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난리 통에 우뚝 서 있는 한국 건축물 각국 특집으로 한국 실력 극찬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지진에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7.8 본진에 버금가는 강도의 여진이 또다시 덮쳐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피해가 커진 것은 지진이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데다 1939년 이후 일어난 최대 지진이라는 점, 그리고 200만 명에 살고 있는 남부 도시를 덮쳤다는 점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한국에게는 특별히 더 가슴 아픈 이유도 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이스칸데룬은 6.25전쟁 당시 튀르키예군이 부산으로 출발한 항구도시기도 한데요.

튀르키예는 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2만여 명을 파병한데다 중국군과의 전투로 700여 명이나 전사했기에 참전 기념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물론 지진 지역과는 다소 떨어진 동네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지은 세계 최장수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가 지진으로 난리 통이 난 튀르키예에서도 정밀진단을 시행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자 유럽과 미국 등 기술 선진국과 일본에서 한국의 기술력 성장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팀 이순신’은 한국의 건설사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2곳과 모든 철강 자재는 포스코의 철강을 사용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를 완공하며 일본의 신기록을 무너뜨리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특히 세계에서 기밀로 알려주지 않던 현수교 기술을 자립으로 이순신대교를 완공하며 세계에서 6번째로 이륙한 뒤 10년 만에 세계 1위 현수교를 준공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는데요.

2022년 3월18일 개통한 차나칼레 대교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다리를 완공하며 역사상 최초로 유럽과 아시아를 물리적으로 잇는 구조물을 건설한 첫 국가가 된 것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튀르키예 남부의 유일한 연결고리로 관광명소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 분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 기술을 세계에 뽐내며 이번의 안타까운 지진 사이에서도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성과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한국 건설회사의 자립기술과 국산 자재만으로 세계 최장 현수교를 완성했다는 점이 큰 의미인데요.

이전에 두바이에 지은 부르즈 할리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쌍둥이 빌딩 등이 실제 한국이 시공만 맡았을 뿐, 설계는 외국 회사가 다 했다는 점을 들어 그 동안 한국은 현장 일은 잘하지만 설계는 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당당합니다.

순수 한국 기술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완성했는데 안전 끝판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으니 말입니다.

실제로 차나칼레 대교는 강풍이 잦고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단층 지대라는 점을 설계 단계에서부터 각별히 고려했다고 합니다.

강풍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인 초속 91m까지 견딜 수 있는 내풍 안전성을 갖췄는데요.

예를 들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5m는 기차가 엎어지고, 초속 50m는 콘크리트로 만든 집이 붕괴될 정도의 위력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교량은 지구상에 그 어떤 바람도 버텨 교량이 안전하게 지지될 수 있는 정도인 셈입니다.

크기와 규모만큼 투입한 자재의 양도 엄청난데요.

동원된 인력은 약 1만7,000명이며, 투입된 콘크리트 양은 일반 아파트 2,247가구를 지을 수 있는 양이 투입됐으며, 교각을 연결한 철근 케이블을 구성하는 강선의 길이는 16만2,000km로 지구를 약 4바퀴 돌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사실 튀르키예의 건설업은 GDP의 4.6%로 주력 기간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전반적인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딱히 빠지지 않는 수준이며, 실제로 튀르키예 건설업체의 시공 능력 또한 세계 16위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튀르키예의 정부는 차나칼레 해협에 일반적인 형태의 교량을 건설해보려 했으나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좌절했다고 합니다.

교량을 지으면 지중해와 이스탄불을 잇는 해상무역항로가 교각에 막힌다는 엄청난 단점이 있는데다, 워낙 바다의 폭이 넓어 교각이 있는 다리를 건설하더라도 공사 난도가 너무 높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곳에는 교각이 없는 현수교를 만들어야 했으나 튀르키예 시공 능력과 경제력으로는 역부족이었기에, 결국 튀르키예는 국책사업으로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를 발주할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당시 튀르키예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던 일본 유명 건설사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기업에 RFP를 보내게 되는데요.

세계 최장 현수교라는 타이틀과 총 사업비 약 3조 5000억원 규모의 엄청난 프로젝트에 수많은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최종심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 것은 일본과 한국 컨소시엄 팀이었습니다.

수주전은 한일 국가 간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당시 암흑 속에 빠져있던 경제를 살리고자 해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혈안이 되어있던 일본 정부는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이 프로젝트에 대해 별도로 언급했으며, 입찰 마감 일주일 전에는 장관급 인사를 튀르키예로 파견해 정부를 설득하는 작업까지 했었는데요.

일본 정부의 전례 없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한국 ‘팀 이순신’이었는데요.

이미 튀르키예에서 고난도의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그 어떠한 잡음도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했을 뿐만 아니라 예정보다 3개월이나 일찍 마무리한 한국 건설사의 역량과 한국이 제시한 사업 운영 기간이 일본보다 20개월이나 짧았던 점, 튀르키예에서 형제의 나라로 여겨지는 한국을 향한 무한한 신뢰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이번 난리를 겪고도 멀쩡한 차나칼레 대교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엄청난 질투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진 대비와 대응 강국인 일본에서는 이번 지진 현장에 대대적인 지원단을 급파였는데요.

자연스레 관련 현장 뉴스도 24시간 내내 송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인들은 당연히 얼마 전 역사에 남을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하고 한국에 패배한 차나칼레 대교의 상황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일본 뉴스 진행자는 할 말이 없으면 그냥 가만히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굳이 한국의 기술력 근간이 일본이라느니, 자신들은 이미 20여 년도 더 전에 현수교 건설기술을 보유했느니 하는 말을 내뱉었는데요.

그러나 전 세계의 시선은 한국의 기술에 쏠려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유럽에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은 작은 땅덩어리 안에서 수많은 해협이 있어 이런 대형 특수교량을 설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차나칼레 대교는 유럽 철강 공사 협회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는데 선정 이유로

“한국 건설사들은 그동안 짧은 공기를 자랑으로 삼았지만, 그만큼 다른 문제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짧은 시간 동안 건설을 마무리하면서도 튼튼하고 미학적으로도 아름답게 만든다.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라고 극찬했습니다.

실제로 이제 한국 해외 건설 기업들은 첨단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력, 수행 능력 그리고 자금조달까지 한 번에 완성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더 이상의 추가 피해 없이 빨리 복구하여 다시 멋진 나라로 일어서길 바라며, 한국에서 파견된 지원단이 안전하게 활동하고 귀국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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