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무시’했던 세계 최고 루브르 박물관이 뒤 늦게 후회하고 한국 시골 마을 뒤지고 다닌 이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인 리볼리가에 있는 국립 박물관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루브르 박물관이 이토록 거대하며 명성이 자자한 이유는 바로 과거의 왕궁이었던 곳을 개조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1202년에 국왕 필리프 오귀스트가 이곳에 성체를 축조한 데서 비롯되었고 14세기 샤를 5세의 시대부터 왕궁으로 쓰였을 정도로 엄청난 건축물인 루브르 박물관은 위대한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루브르를 박물관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고 희귀한 건축물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문제는 몇몇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하는 프랑스인들이었는데요.

그들은 마치 자신이 그 건물과 함께 위용을 떨쳐온 것 마냥 오만하고 고압적인 태도로 특히 동양인들은 무시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직원들 중 어쩌면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복원가들의 동양인 차별이 정말 심했는데요.

하는 일이 위중한 만큼 그들의 콧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 동양인들을 업신여기며 위풍당당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러던 중 루브르 박물관 복원팀이 사업상 들린 한국인을 무시했다가 엄청난 대형 사고를 쳐버렸는데요.

복원팀이 무시한 동양인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 전시회의 메인을 차지하는 ‘미래에서 온 종이 협회’ 였기 때문입니다.

원래 루브르 박물관을 포함해 세계 박물관에서 미술품이나 문화재 및 유물 복원에 사용하는 종이는 99% 이상이 일본 화지였습니다.

그러나 일본 화지는 한국 화지에 비해 너무 약하고 잘 찢어져 복원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박물관에서 일본 화지를 복원에 사용하고 있어 박물관 관리인들도 다른 복원지를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요.

그 와중 ‘미래에서 온 종이 협회’라는 한국인 복원가가 한지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며 일본 화지와 한국 한지의 수준 차이를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일본 한지는 쌍발 뜨기로 종이를 뜨는데요.

합지를 하지 않아 종의 두께가 일정하고 표면이 고르고 외발뜨기로 종이 1장을 뜰 때 쌍발뜨기로는 4장을 뜰 수 있어서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닥 섬유가 상하좌우로 고르게 얽히지 않아 외발로 뜬 종이, 한지보다 훨씬 쉽게 찢어지는데요.

한국의 선지도 일본의 화지와 같은 방식으로 제조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 한지는 외발뜨기로 만든 종이로, 2장을 겹치는 데다 전후, 좌우, 대각선으로 물질을 하기 때문에 섬유가 여러 방향으로 꼬여 질기고 튼튼합니다.

여러 면에서 현재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유물 복원에 사용하는 화지보다 우수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습니다.

당연히 박물관 입장에서는 한지의 존재를 알고 난 후 화지보단 한지로 복원하길 원했고, 그로 인해 루브르 박물관에 사업차 들린 한국인 협회에게, 박물관 복원 팀 대표가 이 같은 무지한 일을 벌인 것이었습니다.

이를 안 루브르 박물관은 발칵 뒤집혔고, 한국인 협회가 한국으로 돌아가 버렸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노발대발하며 어떻게든 한국인 협회를 다시 모셔 오라며 한국인의 무시했던 복원팀에 소리쳤다고 하는데요.

한국인 협회가 전주, 문경, 안동, 괴산 등지에서 생산한 한지를 사용해 복원한다는 정보를 듣자마자 그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인 협회팀을 찾으려 백방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국 종이 협회를 만나게 된 프랑스 복원팀 대표는 지난 자신의 엄청난 무례를 사과하며 다시는 동양인 혐오를 하지 않겠다고 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래에서 온 종이 협회’는 루브르 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서와 잘 협력해,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작품 14점과 샤를 르모니에의 작품 4점 등 총 18점을 복원하는 계약을 했고, 그 결과는 일본의 화지를 썼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복원 작업에 참여한 김민중 복원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꼬박 1년을 투입해 문화재들은 완벽하게 복원했다”며 지금도 루브르 박물관의 다른 문화재를 복원하고 있지만 공개를 허락받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복원에는 문경의 외발 식 전통 한지를 사용했는데요. 김민중 복원가는 “자비에 살몽 루브르 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장이 소장 문화재의 상태를 고려해 문경 외발 식 전통 한지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만드는 한지 중 문경 외발 식 전통 한지는 색감과 질감이 규칙적이고 생동감이 있어 아름답다고 알려졌습니다.

김 복원가는 “습도와 치수, 화학적 변형, 착색 등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아서 최고의 복원용 종이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그들이 복원한 문화재는 부르봉가의 역사를 기록한 파스텔 초상화 18점인데요.

18세기 프랑스 미술에 주로 사용된 파란색 종이 위에 그려졌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데빠쌍’이라 불리는 방식으로 표구됐습니다.

데빠상은 작품을 보여주는 창과 작품을 고정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김 복원가는 ”양쪽을 고정할 수 있도록 지탱할 종이에 문경 외발 식 전통 한지가 선택됐다”며 “로렌스 케룩스 현 복원 실장과 아리안드 라 샤펠 응용연구 담당관이 전통 한지를 활용해 복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접착제는 루브르 박물관이 개발한 ‘MK40T’라고 불리는 전분 성분의 접착제를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원에 사용한 문경 외발 식 전통 한지는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인 문경의 김삼식 한지장과 그의 후계자 김춘호 한지 전수 조교가 만들었습니다.

일이 완벽하게 끝나고 후에 김 복원가는 “루브르 박물관 복원팀이 전통 한지로 복원한 결과에 완전한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뿌듯함을 밝혔으며, 루브르 박물관 역시 “앞으로도 루브르 박물관 소장품의 보존 작업에 전통 한지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제품이 99% 이상이나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한 번에 뒤바꿔 버린 한국 한지의 위엄.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곳에서 한국의 한지의 진가를 알아봐 수입 문의가 쇄도할 전망입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