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든 문화는 중국에서 온 것이다…잇따른 망언에 한국 월드 스타가 나서자 개망신당한 중국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안하무인의 자세로 고대사부터 아리랑, 태권도까지 모두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억지를 부리던 중국이 우리 고유의 옷 한복까지 건드리면서 사태는 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됩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하던 중국이 대뜸 한복을 등장시키면서 ‘소프트파워(문화·예술 영향력)’에 민감한 2030 세대의 중국에 대한 정서가 반중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여기서 한국의 방탄소년단이 소신 있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Hanbok is Korea Culture!!(한복은 한국의 문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이라면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입니다. 그런 방탄소년단이 한국의 외교인들을 대신하여 전 세계에서 한국을 알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방탄소년단의 목소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방탄소년단의 소신 있는 발언을 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단, 중국을 제외하면요.. 중국은 한복을 자신의 문화라고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은 코스모폴리탄과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콘서트에서 입었던 의상 중 가장 좋아하는 복장은 “한복이 가장 좋았다. 한복은 대한민국 고유의 옷”이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날 방탄 멤버 슈가는 ‘IDOL’ 뮤직비디오 속 의상에 관해 “한복과 수트를 믹스 매치했는데 잘 어울렸다”고 전했으며, 평소 개량 한복을 즐겨 입기로 소문난 정국 또한 “Korea Culture(한국 문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복은 중국 명나라 때 입었던 한푸로부터 유래됐다”라며 도 넘은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억지 주장을 재치 있게 꼬집은 것인데요.

이러한 발언은 한중 양국 간 깊어진 문화 갈등 속 소신 있는 언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소신 있는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행사에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상인데요.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 많은 여성과 남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뜻깊은 수상소감을 전했습니다.

여기서 중국이 가만있을 리 없죠.. 이와 관련해 중국 환구시보는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국가 앞에 아이돌 없다’라는 해시태그가 달리며 방탄소년단에 대한 비난적 여론이 이는가 하면, 중국 대형 택배사에서 방탄소년단 제품을 운송 중단하고, 대학 강의에서는 방탄소년단 언급 금지를 요구하는 등 매우 속 좁은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기사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요. 이후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중국 네티즌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편협한 민족주의로 악의 없는 발언을 공격했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을 공격했다가 도리어 역풍을 맞게 됩니다.


사태가 심해지자 중국 외교부 ㅊ은 “BTS 문제와 관련된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거울삼아 우호를 도모해야 한다”며 꼬리를 내리게 됩니다.

타임아웃 홍콩 편집장 출신 아서 탐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을 통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는 인종, 성별, 연령, 국적, 성적지향을 초월해 형성돼있다. 사드 사태 이후 방탄소년단의 중국 내 활동이 중단된 적 있지만, 중국 팬들은 대리 구매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앨범 22만 장을 샀다. 중국 팬들은 멤버 뷔의 생일을 맞이해 93만 5000만 달러(약 10억 원)의 자선기금을 모아 기부하기도 했다”며 “중국은 K팝 거인에게 패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BTS 지우기’ 행보가 무색하리만큼 타격 없는 방탄소년단. 분야를 막론하고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한편 중국 한복 논란에 대해 벨기에 언론에서도 한국을 지지해주는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 주었는데요.

벨기에 공영방송국 ‘VRT’는 한복 논란’이란 리포트로 현지에서 나온 한중 갈등을 조명했습니다.

실제 VRT는 해당 보도에서 “중국은 전통 의상을 입은 수많은 소수 민족 구성원을 선보였는데, 이것은 위구르, 티베트, 몽골 및 기타 소수 민족에 대한 억압에 대한 국제적 비판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막식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며 “한국은 중국이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자국 문화로 전유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주 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 근무하는 샬롯 그리슨의 말을 빌려 한국인이 갖는 한복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샬롯 그리슨은 “한복은 한국 문화의 중요한 상징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남한과 북한은 긴 의복과 그 위에 짧은 재킷을 입었고, 특별히 남성들은 ‘갓’이란 모자를 썼는데, 오늘날에는 주로 엄숙하고 중요한 의식이 있을 때 차려입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치를 자국화하려고 하는 등 과거 중국의 문화 전유 시도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고유 문자인 한글을 사용하고 민족적·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른 민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이 만주의 일부를 중국에 빼앗겼는데, 이곳이 중국이 말하는 소수민족이며 20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이 국경 근처에 살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한복 논란 이면에 있는 갈등 원인과 역사적 내막까지 심도 있게 파악했다는 점에서 한국에 대한 벨기에의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이는 ‘한류’에 기반한 민관 차원의 국제문화교류가 영향을 미쳤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세종학당 등을 거점으로 ‘K-헤리티지’ 장르인 한글과 한복, 전통음식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벌이면서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현지인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신드롬을 낳은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K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방탄소년단(BTS)로 대표되는 K팝에 익숙해지면서 한복이 한국 문화유산이란 인식도 생겼습니다. 앞서 샬롯 그리슨이 언급한 갓은 실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인 ‘킹덤’을 통해 해외에서 ‘멋진 전통모자’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는 뮤직비디오 등에서 한복을 입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한복이 한국 고유의 것이라고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오징어게임’, BTS로 대표되는 K팝 등 한국의 콘텐츠들은 이제 새로운 물결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현상으로 번졌습니다.

전 세계적인 한류 현상으로 인해 중국의 어이없는 행동은 이제 한국과 중국의 싸움이 아닌 글로벌과 중국의 싸움이 되는 판국이 되었다는 것을 중국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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