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사기라던 호주 방송인 ‘여자 선수’에게 덤볐다가 ‘10초 뒤 파란 하늘이 노란 하늘로??

전해 내려오는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 무술의 본고장 중국.

이런 중국에서 태권도 인기가 마치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치고 있습니다.

하얼빈의 한 태권도장에는 주말 늦은 저녁에도 불구하고 20명이 넘는 학생들의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한국인이 운영 중인 이 태권도장은 66평의 작은 규모에도 200명의 중국인이 등록한 것은 물론, 운영 초기 70명에 불과했던 것이 4년 새 3배 가까이 성장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 도장의 사범은 “중국 내 태권도의 발전 속도가 무서울 지경이다. 하얼빈에만 이미 300여개의 도장이 생겼음에도 계속 증가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즈옌컨설팅 그룹의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태권도를 즐기는 중국인의 수는 2015년에만 102만 명을 넘어섰다”라고 밝혔습니다.

놀라운 것은 향후 예측 자료인데요.

태권도의 대중화에 따라 초,중,고생의 비중이 꾸준히 들어 2022년에는 410만 명에 다다랐다고 분석했고, 취미로 즐기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무려 2,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웬만한 중국 전통 무술을 압도하는 수준이며, 실제 중국 학원가에서 전통 무술 기관을 찾기 힘든 반면 태권도장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일각에선 유년 시절 누구나 태권도를 배우는 현상이 중국에서 벌어질 날이 머지않았다며 태권도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전통 무술의 위기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중국 무술인들은 태권도를 엉터리라며 비웃거나 호시탐탐 헐뜯을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요.

본인들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당장 밥줄이 끊기게 생겼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고 수순인듯했는데요.

그러다 마침내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중국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도복을 입은 태권도장 관원들과 피트니스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것인데요.

현장에 있던 공안은 당시 태권도장과 피트니스센터 직원들이 홍보 광고물을 뿌리는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네티즌이 해당 영상을 웨이보에 게시하자. 태권도 실전 무용론으로 번지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인데요.

태권도장 관원들 대부분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장면이 나돌자 태권도가 실전에 쓸모없는 무술이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작 이 장면은 관원들이 맞아서 쓰러진 게 아닌 피해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연출된 것임이 밝혀졌지만 평소 태권도에 악감정을 갖고 있던 무술 최고론자들이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습니다.

끝없는 설전 끝에 결국 끝판왕까지 등장하고 마는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권도? 그게 무술이냐? 나는 옛날부터 태권도를 무시해왔다. 태권도는 내 눈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도발성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의 작성자는 형의권, 팔괘권 등의 내공을 합친 독보적인 수련을 통해 자타공인 무술 고수로 알려진 ‘우둥량’이었습니다

그는 글의 마지막에서 태권도 유단자와 붙게 된다면 자신의 실력으로 이를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이것이 실수였습니다.

한 주최 측에서 진짜로 매치를 성사시킨 것인데요. 경기 내내 우둥량은 코너에 밀려 아무것도 못한채 무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멀뚱멀뚱 서 있더니 고작 발차기 몇 대에 풀썩 쓰러지고 마는데요.

경기 시작 이후 고작 10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어디서 한국을 무시하냐, 역시 실전에 강한 갓권도” “근데 저 사람이 너무 못 싸우는 것 같기도 하다. 중국 무술이 아니라 무용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허무한 경기내용을 비웃기도 했는데요.

최근 중국 무술이 갖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남 걱정할 때가 아니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전통 무술 대사가 아마추어 격투기 애호가인 쉬샤오둥과의 경기에서 4초 만에 KO를 당한 것은 물론, 30초 동안 무려 3번이나 다운을 당한 끝에 KO로 패해 중국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는데요.

또한 영춘권 엽문의 4대 직계 제자라는 딩하오와의 대결에서 그라운드 기술 금지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2분 동안 다운을 6번이나 했으며 일방적으로 가지고 논 사건 이후 중국인의 공분을 산 쉬샤오둥 때문에 한 식품 그룹 회장은 ‘중국무술의 존엄을 지키겠다’라는 취지로 17억 원에 달하는 현상금 아니 현상금을 걸기도 있습니다.

중국 무술이 태권도에 굴욕을 당한 사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둥량 패배 약 한 달 후 중국무술 VS태권도 매치가 또 한 번 성사되는데요.

평소 태권도의 인기를 못 마땅해하던 또 다른 무술 고수가 한 젊은 사범에게 먼저 결투 신청을 한 것입니다.

매치 확정 후 나무를 걷어차는 등 치열한 무술 수련 과정까지 공개하며 네티즌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기도 했는데요.

경기 시작 후 역시나 무술 고수답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카운터로 들어온 킥 한방에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마는데요.

심지어 상대는 프로가 아닌 그냥 태권도 학원 강사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을 비롯 세계에서는 태권도가 실전용이 아니라며 평가절하되는 일이 빈번했는데요.

위 2명의 무술인들도 그런 뜬소문을 믿었다가 된통 혼이 난 셈인데요.

태권도가 약하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손기술의 부재 니킥과 로우킥 등 하단 차기의 부재로 독립적 무술로는 한계가 있다곤하나, 여러 장르를 섞어 활용하는 종합격투기에서 태권도는 실제 그 위력을 높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태권도에 대해 ‘인생의 아주 긴 부분을 아무 쓸데없는 것에 허비했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조 로건 조차 UFC 초창기 태권도의 뒤차기 같은 고난도 발차기가 실전성이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입식 격투기에 진출했던 태권도 선수의 사례에서 증명됩니다. 아테네올림픽 시절 상비군 출신 박용수는 K-1 진출 이후 성적이 좋지는 못했으나 그와 별개로 발차기 파괴력만큼은 무시무시한 위협을 뽐냈습니다.

진출 초반 3경기 모두 연속 KO승을 거두고 제롬 르 밴너를 킥 한방으로 휘청되게 만들기도 했는데요. 박용수는 처음부터 종합격투기 선수로 훈련된 것이 아닌 그저 엘리트 체육인 출신 중 한 명입니다.

당시 발 펜싱이라 까이던 올림픽식 훈련만 주구장창 연습했음에도 실전에서 역대급 킥력을 보여준 것은 분명 눈여겨볼 부분인 것입니다.

호주의 방송인이자 과거 축구 선수였던 샘뉴먼은 런던올림픽 중 태권도 경기에 대해 ‘내가 본 운동 중 가장 웃기다. 박진감도 없고 쇼처럼 보인다’라고 폄하하며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후 한 쇼 프로에서는 샘뉴먼과 두 명의 남녀 호주 국가대표 선수를 초청해 직접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당시에도 샘뉴먼은 시작 전까지 시종일관 깐족거리며 태권도 자세에 대해 ‘춤을 추는 것 같다’라며 비웃는 말과 행동을 보였습니다.

조만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가벼운 돌려차기 한 방에 나뒹군 샘뉴먼의 얼굴에선 웃음기는 사라졌고, 그저 충격과 공포만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이윽고 날아온 두방의 연속 차기에 복부를 감싸며 다리가 풀린 듯 주저앉고 마는데요.

한참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되는 듯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여자 선수 역시 가벼운 돌려차기를 시전했을 뿐인데, 결과는 한방에 다운. 더 이상 진행은 무리라 생각했는지 사회자가 중재하기에 이릅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샘뉴먼는 “태권도를 비웃은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말하며 해당 쇼는 마무리됐습니다.

태권도의 발차기는 자세와 숙련도에 따라 다르지만 그 파괴력은 일반적으로 수백 kg에 이른다고 전해집니다.

중국 무술만 접해오던 중국인들 사이에서 다소 생소한 태권도가 큰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은 바로 이 같은 실전성이 폭넓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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