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하지 않나요” 해외에서 영상을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한국의 일상적인 모습에 충격

한국에 거주 중인 한 외국인 유튜버가 업로드한 ‘한국의 고층빌딩은 어떻게 짐을 운반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그는 포장이사를 대기 중인 직원들과 거대한 운반차를 촬영하며, “2명의 포장 담당자가 짐을 포장할 때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이고 또 품질 감독관까지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는데요.

이어 트럭과 연결된 사다리차가 14층까지 타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서 수월하게 짐을 1층까지 운반하는 것을 보여주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스크래치 하나 없게끔 짐을 꼼꼼하게 포장하는 장면까지 촬영하며 해당 유튜버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현지인들은 한국업체의 포장이사 자체도 생소해 잘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일뿐더러, 또 믿을만한 한국업체를 부르려고 해도 많지도 않고, 가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미국업체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업체를 쓰자니 약속 당일에 못 온다고 하거나, 포장 후 연락이 안 되거나, 온다고 한 일자에 미안하다며 늦는다고 하는 등 피해야 할 업체가 너무 많은데요.

또한 미국은 고층 아파트보다 전원주택이 더욱 익숙한 탓에 한국 이사 운반업체라면 모두가 사용하는 사다리차가 없는데요.

이에 해당 유튜버의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저 사다리차 너무 흥미롭다” 등의 다소 생소한 사다리차를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30층을 훌쩍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많아졌는데요.

이전에 최대 27층까지 올라갈 수 있던 70m 사다리차보다 더 높게 올라가 32층까지 닿는 사다리차도 출시되며 한국의 웬만한 고층 아파트는 전부 운반이 가능한 수준이 됐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에 사다리차를 소개하는 해외 유튜버는 종종 등장했는데요.

무려 12년 전에도 사다리차를 신기해하는 영상이 올라왔었는데,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는 건 그만큼 한국의 사다리차 기술력이 제법 뛰어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사다리차를 칭찬함과 동시에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는 미국인들의 댓글이 많았는데요.

심지어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차량이어서, 일본인들마저 한국에서 이사할 때 사다리차를 쓰는 걸 보고 신기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방차가 아니면 사다리차를 찾아볼 수가 없고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는 주택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일본 포장이사 서비스에는 무거운 짐도 직원이 직접 옮긴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비용이 추가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서비스 신청 시 냉장고, 서랍장 등 무거운 집에 대해 미리 알려야 하는데요.

또한 사다리차가 없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및 현관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의 짐이라면 분해 후 재조립하는 과정으로 이사를 진행해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는 일본의 포장이사는 그만큼 가격도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데요.

일본 거주 한국인 사례에 따르면,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반 포장 이사를 이용했을 때 45만엔(한화 약 450만원)을 지불했다고 전했는데요.

심지어 시간적으로도, 효율성으로도 상당히 가성비가 떨어지기에 일본인들은 포장이사를 꺼려하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의 사다리차는 처음 수동으로 연탄을 올리기 위해 사용되다가 이사용으로 개발되어 탄생하게 된 한국의 개발 상품인데요.

특히 1988년, 호룡건설이 국내 최초로 고가사다리차를 개발해 우리나라 이사문화에 혁명을 일으키고, 꾸준한 연구개발로 고소 작업차를 출시해 건설 현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유압이나 구조역학에 대한 기술 개발의 독창성과 안정성 및 내구성 그리고 디자인 등 모두가 한국 고유의 것인데요.

이뿐 아니라, 호룡은 나아가 가벼우면서도 높이 오를 수 있는 장비 개발을 몰두하며, 그로부터 2년 뒤 고층빌딩의 외벽공사, 건설자재 및 중량물 운반 등 건설 현장과 더욱 높은 초고층 건물까지도 물건을 운반할 수 있도록 독자적 기술을 개발해 오늘날 전 세계에서 한국의 사다리차를 신기해하고 도입하길 원하게 된 사다리차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옮기면 고장의 우려도 있고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사람만 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게 한계도 있어 불편한 점이 많은데요.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적 면에서는 부담이 좀 더 클 수도 있겠지만, 고객뿐 아니라 인부도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거니와 이사 속도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이사 효율이 극대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점을 해외 네티즌이 높게 사며 도입을 원하는 반응을 보니, 또 하나의 한국 문화와 기술을 알리는 데 성공한 듯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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