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따라해야 일본 살아남는다 미국 경제전문가 한국-일본 비교분석 자료에 일본 상당한 충격

“한국의 역전 당한 일본은 한국을 따라 해야 미래가 있다”며 “지금 세상에 누가 일본에 갑니까 한국에 가지”라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 카네기 카운슬의 리처드 카츠 시니어 선임연구원의 돌발 인터뷰가 미국에서 나오자 일본 매체들은 이를 신속 보도 했습니다.

특히 카츠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포린어페어스 등에 글을 쓰고 있는 일본 경제통이어서 일본인들의 충격은 상당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은 국내 총생산이 7% 줄어들었지만, 한국은 되려 4%가 늘었다”며 그리고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본의 GDP는 3% 떨어진 반면 한국은 3% 올랐는데 이렇게 위기에 영향을 덜 받는 나라일수록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를 보도하며 미국의 일본경제 전문가가 일본이 한국을 배워 신속히 개혁에 나서야만 미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카츠는 “일본경제연구센터가 2027년 한국과 대만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에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가 됐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로는 이미 한국은 2018년, 대만은 2009년에 일본을 제쳤다고 현상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이면 한국은 일본보다 1인당 GDP가 12%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그는 한일 경제의 역전이 발생한 배경에 ‘임금’이 자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성장의 열매를 노동자에게 주었다”며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일본은 노동자 실질임금이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한국 노동자는 같은 기간 2배로 올랐고 이는 현재 한국 노동자들이 일본 노동자들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노동생산성에서도 한국에 추월당할 처지에 있는데요.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1995년에는 미국의 71%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3%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1970년 미국의 10%에 불과했던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2020년에는 58%까지 따라왔습니다.

카츠는 “곧 한국이 노동생산성에서 일본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일본과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그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법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OECD 회원국 중 3번째로 크지만, 구조적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본은 한국의 이러한 점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금 격차로 말하자면 한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한국은 최저임금을 지속적으로 높여 현재 중앙값이 62%에 이르는데 이는 OECD 3위 수준이고, 일본은 4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임금 상승으로 한국의 국내 수요 기반이 탄탄해진 것이 글로벌 위기에 대한 내성을 일본보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츠는 한국이 일본 추월에 성공한 요인은 학교 교육, 직업훈련에 대한 투자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교육 수준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따지는 인적자본 지표에서 한국은 1960년 일본의 70%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31개 선진국 중 5위로 13위인 일본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초중고 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의 GDP 대비 비중도 한국은 OECD 26개국 중 15인 반면, 일본은 25위로 최하위권입니다.

대학 교육비에 대한 재정 부담률도 일본은 OECD 26개국 중 꼴찌로 카츠는 “일본은 가정에 대학 학비 부담이 과중하다 보니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 우수한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개인에게도 국가에도 큰 손실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일 간 디지털 격차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일본경영개발원 평가한 디지털 분야의 ‘비즈니스 민첩한 대응’에서 2021년 기준 한국은 비교 대상 64개국 중 5위를 기록했지만, 일본은 53위에 머물렀습니다.

노동력의 디지털 기술 활용도 평가에서도 일본은 141개국 중 58위에 그치며, 25위 한국에 크게 뒤졌습니다.

종업원 250명 미만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일본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은 전체 지원의 12%로 OECD 최하위이지만, 한국은 정부의 연구·개발 비용 지원의 절반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됩니다.

그 결과 한국의 비즈니스 연구·개발의 22%는 중소벤처기업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일본은 고작 4%입니다.

이에 대해 카츠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국은 2017년 기준 8000개 이상의 ‘고성장 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근로자 100만 명당 고성장 기업 수에서 한국이 선진 12개국 중 5위에 올라있는 이유”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기업 창업자의 성공에 관한 핵심 지표를 측정한 일조차 없다”며 “이는 국가가 무엇을 중요시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일의 격차를 나타내는 다양한 수치들은 일본에 나쁜 소식일 수도 있지만 좋은 소식일 수도 있다”며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구조개혁을 단행하면 일본에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호주와 홍콩 매체들도 한국에 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며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글로벌 전자업계에서 삼성전자의 특허 영향력이 애플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 특허 숫자뿐만 아니라 제품 제조 과정에서 관련 업계가 삼성전자 특허를 얼마나 많이 인용해 제품을 만들었는지까지 따진 결과로 특허의 양과 질 모두 선두에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글로벌 특허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2022 기술혁신 모멘텀’ 글로벌 상위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자부문 13개 기업 중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021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특허는 11만127개였으며, 특허자산지수는 23만8천920으로 집계됐는데요. 두 개 항목 모두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된 13개 전자 기업 중 1위였으며, 자산지수는 애플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허자산지수란 해당 기업이 보유한 ‘특허 개수’ 개별특허의 인용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따진 ‘기술 영향력’ 등을 반영해 기업이 보유한 전체 특허의 질적 영향력을 평가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의 영향력이 전자부문에서 두 번째로 높았는데요. 2021년 말 기준 특허 자산지수 9만7천33, 보유 특허 5만1천551개로 모두 전자부문 2위였습니다.

삼성전자처럼 특허 범위가 넓으면서도 영향력이 크다는 것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전자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전자부문에선 미국의 매직립과 중국의 비전옥스, 고어텍, 구딕스 등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 있는 신생기업들이 100대 기업에 대거 선정된 반면 스마트폰 신흥 강자인 중국의 샤오미와 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TCL, 일본 전통의 강자인 소니 등은 100대 기업에 들지 못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화학 및 재료 부문에서 LG화학 삼성SDI, 자동차 부문에선 현대자동차, 소비재 부문에선 CJ가 이름을 올리며 총 6개 국내 기업이 100대 기업에 선정된 것입니다.

특히 미국 유럽 기업이 주도하는 자동차, 소비재 부문에서 현대차와 CJ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포함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8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은 19개로 2위, 한국과 독일은 6개씩으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대만과 스위스가 각각 5개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기업으로는 필름 생산업체인 니토 덴코가 유일했습니다.

한국이 많은 면에서 일본을 추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항상 초심을 유지하며 미래를 위한 초석을 더욱 더 다져야 할 것입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