담당자가 바뀌면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존 셰퍼드는 “밥 세 번만 주면 주인처럼 따른다”라고 할 정도로 일정 시간만 지나면 개의치 않고 바뀐 담당자를 주인으로 생각하여 복종하지만 진돗개는 한번 정해진 주인을 바꾸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진돗개의 뛰어난 지능, 창의적인 성격 그리고 한 주인만 바라보는 충성심이 경찰견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훈련에서 탈락한 진돗개들은 처음 사회화 교육을 담당하며 함께 지냈던 첫 번째 경찰관이 입양해서 데려갔는데요.

진돗개가 충성심 때문에 탈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반려견 시장에는 오히려 진돗개를 입양하려는 사람들로 인기가 폭발해 버린 대반전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반려견 커뮤니티 도그 포럼에는 진돗개를 키우는 한 노부부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진돗개를 키우고 있는데 진돗개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충성스러워요. 평소에는 짖지도 않고 순해서 용감한 줄 몰랐다가 최근 놀라운 일을 겪어 글을 씁니다.

저희 부부는 8개월 된 진돗개 보고와 함께 산책하고 있었어요. 산책 도중 주인도 없고 목줄도 하지 않은 핏불테리어가 나타났고 그냥 지나가는 것처럼 우리 옆을 지나가던 중 갑자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달려들었어요.

그 순간 보고는 몸을 돌려 핏불의 목을 치고 들어가 빠르게 공격했죠. 핏불은 진돗개의 힘을 직감했는지 갑자기 멈추고 주변을 맴돌았어요. 보고가 경고를 하듯 큰 소리로 짓자 결국 핏불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습니다.”

사실 핏불테리어는 사냥을 목적으로 키워진 변종이기에 진짜 싸움이 붙었거나 전투력을 비교해 보면 진돗개가 이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충성심 강한 진돗개는 주인 노부부를 지키기 위해 용기내 싸운 것인데요.

이런 사례를 증명이라도 하듯 1978년도부터 발행된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컨트리리빙은 진돗개를 ‘세계 최고의 견’으로 선정하며 주목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가장 바르게 행동하는 견종 TOP 10’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최고의 반려동물 보험회사인 프로텍트마이포즈의 새로운 연구를 예시로 들며 진돗개의 우수함을 설명했습니다.

반면 해당 연구에서 가장 나쁜 행동을 많이 보이고 말썽을 많이 부리는 견종으로는 일본의 재패니즈 스피치가 뽑혔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강형욱 훈련사처럼 미국의 유명 반려견 훈련사인 맷 베이스너는 최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진돗개를 데리고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와일드와 디즈니플러스에서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 도그 임파서블 시즌2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자신의 SNS에서 방송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이 키우는 진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진도에게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이루 말할 수가 없단다. 떠는 가장 고결하고 변함 없고 예의 바르고 충직하고 너그러운 존재야. 12년 전 우리는 웨슬라 보호소에서 처음 만났지. 다른 개들이 맹렬히 짖는 와중에도 너만은 벽 옆에 홀로 누워 있었어.

관리사가 너를 꺼내려 하자 너는 잇몸에서 피가 나도록 목줄을 물며 저항했지. 다시 너를 찾아가 겨우 진정시켜 공놀이를 함께 했을 때, 내가 너를 몰아넣자, 너는 나를 물어버렸어. 나는 그때 너를 이해했어.

니가 보호소에 오기 전 어떤 가슴 아픈 일들을 겪었는지 말이야. 며칠 뒤 명상을 하던 도중 멀리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오더라. ‘그 개를 꼭 배려와야 해’라는 목소리 말이야. 그날 이후 너는 우리 가족의 보물이자 내 전부가 됐어.

오늘 너의 생일을 맞아 이렇게 편지를 써. 심장병으로 약해져 가는 너는 이제 잘 듣지도, 보지도, 오래 서 있지도 못하지만 끝까지 니 옆에서 마지막을 함께 해줄게. 고마워 내 영원한 친구야”

맷 베이너스의 감동적인 편지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미국 내 여러 지역에서는 진돗개에 대한 영상들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렇게 충직하고 사랑받는 존재인 진돗개가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한 개로 취급받는 것이 안타깝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반려견으로 더욱 사랑받길 바라며 우리 고유 문화재산인 진돗개를 더욱 잘 지켜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이름을 달고 세계에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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