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하필 한국이야 산유국 못지않은 석유산업으로 대박 일본산업 또 밀어낸 한국에 화가 치미는 일본

한국 업체가 일본을 밀어내고 아프리카 정유산업을 싹쓸이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는 블룸버그 등 외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내용인데요.

최근 대우건설은 9000억원대 나이지리아 정유공장 보수공사를 수주한 바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2억 2천만 인구에 GDP는 4,400억 달러이고 아프리카 전체 매장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세계 10위권의 원유와 9위의 천연가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석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현재는 심각한 휘발유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4개 정제소 중 어느 것도 운영되지 않고 있어 막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필요한 휘발유 전량을 원유-연료 교환방식으로 수입하고 있는데 최근 석유제품 수입 가격 폭등과 유가보조금 지급에 따라 재정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정유공장 재가동은 추진 중인데요.

건설사에는 기회에 땅이지만 누구도 쉽게 뛰어들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이기도 합니다.

정치, 민족, 종교, 빈부격차 등 수많은 갈등으로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40년간 뿌리를 내리고 활발히 사업을 진행한 건설사가 있는데 바로 대우건설입니다.

대우건설은 현지는 가동이 멈춘 하루 11만 배럴 규모의 카두나 정유시설 생산을 내년 말까지 최소 60%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상태입니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시운전 단계까지 단독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그간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 등지에서 정유시설을 건설한 실적에다, 주력 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어 이번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카두나 정유시설은 1983년 일본 치요다가 준공한 공장입니다.

1977년 착공에 들어갔으며 최종 석유화학 플랜트는 1988년 완성됐는데요.

일본 업체가 세운 노후화된 공장을 대우건설이 수리하게 된 것인데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한국과의 경쟁에서 진 또 하나의 사례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친일 성향에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과는 1960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일본은 나이지리아에서 석유를 일부 수입했고, 인프라 건설에도 참여해 왔으며 여러 교류가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1980년 국교 수립 후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선박해양구조물,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한국에서 120만 배럴 정도의 석유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했는데요.

나이지리아는 1960년 독립 당시와 비슷한 경제 수준이었던 한국이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뒤늦게 알게 돼 일본에게 공사를 맡겼던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카두나 정유시설이 기대에서 실망으로 변한 과정을 심층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나이지리아의 정유시설이 세워졌을 때만 해도 기대는 하늘을 찔렀는데요.

석유 의존도가 높았기에 국내 소비 및 수출용 정제원유가 최선의 의제였다며 나이지리아 GDP를 증대시키리라 낙관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문은 “하루 11만 배럴을 정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30년 여정 동안 성공보다는 더 많은 좌절을 목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카두나 정유소가 지어진지 얼마 안 됐음에도 대부분 활용도가 크게 낮았고, 용량에 훨씬 못 미치는 성능을 유지시켰을 뿐 아니라 국영석유회사의 부담을 가중하면서 지속적 적자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결국 2018년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하루 수백만 리터의 정제유 생산이 중단돼 버렸습니다.

나이지리아는 4개 정제소를 재가동시키기 위해 최적의 회사를 찾아왔습니다.

이에 가장 빠르게 재정비할 수 있는 대우를 선택한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은 최근까지 공사가 이어진 인도라마 석유화학 공단 건설 경험을 보유한 인력, 장비, 자재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뿐 아니라 리스크도 적어 높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는데요.

그리고 향후 정유시설 위탁운영 사업으로의 확장가능성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계약은 작년 6월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와 동일한 내용의 수의 계약입니다.

이 또한 1978년 이탈리아 업체 사이펨에 의해 준공돼 생산에 들어갔고 40년 가까이 운영되다가 약 3년 전부터 운영이 전면 중단돼 있습니다.

발주처가 다름에도 보수공사를 대우건설에 연속으로 맡긴 것은 웬만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83년 우물 굴착공사로 나이지리아의 처음 진출한 이후 70여 건의 사업을 수행했고 지역 사회공헌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나이지리아 경제 악화로 사업이 주춤했던 시기에도 원유 파이프라인 보수공사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신뢰를 쌓아나갔는데요.

그 결과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의 나이지리아 수주액 중 3분의 2가 대우건설 실적입니다.

대우건설은 11년간 주인 없이 표류하다가 작년 2월 중흥그룹 체제에 편입된 후 견고한 운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 후 2006년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품에 안겼으나, 2010년 다시 산업은행으로 돌아온 후 새 주인을 찾은 상황입니다.

그간 좋은 인재 풀을 가지고 있지만 결정권자가 없어 못하는 사업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최고위급 인사와 잇따라 만나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6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4조 1천억 원이었는데요.

목표치였던 12조 2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셈입니다.

현재 45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4.3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우 브랜드를 단 기업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지만, 대우건설만은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한국 건설사가 해외 정유산업에서 성장한 배경에는 한국이 산유국 못지않은 석유제품 수출국이 된 것도 큰 이유라는 설명입니다.

국내 정유사의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은, 5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원유 도입의 955억 달러 중 약 60% 해당하는 금액으로 석유제품 수출로 원유도입액 60%를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것인데요.

이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 중 2위를 기록하며 2021년보다 3단계나 뛰어올랐습니다.

수출 물량은 12% 증가한 4억 7,100만 배럴로 이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31번 채울 수 있는 물량입니다.

수출국은 58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순위는 세계6위이고, 오일 정제 능력은 5위에 올라선 상황입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게 크게 뒤쳐진 산업이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역전돼 있습니다.

일본의 몰락 이유는 지난 20년간 내수만 의존하다 소비량이 중요한 퇴화한 것인데요.

일본은 뒤늦게 한국을 따라 하며 집중화, 대형화 전략으로 현재 2개의 정유사로 재편했지만 최근 몇 년간 합병만 이뤄지고 최신설비 도입이 지연되며 노후화 설비가 계속 가동되면서 생산 악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구조상 뭔가를 결정하는데 중간 단계가 너무 많아 천문학적인 시설 투자에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일본 석유제품 수요가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축적된 잉여 제품을 저가에 처리하는 저수익 구조에 빠져 있습니다.

이는 일본 반도체와 조선, LCD, 배터리 등에서 한국에게 모조리 밀려버린 것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고령화 등으로 유류 수요가 감소할 것을 예측하고 수출로 빠르게 선회했는데요.

이에 일본 내부에서는 ‘SK이노베이션에 배워야 한다’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유사가 무자원 산유국의 성공 모델로 제시됐다는 평가였는데요.

한국은 동해 가스전에서 총 4800만 배럴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며 산유국 반열에 올랐지만, 한국 소비량의 2% 정도만 충당됐을 뿐이고 최근에는 이마저도 고갈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게 된 것은 정유산업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온 국민의 노력 덕분인데요. 전 세계로 뻗어나간 한국의 정유산업 기술! 꾸준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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