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한국 병원은 왜 그래요??”평생 미국 병원만 다녔던 미국인이 한국병원의 실체를 겪고 충격받은 이유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었는지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불합리한 것 인지를 느껴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해외 방문이 잦은 사람들은 더 큰 차이를 느낀다고 합니다.

해외의 한 커뮤니티에 간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평생을 미국에서 살고, 미국 병원만 다녔다는 미국의 한 학부모가 한국에 비즈니스 차 장기간 거주하게 되면서 겪은 신기한 일들을 적어놓은 것인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 병원에서의 경험들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는 “나는 미국 병원에 다니면서 이 일이 당연한 건 줄 알고 그동안 불만을 느낄 새도 없이 고지하는 대로 돈을 지불했다. 그러나 한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고 나서야 나는 그동안 안의 미국 병원들의 그러한 행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국 병원들은 정말 하나같이 모두 최악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가장 크게 감동하였던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 병원의 의료 서비스를 극찬했습니다.

똑같은 병원에 똑같은 의료진들이고, 똑같은 처방을 받았을 텐데 도대체 왜 한국 병원만 그 미국 학부모에겐 특별했던 것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몰랐던, 한국 병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모습은 아이들이 치료받는 소아·청소년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었는데요.

현재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미국인 학부모에게는 이 광경이 더욱 낯설고 또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듯싶습니다.

평생을 미국에서 살았던 미국인 B씨는, 미국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며 미국 병원밖에 경험해보지 않았다는데요.

그녀는 “한국의 병원은 특별하다. 지금까지 우리 아이가 병원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생소한 감정들을 느끼게 해준다. 현재 비즈니스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산 지 3년 반 정도 되었는데 한국의 소아·청소년과와 어린이 병원에 다니면서 느낀 점을 얘기해 보고 싶다”라는 말로 서두를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일단 주로 다닌 곳은 소아과였지만, 그 외의 병원들에서도 아이를 데려갔을 때 의사 선생님들의 태도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병원이 어린아이들에게 어떤 이미지이고,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이해 완전히 어린 아이의 시각에서 진료를 봐주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의사들의 태도가 사실 고맙기도 하면서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웠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 이유는, 미국 병원 같은 경우에도 의사들이 친절하게는 하지만 의사들의 모든 행동과 태도에는 비용이 붙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 진료비 명세서에는, 이른바 짧은 감정 및 행동 평가라고 하는 항목이 존재한다. 진료 중 의사들의 감정노동에 대해 비용을 책정한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울거나, 떼를 쓰거나, 혹은 의사를 힘들게 한다면, 그 비용이 점점 더 추가된다. 때문에 한국의 어린이 병원에서 진찰받을 때, 나는 의사들의 태도가 고마운 한편 앞으로 청구될 진료비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중에 안내데스크에 가서 청구된 비용을 보니 놀랍게도 오로지 진찰비 항목 한 개뿐이었다. 간호사한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으니 한국에는 그런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한국인 의사들이 아이에게 보여준 태도는, 감정노동을 돈으로 환산하는 미국의 의사들보다 훨씬 더 진심 어리고 다정한 태도를 보여줬다.

내 아이가 진찰 도중 무서워 울기 시작하니, 사탕을 주는가 하면 옆에서 간호사는 장난감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본부는 잊지 않고,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펴봐 주셨다. 병원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따뜻한 분위기였다”라며 그때의 훈훈함을 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주 가는 병원에서는 아이를 기억하고 부활절과 같은 기념일도 챙겼다고 하는데요. 그는 “그날도 자주 가는 소아·청소년과에 들렸는데 나도 몰랐었던 부활절을 병원에서 챙겨주었다. 아이와 나에게 삶은 계란을 예쁘게 포장해서 건네줬었는데, 그 마음이 너무나도 따뜻해서 굉장히 감동이었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네 병원 보다는 조금 큰 소아청소년과나 어린이 병원에는 기다리는 아이를 위한 놀이방까지 개설되어 있었다는데요.

그녀는 “나는 병원이 이렇게 아이 친화적인 분위기로 바뀔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한국에서 처음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병원 놀이방에서 아이들끼리 놀거나 만화 영화를 보고, 장난칠 수 있었다.

한국의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아이들이 어떤 마음인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굉장한 사람들이다. 아이의 시선에서 진찰해주고, 무섭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아이를 웃겨준다.

이 모든 게 그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라니, 돈을 받는 것이 전혀 없다니 한국의 산 지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놀랍기만 하다.

물론 의사분들이 감정노동으로 힘든 것은 당연하겠지만, 평생을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 병원만 경험했던 나에게는 한국 병원이 훨씬 더 정감 가고 좋게 느껴진다. 미국도 이런 점을 본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미국인 B씨의 글은 해외 커뮤니티들 사이에서 금세 퍼져나갔는데요.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 병원은 도대체 진료비도 싸면서 의사들도 어떻게 친절할 수 있는 것이냐?”

“감정 노동이 육체노동 보다 더 힘들다 하던데, 아이를 위해서 살신성인으로 맞춰주고 진찰해주는 한국 의사들 정말 멋있다”

“미국 병원은 비싸기만 하고, 의사들은 실력도 없고, 환자들은 의사를 만날 수도 없으며, 친절하지도 않다” 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외국인들의 이런 경험들이 퍼져나가 한국의 이미지가 생겨나는 것인데요. 더 다양하고 좋은 소식들이 해외커뮤니티에서 전해져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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