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 진짜..몸값만 200억 ‘할리우드 톱스타’ 미국 토크쇼에서 한국 썰만 풀다 방송 끝내 버린 이유?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 톱스타 크리스 에반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의 주인공이기도 한데요.

지금까지도 “설국열차 쟤가 캡틴 아메리카 걔라고?”라는 소리를 종종 들을 만큼,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 중 하나입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그는 한국 영화가 지금처럼 전 세계 시장을 휩쓸기 전부터 일찍이 그 특별함을 알아봤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는 봉준호 감독이 첫 영어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사비를 들여 직접 LA에 찾아가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당시 설국열차의 주인공 역으로 배우들 몇몇에게 시나리오를 보냈지만, 크리스 에반스에게는 따로 연락을 취한 적도 없는데 그가 오디션 라인에 줄 서 있어서 놀랐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특히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는 “봉준호가 세계 최고 감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독님을 만난 다음에 다른 배우들은 감독님 영화를 못 봤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나만 감독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설국열차’의 커티스 역으로 열연을 펼칠 수 있었던 크리스 에반스는 최근 미국 최대 토크쇼에서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환영 인파를 마주한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는 한국에서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언급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았다고 하는데요.

‘설국열차’ 촬영차 한국에 왔던 첫날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나오는데 자신들에게 환호하는 한국 팬들의 모습에 마치 비틀즈가 된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서 그는 사람들이 너무 몰렸던 탓에 출구까지 통제해놓은 밧줄이 끊어질 정도였고, 경호원들이 자신들을 데리고 갔다면 한국에서 처음 맞은 열렬한 환영 인파가 아직도 인상 깊다고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너무 과한 환대는 어떻게 보면 받는 사람한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들을 또 누군가에게 실례되는 일은 못 견디는 스타일인데요.

이에 자초지종을 듣고 너무 미안해했던 한국 관계자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사과를 전했다는데요. 그때까지는 오히려 한국인들이 열정적으로 반겨준 덕에 슈퍼스타의 기분을 만끽했다며 즐거운 마음을 내비쳤던 그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갈 때 또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한국을 떠나기 위해 공항을 방문했을 때는 슈트를 차려입은 거대한 한국인 남성 30명쯤 되는 인원이 손을 잡고 자신들을 둘러싼 것입니다.

그들이 그 모습 그대로 공항까지 데려다주자 당황했다는데요.

거기에 더해 한국 관계자가 미리 조치를 취했는지 공항에 팬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경호원들한테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렸으나 이후에도 공항 게이트까지 해당 형태를 유지하는 바람에 너무 민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흡사 강강술래가 연상되는 그때의 상황을 직접 시범까지 보여, 진행자는 물론이고 방청객들까지 빵 터져버렸는데요. 아마 폐 치는걸 못 참는 한국인들 특유의 기질이 발휘되어 이와 같이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수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는 할리우드 스타들마저 가장 기억에 남는 나라로 한국을 꼽을 만큼 특별하다고 말한 한국인들이 환대와 매너를 경험한 것은 크리스 에반스뿐만이 아닙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와 ‘위대한 개츠비’ 등 여러 유명 영화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조엘 에저튼은 자신이 찍은 영화로 홍보하러 미국 인기 토크쇼에 나가서 뜬금없이 한국 사랑을 고백하기 시작하더니 방송이 끝날 때까지 한국 얘기만 하다 갔는데요.

조엘 에저튼

그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자신이 출연한 영화 ‘더 킹’ 시사회를 부산에서 여는 기회가 생겼을 때 경험을 말하며 “한국 팬들을 미쳤다. 그게 무슨 의미냐면, 열정이 미쳤다. 진짜 멋있는 문화다”라며 한국 사람들의 열정을 극찬했는데요.

그러고는 한국 영화를 진짜 좋아한다며 느닷없이 영화 ’기생충’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자신이 나온 영화도 아니고, 여기 기생충 홍보하러 나온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아직 못 본 사람들은 기생충을 꼭 보라며 누가 봐도 적극 홍보하는 모습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심지어 그의 한국사랑은 영화를 넘어 음식과 문화까지 예찬하는 수준으로, 결국 그는 한국에 이사하고 싶다는 소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해버렸습니다.

이처럼, 늘 뜨거운 열정으로 맞아주는 동시에 예의와 매너를 지키는 한국인들과 뛰어난 영화, 맛있고 건강한 음식 등 아름다운 문화가 있는 나라이기에 전 세계 수십 개국을 돌아다니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잊지 않고 방송에서 언급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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