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의 정체는 중국의 여배우 ‘양쯔’ 2021년 수많은 중국 연예인 중에서 포브스 선정 8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재 중국에서 손꼽히는 국민배우 중 한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중국 국민 시트콤인 ‘가유아녀’ 아역 배우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외모가 평범하다며 포기하는 게 어떠냐는 뼈아픈 조언을 듣기도 했지만, 수많은 작품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현재의 입지를 다졌는데요.
지금은 각종 드라마 외에도 가수와 모델 활동을 병행할 만큼 톱스타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양쯔에게도 시련이 하나 닥쳤습니다.
바로 중국 정부의 탄압이었는데요.
2019년 여름 주연작인 ‘친애적, 열애적’이 히트하며 대세 배우의 반열을 유지해왔으나 이후 대작 3개가 연달아 주저앉으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중인데요.
양쯔의 문제도 아니라 같이 출연하는 장쥔닝, 크리스 등 동료 배우들의 사건·사고로 인해 개봉이 불발되었다는 점에서 억울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에 따라 중국 내부에선 공산당이 자행한 ‘연예계 청소’에 최대 피해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양쯔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중 하나인 ‘여생, 청다지교’가 올해 겨우 개봉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양쯔의 맘고생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휴식을 취하고자 양쯔가 선택한 것은 한국행이었습니다.
그녀는 과거 2018년에 행사를 위해 잠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스케줄만 바쁘게 소화하고 간 탓에 이번엔 더 오래 머물고 싶어 했습니다.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국만의 매력에 흠뻑 빠지던 와중 마주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서울의 화려한 길거리였습니다.
전 세계 대도시 중에서도 손꼽히는 스카이라인과 한강 야경은 그 누구라도 한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는데요.
특히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한국식 핫도그. 사실 현재 한국식 핫도그는 아시아와 미주 대륙, 유럽을 가리지 않고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입니다.

기존의 미국식 핫도그와는 달리 바삭바삭한 식감은 기본에 치즈, 감자, 고구마, 떡 등 새로운 재료를 활용하다 보니 신선하게 다가가는 중인데요.
이에 더해서 세계 각지에 알맞게 마음대로 소스를 첨가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한국식 핫도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한국식 핫도그는 ‘없어서 못 먹는다’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데요.
현재 진출해 있는 명랑핫도그 지점들은 인증샷 핫플레이스로 거듭나 기다리는 중국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한국 현지에서 핫도그를 목격한 양쯔는 섣불리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조국인 중국은 길거리 음식의 위생 상태가 더럽다 못해 치명적인 수준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양쯔는 과거 중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었다가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고를 당해 길거리 음식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타 중국인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식 핫도그를 좋아하지만, 한국 본사가 관리하는 프랜차이즈만 먹을 뿐, 길거리 핫도그는 절대 안 먹는 그녀였는데요.
하지만 “마음 놓고 먹어도 된다”라는 한국 관계자들의 설득과 중국과는 달리 외관에서 오는 신뢰로 핫도그를 먹어본 그녀는 입이 떡 벌어지며 역시 현지 핫도그의 맛이라는 극찬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인들이 길거리에서 따라 하는 핫도그는 폐유 수준의 기름과 무슨 성분인지조차 알 수 없는 소시지로 인해 기피 대상인데요.
이와 달리 한국 본토의 핫도그는 차원이 달랐던 겁니다. 여기서 한국의 길거리 음식에 완전히 신뢰가 간 양쯔는 분식이나 장어구이, 삼겹살 김치말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섭렵해 나갔습니다.
그 후 “한국의 길거리 음식들은 너무나 맛있었으며, 위생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이게 바로 진정한 선진국의 음식 환경이다” 등등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하지만 양쯔의 한국 여행 소식을 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어김없이 열등감이 폭발해 갖가지 망언을 쏟아 내기 시작했는데요.
‘아시아 음식의 대표는 누가 뭐래도 중국이다’ ‘’길거리 음식 역시 중국이 최고이며 우리 음식의 저변과 맛은 차원이 다르다’ ‘양쯔는 대국의 배우다운 행보를 보여야만 한다. 그렇게 소국의 음식이 좋으면 건너가서 소국의 배우 노릇이나 할 것’ 등등 거친 말 들을 쏟아냈는데요.

그러나 이미 중국의 비위생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끔찍한 악몽을 겪었던 양쯔는 단호히 대처했습니다.
한식이야말로 선진국에 걸맞다는 자신의 소신을 지켰는데요.
실제로 중국 길거리 음식의 위생은 심각한 수준으로 이미 청결이니 맛은 문제가 아닌 수준입니다.
군고구마는 공장에서 버린 폐드럼통을 이용해 굽고 있으며 양꼬치는 쥐약으로 잡은 쥐 고기를 색을 칠해 위장시켜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요.
이외에도 발암물질인 ‘비소’가 포함된 사과주스나 양귀비, 포르말린 등을 넣은 마라탕 등등 진짜 먹었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게 중국 음식입니다.

심지어는 사람의 소변을 부어 삶아낸 계란을 자신들의 전통이라며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록까지 해놓았는데요.

오늘날엔 한국의 길거리 음식들마저 한식의 글로벌 인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식 토스트 등 이 대륙을 가리지 않고 유행을 타는 것은 기본에 외국인 관광객들은 노점상이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인정할 정도인데요.
한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기, 수도, 하수시설 등 기반 시설까지 설치해 노점상의 태생적인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에 반해 종류만 다양할 뿐, 기초적인 위생 관념은 존재하지 않는 중국의 길거리 음식들. 코로나처럼 세계를 위협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결하려는 의지라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