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인대회 행사에서 대만 출신 미인대회 우승자가 눈물을 터뜨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해당 행사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대표 참가자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만 대표인 가오만중이 입장하려 할 때 주최 측은 그녀가 무대에 들어서는 것을 막아버렸는데요. 입장을 제지당한 가오는 현장에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모든 매체는 이 사건의 배경으로 중국을 지목했는데요.

AFP통신은 “중국 정부는 대만이 자국의 일부이며, 국제행사에서 대만을 인정하는 것에 발끈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중국은 이처럼 자신들이 항상 세계의 중심이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매너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 국가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과의 대결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최고의 셰프들이 다른 나라로 날아가 그곳 최고의 셰프들과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셰프 원정대 쿡가대표’ 요리로 도장 깨기를 하는 대결 프로그램입니다.

셰프들의 요리 대결이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양국의 자존심과 명예까지 걸린 대결이었습니다.
그중 중국 전만은 다른 국가에 비해 더욱더 만반의 준비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은 동북공정이랍시고 한식에까지 손을 뻗어 중국 전통음식이라고 우기고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기 위해 단단히 각오를 다진 한국 셰프들. 첫 번째 경기는 전통 사천요리 전문점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이 요리점은 청두 지방에 6개의 매장이 있을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요리 경력 23년의 총괄 셰프인 푸하이용이 첫 주자로 나왔는데요. 하지만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화요리 4대 문파의 대가로 한국 중식 최고 셰프인 이연복 셰프가 앞치마를 둘렀기 때문인데요.
허세 가득한 게 특징인 중국인답게 중국 셰프는 이연복 셰프에게 “당신이 요리하는 방식은 오래되어 보여서 하나도 무섭지 않다”라며 자신에게 상대가 안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그가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친 데에는 이날 대결 주제가 바로 ‘두부’였기 때문입니다. 두부는 중국 사천요리에서 많이 쓰이는 재료로 중국 셰프는 자기 집보다 편한 주방에서 가장 능숙한 재료를 이용하게 된 것인데요.

요리 대결의 방식은 간단했습니다. 15분 동안 요리를 완성시키는 것,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쉐프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요리를 완성시켰습니다. 당연히 어떤 셰프가 만들었는지 모른 채 완성된 요리는 글로벌 판정단 5명이 시식을 통해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글로벌 판정단 중국인 심사위원이 이전까지 진행된 요리 대결에서 모두 중국 팀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중국인 심사위원이 선택한 요리가 진짜 ‘사천요리’에 걸 맞는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판정단은 맛을 음미하며 신중하게 심사를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5대 0만장일치 충격적인 스코어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반면 중국 셰프 측은 승리를 확신하며 벌써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인 심사위원은 자신감 있게 “제가 만약에 한국인이었더라면 2번 요리를 택했겠죠”라며 하지만 “저는 사천 사람이라서요”라고 한국팀에 심심한 위로를 전했는데요. 다른 판정단 역시 이번 대결은 너무 쉬웠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보니 놀랍게도 만장일치로 판정단이 선택한 요리는 1번 이연복 셰프의 요리였습니다. 판정단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은 물론 사천이 고향이라는 중국인 심사위원은 충격에 빠져 넋을 나버렸는데요.
전통 사천요리 셰프보다 더 사천요리를 잘 표현한 한국 대표팀에 중국 셰프들은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달려들어 이연복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렸습니다.

글로벌 판정단의 말에 의하면 자신들이 태어나 먹어본 두부 요리 중 최고였다며, 완벽한 맛이라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하는데요. 이 승리가 더욱더 놀라운 점은 이연복 셰프가 축농증 수술 후유증으로 냄새를 맡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그런데도 중화요리 본고장에서 대표 셰프를 박살 내버리다니 평생 한길만 걸어온 이연복 셰프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도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결 전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하던 푸하이용 셰프는 이연복 셰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나중에 한국 가면 셰프님을 꼭 찾아뵙겠습니다”라며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모습을 남기고 끝나면 중국이 아닌데요. 중국과 두 번째 경기는 훈훈함과는 거리가 멀고 대결이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이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는 5성급 호텔인 ‘더 리츠칼튼 청두’의 전속 요리사들과의 대결이었는데요. 그들은 대결 시작과 동시에 비매너로 경기를 더럽혔습니다.
요리 대결이라고 하면 똑같은 재료와 환경에서 정정당당하게 펼쳐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 팀은 그 상식이라는 걸 몰랐는데요. 중국 측이 준비한 재료 중 요리 새우가 있었는데, 중국은 크고 질 좋은 왕새우를 그러나 한국팀이 건네받은 건 작고 초라한 새우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귀한 요리에 들어가는 캐비어는 자신들은 최상급을 사용하면서, 한국팀에게는 더 이상 남은 게 없다며 대용품인 럼피쉬를 주었는데요. 웃긴 건 중국 측이 가져간 캐비어는 한국팀과 충분히 나눠 쓸 수 있는 양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 팀은 이제 한국 팀에게 재료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기에 이릅니다.
한국 최현석 셰프는 5성급 호텔의 레스토랑에 기본적인 재료들이 없다는 황당한 거짓말에 화를 꾸역꾸역 참으며 “와인이 어떻게 없어. 양식당에서 조리용 와인을 안 쓴다고? 장난치나… 마요네즈가 없는 주방이 어딨어? 아 진짜”라며 분노를 표했는데요.

아니 무슨 금박이를 주문한 것도 아니고 와인, 마요네즈가 호텔 주방에 없다는 말도 안 되는 중국 팀의 억지. 대단한 협조를 바란 게 아니었는데… 정정당당한 방식으로는 한국을 이기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건지, 중국은 요리 대결을 무엇으로 생각한 건지 의문만 생기는데요.
한국 팀은 갖은 방해로 대결에 패배하며 스코어는 1:1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마지막 대결의 대표로 나온 최현진 셰프는 딤섬을 만들기 위해 중력분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받은 밀가루로 반죽을 시작한 최 셰프는 곧바로 이상함을 감지했는데요.

반죽이 밀어도 밀어도 펴지지 않고 다시 줄어드는 것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중국 측이 건넨 밀가루는 강력분이었습니다. 강력분은 주로 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밀가루로 육안으로는 중력분과 강력분을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즉, 중국 측이 한국 팀에게 딤섬 반죽으로 강력분을 준 것은 마치 테니스 선수에게 탁구채를 가져다준 것이나 다름없었는데요. 최형진 셰프는 황당함에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측 셰프들은 재료를 바꿔치기하는 말도 안 되는 행동까지 했는데요. 중국 측은 뜨거운 우유 초콜릿을 아이스박스 드라이아이스로 얼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넣은지 7분 만에 속까지 꽁꽁한 우유 초콜릿을 만드는 놀라운 마법을 보여주었는데요.

얼마나 꽁꽁 얼었는지 얼린 초콜릿을 전자레인지로 다시 녹여서 썼을 정도입니다. 한국 측은 이 장면을 보고 “저게 말이 안 되잖아요”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카메라가 수십 대고 보는 눈이 몇 개인데 재료를 바꿔치기한 중국, 거기에 짧은 시간 안에 재료 손질과 요리까지 하는게 대결의 포인트였는데 중국 측은 미리 깨놓은 계란, 미리 데쳐놓은 관자 등 재료를 미리 손질해 놓는 반칙까지 범했습니다.
한편 중국 셰프가 다 준비해놓고도 계란을 조립대에 떨어뜨렸는데, 그것을 행주로 다시 모은 뒤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5성급 호텔 셰프가 재사용이라니요.

겨우겨우 완성된 최현진 셰프의 딤섬. 최종 스코어가 먼저 공개됐는데요. 스코어는 4대1로 압도적인 한쪽의 완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4대1의 4가 자신들이라 확진하며, 미소를 짓는 등 여유만만 했고, 한국팀은 씁쓸한 미소만 지었는데요. 하지만 결과는 놀랍게도 한국팀의 승리였습니다.

중국 셰프들은 반전 결과에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몹시 당황했는데요. 온갖 역경 속에서 오로지 요리로 중국을 참교육한 한국.
대결의 통해 보여준 중국의 모습은 실력도 낮아, 매너도 없어, 이럴 거라면 매너를 지키면서 체면이라도 챙기는 게 어땠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