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명한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을 경험하고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이유

영국의 저명한 원로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영화배우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배우 마이클 케인. 젊은 시절부터 큰 키와 개성적이고 섹시한 외모, 뛰어난 패션 센스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현재까지 120편을 달하는 영화에 출연하며 그 명성을 굳건히 하고 있는데요.

그의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그의 대표작들의 이름을 듣는다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곤 합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인터드스텔라,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명실상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흥행 보증 배우가 되었습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그는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각종 저명한 시상식에서 상을 쓸어 담다시피 했었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영화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마이클 케인에게 숨겨진 또 하나의 직업이 있다는데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그의 직업은 바로 군인입니다.

수산물 시장 배달원 아버지와 청소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이클 케인은 배우라는 꿈을 꾸기 전, 생계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와중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영국 육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여러 부대를 전전하며 군 생활을 이어 나가던 마이클 케인은 우연한 계기로 주 한영연방군 소속 사병 신분으로 한국에 파병을 오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한국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 한국전쟁이 한참이었습니다. 이미 폐허가 된 영토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들리는 총소리와 사람 비명소리는 당시 한국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당시 수도였던 서울은 남한과 북한이 번갈아서 함락하고 수복하길 반복하면서 전쟁 이전의 모습을 알아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마이클 케인을 포함하여 한국에 도착한 다양한 국적의 참전용사들은 정말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한국의 평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는데요.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국전쟁은 결국 분단국가라는 모호한 결론을 남긴 체 휴전선이 그어졌는데요.

참전용사 신분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던 마이클 케인 역시 고국인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케인이 직접 작성한 저서에 의하면 “나는 영국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바라본 서울의 전경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도시 곳곳에서 아직 치우지 못한 전처의 흔적과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는 한동안 나를 괴롭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마이클 케인은 한국전쟁이라는 과거의 기억에 갇히지 않고 이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간 뚜렷한 삶의 목표 없이 그저 일용직을 전전하며 살아오던 그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마이클 케인의 스크린 데뷔작은 ‘A Hill in Korea’란 제목의 당시 영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 일화를 다룬 영화였는데요.

우리에게는 ‘헬 인 코리아’란 이름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영국 군인들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담은 것으로 영국 내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마이클 케인은 해당 영화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참전용사로서 직접적인 조언과 자문을 감독에게 전하면서 보다 사실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그 전략 덕분인지 헬 인 코리아는 한국전쟁이라고 하면 ‘잊혀진 전쟁’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한 유럽에서 다시 한번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하나의 명작으로 대우받고 있습니다.

마이클 케인은 이후 한 방송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해당 영화를 촬영하면서 느꼈던 점을 상세하게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진행자는 그에게 “멀리 있는 한국의 평화를 위해 직접 전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경험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가?”라며 질문을 건넸는데요.

전쟁의 기억을 되살리는 듯 잠시간 말을 잊지 못하고 인상을 찌푸리던 마이클 케인은 이내 무거운 한숨 소리와 함께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겪었던 전쟁은 정말 무서웠다.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고 나와 함께하던 동료를 몇 명이나 잃기도 했었다. 특히 전쟁이 끝나기 직전 중국 군인에게 포위당해서 포로가 될 위기에 처했을 때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달렸다”라고 말했는데요.

마이클 케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은 인터뷰 진행자는 “그렇다면 혹시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하면서 느낀 점이나 달라진 점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했습니다.

해당 질문에 마이클 케인은 “솔직히 말해서 정말 지옥과도 같은 기억이지만, 당시의 생존 경험이 이후 나의 삶을 바꿔 놓았다. 한국전쟁은 나에게 새로운 꿈을 선사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전쟁에서 나를 포함하여 죽을 각오로 싸우던 군인들이나 우리가 지켜준 평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큰 영감이 되었다. 그들은 내가 배우가 된 하나의 이유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실제로 마이클 케인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전쟁과 관련된 영화에 자주 출연하기도 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분쟁에 있어서 묵직한 일침을 던지기도 하는데요.

더해서 마이클 케인은 한국에 대한 최신 소식을 들을 때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에 놀란다고 합니다.

현재의 한국의 모든 것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들은 이름조차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했는데요.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들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함을 되새길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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