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게 터졌다…대한축구협회 만행에 ‘좋아요’로 지지 반응하는 선수들 한국에 최고의 선물 준비한 벤투 감독

최근 ‘2701호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를 저격하는 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파울로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 작별한 가운데 지난달 그가 축구협회에 했던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지난 11월 10일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그간 한국 축구협회에 참아왔던 불만을 터뜨리듯 작심 발언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벤투 감독은 김진수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좋지 않다. 하지만 그건 놀랍지도 않다”고 비꼬았는데요. 앞서 김진수 선수는 지난 10월 5일 FA 컵 준결승에서 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입었으나, 곧바로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김진수는 FA컵에서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 출전이 좌절될 큰 위험을 감수했다. 김진수가 어떻게 될지 한번 봐라”며 “K리그 최종전 경우에는 전북의 우승 가능성이 없었음에도 김문환과 김진수가 각각 90분 60분을 소화했다. 월드컵을 앞둔 선수들을 그런 식으로 인력 낭비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3~4일 간격으로 열린 K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 일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요. 벤투 감독은 “축구협회와 K리그는 선수들의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과 스폰서인 것 같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날렸고, 이어서 “제 의견은 한국이 대표팀을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는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원하는데, 올바른 방식으로 팀과 선수를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었는데요.

이 발언은 벤투 감독이 한국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된 이후 나왔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게 된 이유에는 대한축구협회 사이에서 이러한 크고 작은 갈등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 당분간은 쉬면서 재충전을 마치고 향후 거치는 그때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는데요.

또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한국 감독을 하게 돼서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 대표팀은 여지없는 최고의 팀과 선수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 지휘봉을 잡고 역대 최장기간인 4년 4개월 동안이나 부임해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써왔습니다.

다른 어느 축구 감독들과 달리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감독이 되어줬던 것 같은데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는 물론 김승규, 조규성, 김문환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전체가 벤투 감독과의 이별의 슬퍼하고 눈물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와 더불어 벤투 감독은 “그 동안 내가 4년 4개월 동안 한국 선수들을 분석한 자료”라면서 자기의 다음 자리를 맡을 후임이 요긴하게 써주길 바란다며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와 선수 분석 USB를 남기고 갔는데요.

그러나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만행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은 “과연 그 중요한 데이터들을 축구협회가 앉힌 후임 감독이 제대로 써줄지 의문” “장담하는데 그 중요한 데이터 다 버리고 애먼 산에 데리고 가 체력훈련이나 시키고 있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손흥민 관계자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이 폭로되었기 때문인데요. 손흥민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인 안덕수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만행을 밝히며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그는 “2701호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2701호가 왜 생겼는지를 기자님들 연락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밖에 일들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지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며 이어 “제 식구 챙기기만 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 트레이너의 물리치료가 이뤄졌던 2701호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자비로 마련해 준 방이란 사실도 밝혀지며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도대체 대한축구협회가 하는 일이 뭐냐.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야 하는데, 선수 아버지가 나서서 자비로 해결하다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망신이냐. 누구보다도 우리 한국 선수들을 제일 먼저 나서서 챙겨야 할 협회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사비에 의존해 업혀 가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 트레이너가 올린 글에는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 선수, 이강인 선수, 정우영 선수 등 대표팀 선수들이 누르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섰던 이근호 선수도 “멋지십니다”라며 안 트레이너의 비판을 지지했습니다. 이처럼 공공연하게 안 트레이너의 주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이 논란이 거세지자 축구협회에서는 예상치 못한 거대한 반응에 깜짝 놀랐는데요.

대한축구협회는 소식을 접한 후 “협회와 선수단들 사이에서 무언가 오해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자세한 이야기는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사실을 확인한 후 다시 알려드리겠다”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한국 축구 팬들의 여론은 굉장히 좋지 못한 상황인데요.

한국 축구전문 커뮤니티 유저들은 “대한축구협회 이번 일로 제대로 책임지고 물갈이 당했으면 좋겠다. 하라는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선수들에게 드는 비용을 줄이려고만 하는 작태에 화가 난다”

“그 다음 월드컵부터 토너먼트 방식이 바뀐다는 이야기에 대한 축구협회가 감독에 쓸 돈을 아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 입장으로는 이제 힘겹게 16강에 올라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그럴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은 16강에서 끝날 것이냐? 우승하려는 생각은 없고 돈만 아끼려는 추태에 환멸이 난다”라며 이와 같은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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