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것에 경의 표한 ‘미국 의회’ ‘역사적인 만장일치 통과’ 부들부들 중국

미국 정치 수도로 불리는 D.C 워싱턴에서 의회는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사실 워싱턴 의회는 한국계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요.

이 결의안을 이끈 ‘아니타 본즈’ 의원은 “D.C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한국 김치 사랑이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바램을 표했습니다.

결의안에는 미국 내에서 김치의 인기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의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다’라는 점이 명시됐습니다.

미국에서는 21년 8월 캘리포니아, 2022년 2월 버지니아와 뉴욕에 이어 워싱턴까지 벌써 4번째 결의안 통과인데요.

1년 사이 미국에서만 벌써 4번째 결의안이 통과됐다는 점은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전 세계 선언한 것으로 향후 김치 종주국 논란도 종식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두고 ‘김치는 한국 음식이다’라고 주장해야 하고 남의 손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 어이없는 일이지만 이 모든 원인의 시작은 중국에 있습니다.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김치를 중국 전통문화로 편입시키는 김치 공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음식이라는 것은 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국가의 시민 또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자연스레 습득하고 공유해 후대에 전달하는 생활양식입니다.

이런 음식 문화는 특히 지형이나 기후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요.

한국의 경우 김장이라는 독특한 절임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이 역시 기후와 지형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요.

겨울에도 채소를 섭취하기 위해 배추를 양념과 버무려 김장을 만들었고, 무를 소금물에 절여 동치미를 만들었습니다.

만약 한국이 동남아시아처럼 일 년 내내 찌는 듯이 더웠다면 굳이 이렇게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텐데요.

그런데 중국의 이런 어이없는 주장에 휘둘리지 않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김치가 중국 전통 음식이라면 김치와 관련된 세계 최초의 무엇인가가 등장했어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그렇지 못했는데요.

반면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의 무언가가 등장했습니다. 80년대를 대표하는 발명품으로 ‘김치냉장고’가 있습니다.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좀 더 맛있게 좀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 냉장고의 한 종류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냉장고입니다.

현재 LG의 전신 ‘금성사’는 1984년 3월 세계 최초로 ‘GR-063’라는 모델명을 가진 김치냉장고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뒤 이 김치냉장고에 자극받은 대우전자 역시 ‘스위트 홈’이라는 브랜드로 김치냉장고를 출시했으나 둘 다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주부들은 ‘김치는 항아리에 보관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 제품 판매량을 집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만큼 완전한 실패를 맛봤습니다.

한편 중국이 김치 종주국이 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고조선 이래로 우리 역사의 일부였던 러시아의 연해주에서는 3,500년 전 빗살무늬 토기를 사용하던 사람들의 마을이 발견됐습니다. ‘레티호프카’라는 이 유적에서는 특이한 주거지 하나가 발견됐는데요.

약 10평 정도 공간에 항아리 5개가 묻혀있었습니다.

성인 한 명이 한 아름으로도 안을 수 없을 만큼 항아리가 컸고 그 항아리가 5개나 묻혀있어 이 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그중 한 항아리에서 곡물과 바가지가 함께 발견됐는데 조사해 보니 이곳은 사람이 살던 곳이 아니라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곡식과 염장 채소를 보관하는 저장고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실물로 확인된 최초의 김장독이 발견된 것이고 최소 3,500년 전부터 염장 기술이 발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현재는 러시아 영토가 된 연해주와 함경도에는 약 5,000년 전부터 빗살무늬 토기를 사용한 사람들이 살았지만 레티호프카 유적이 존재했던 3,500년 전은 추운 기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기입니다.

긴 겨울을 무사히 보내기 위해서 그들은 커다란 항아리에 채소, 고기 등을 보관했으며, 유독 추운 것으로 알려진 이곳은 옥저와 발해로 이어지는 동안에도 집 근처에 큰 항아리를 묻었다는 특징을 보이는데요. 근대 이후까지 지역에 살던 고려인들에게 긴 겨울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 김장독은 필수였던 것 입니다.

이는 한국인의 피를 가진 고려인, 그리고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김치 종주국이라고 우기는 중국은 이런 환경에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궁금한데요.

중국 역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염장채소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에 주어졌습니다.

다만 중국에서는 절임 채소를 의미하는 ‘파오차이’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을 뿐 항아리를 묻어 김장을 보관한다거나 채소를 보관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은 절임 채소에 고추와 마늘, 젓갈 등을 이용한 매운 양념을 가미한 ‘김치’를 발달시켰습니다.

절임 채소가 중국이 원조라고 우기는 것은 어쩔 수 없겠으나 김치를 중국 음식이라고 우기는 것은 누가 봐도 근거 없는 생떼부리기일 뿐입니다.

어쨌든 김치를 항아리에 묻어 겨울을 보낸 그 문화가 김치냉장고로 이어진 것인데요. 특히 배추로 만든 한국의 김치는 엄청난 유산균을 가진 세계 최고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맛있는 김치를 어떻게 1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발견한 것이 땅속에 항아리를 묻어 보관하게 된 것입니다. 김치의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분은 ‘류코노스톡’이라는 유산균인데요.

이 유산균은 김치 특유의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주된 성분으로 영하 1도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유산균은 탄산가스를 만들고, 김치의 상쾌한 맛을 담당하며, ‘덱스트란’으로 불리는 식이섬유를 생성해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한 장내 산도를 낮춰 유해균의 증식을 막고 장운동을 촉진해 면역력을 키운다고 합니다.

김장 초기 1ml당 1만개에 불과했지만 점차 숙성되고 발효되면서 그 수가 무려 6,000만개로 증가합니다.

이 덕분에 잘 숙성된 김치가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면역력을 키워주는 건강식품이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그리고 한국은 12월부터 2월까지 한파가 몰아치지만 땅속 30cm 부근은 영하 1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 류코노스톡이 생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 것이고 조상들은 이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 비밀을 찾아낸 금성사가 김치냉장고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초기 김치냉장고는 아래에서 위로 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바로 땅속에 묻은 김장독의 원래 이를 이용한 것인데요.

보통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하강하고 따뜻한 공기는 위로 상승하기 마련인데요.

추운 겨울날 김장독을 열었을 때 뜨거운 공기를 내보내고 차가운 공기를 유입시켜 온도 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방식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일반 냉장고는 30분 동안 문을 열어두면 약 20도가량의 온도 차이가 발생하지만 김치냉장고는 고작 5도가량의 온도 차가 발생합니다.

비록 초기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조상들의 지혜와 김장독의 원리를 모두 담아낸 것이 바로 김치냉장고였던 것입니다.

만약 중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면 이 모든 원리를 적용시킨 김치냉장고가 먼저 등장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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