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짜리 주택 3채 러시아서 다 팔고 왔는데 성남 시청 탈락한 빅토르 안 러시아 국민영웅? 오직 돈에 움직이는 모습에 ‘러시아도 당황’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의 국내 복귀가 무산됐습니다.

성남시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모두 7명이 지원했는데요.

빅토르 안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두 사람 모두 탈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의 여론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을 달성했지만,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자 한국 국적을 버리고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는데요.

국내에서는 빙상연맹의 고질적인 문제를 비판하며 당시 그의 편을 드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좋은 실력을 갖춘 선수가 러시아에 귀화하기까지 방치된 사실을 안타까워한 것인데요.

그렇게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은 러시아 국기를 달고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소치올림픽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며 한국에게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았는데요.

빅토르 안은 그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소치 동계올림픽 러시아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었고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합니다.

러시아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되면서 엄청난 포상금도 뒤따랐는데요.

러시아 정부와 주정부는 빅토르 안에게 주택 3채와 약 5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은 주택은 모스크바 시내가 보이는 초호화 아파트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30평형대 아파트, 노보고르스크 선수촌 근처 단독 타운하우스도 포함됩니다.

이 고급주택은 근처에 유치원, 학교, 연습장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20억 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모스크바에 자신의 집이 있다는 것은 중산층 이상의 지위를 가진다는 뜻으로 러시아 총리의 이 같은 지시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빅토르 안은 올림픽 3관왕 부상으로 아우디와 벤츠 외 승용차 1대까지 총 3대의 차량도 수여 받았습니다.


국민 영웅의 대접을 받은 빅토르 안은 2018년 평창 올림픽 축전에도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의 도핑 이슈로 IOC의 징계를 받으면서 출전이 좌절되어 2020년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됩니다.

그렇게 잊혀져 가던 빅토르안이 갑자기 가슴에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프트랙의 기술코치로 나타나자 전 세계 빙상계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2019년 러시아 대표팀은 그에게 연봉 3억 6천만원에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거절하고 2020년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당시 빅토르 안의 행보는 러시아조차 당황할 정도였는데요.

국가 차원에서 영웅으로 대접한 만큼 러시아 쇼트트랙팀에 재능에 기여할 것으로 알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던 것입니다.

러시아 매체에서도 “중국에서 큰 연봉을 제시하자 빅토르 안이 중국으로 향했다”고 전하며, 러시아를 떠나는 과정에서 현지 자산을 모두 매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0년 중국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빅토르 안은 약 5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한국에서는 우려를 멈출 수가 없었는데요.

당시 중국에는 빅토르 안은 물론이고 평창 올림픽에서 국대 팀 감독을 한 김선태까지 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팀의 각종 기술이 중국에 유출됐음에도 중국은 한국팀에 비교할 수 없이 모자란 실력을 보였고, 결국 올림픽 메달 개수에서 밀려 실력 차이를 그대로 증명했습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을 때 빅토르 안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 코치로 뛴 소감을 밝혔는데요.

그는 “코치로 올림픽에 참가한 건 처음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태 감독도 웨이보를 통해 “중국 선수들은 정말 훌륭하다”여 “앞으로도 중국 쇼트트랙 팀을 계속 응원해달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후 러시아로 돌아갔을 것으로 추측됐던 빅토르 안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일상을 전하는 사진을 공개 했는데, 한국 서울 유명 고급호텔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을 때 올라온 사진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푸틴이 18~60세 러시아 남성을 부분 동원령 대상으로 선정한 가운데 1985년 11월 생인 빅토르 안은 러시아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행을 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12년 만에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가 결국 무산되고 말았는데요.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과 김선태 두 사람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 없이 거짓말로 찰나의 순간을 모면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선태 전 중국 대표팀 감독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려차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 폭행 피해로 부재중이었던 심석희 선수가 감기로 나오지 못했다고 거짓으로 허위 보고를 했습니다.

이후 심석희 선수의 폭행 및 성폭력 피해가 드러나며, 지도자 자격 정지에 중징계를 받은 것인데요.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한국과의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고 귀화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귀화 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는데요.

특히 러시아는 현재 전쟁 중으로 내외국인 구분 없이 징집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는데 이 상황 역시 또 한 번 찰나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지적입니다.

빙상연맹은 “이 두 사람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했다.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국내에 많은 지도자들이 외국에 진출해 선수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빅토르 안과는 결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빙상이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마음가짐을 가진 코치가 필요할 텐데요.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한국 재진출에 실패한 빅토르안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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