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감독 인생 걸고 처음입니다” 속 마음 잘 밝히지 않는 나폴리 감독이 김민재 같은 선수 본 적이 없다고 밝힌 이유??

김민재 선수의 월드클래스 실력은 현재 전 세계에서 탑 클래스 수준이라고 평가하는데요.

현재 소속 팀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이 김민재의 월드클래스 기량에 자신의 30년 감독 경력을 걸었다는 소식입니다.

스팔레티 감독은 바로 최근 토리노전을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내 인생과 커리어를 통틀어 김민재 같은 기술과 퀄리티를 가진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라고 극찬을 했는데요.

나폴리 감독뿐만 아니라 상대 감독들도 김민재의 탁월한 실력에 엄지를 치켜들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김민재에 막힌 토리노 공격진은 9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으며, 유효슈팅도 두 차례에 그쳤습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 득점을 기록했던 토리노 공격진이 맥을 못 추자 경기 후 이반 유리치 토리노 감독에게도 공격진의 부진에 관한 질문이 들어왔는데요.

유리치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의 부진?? 김민재를 앞에 두면 누구나 그렇게 된다. 그들과 같은 수비를 상대로는 어떤 공격수도 쉽지 않다”라며 공격진의 부진보다, 김민재의 탁월함을 칭찬했습니다.

유리치 감독처럼 상대 감독들이 김민재를 향해 경기 후 칭찬을 쏟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1월 나폴리와 AS로마의 맞대결 당시 조세 모리뉴 로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를 언급하며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로마가 경기에서 패하고 기자들이 김민재에게 막혀 활약하지 못한 파울로 디발라를 비난하자 해당 지적을 일축했는데요.

당시 그는 “디발라가 못했다고?? 나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다. 나폴리는 경합에서 뛰어나고, 강하며 빠른 훌륭한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는 환상적인 선수다”라며 김민재가 얼마나 뛰어난 수비수인지, 그리고 그 앞에서 디발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23승 2무 2패로 승점 71점이 된 나폴리는 2위 라치오(15승 7무 5패·승점 52)와 격차를 19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이날도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공격수 못지않은 모습을 선보였는데요.

전반 33분 중앙 센터 서클부터 측면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들어가 크로스를 날리는 장면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런 활약에 글로벌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 7.4의 높은 평점을 매겼습니다.


또 다른 매체 투토메르카도웹은 “김민재는 그야말로 벽이었다. 자신의 주위로 지나가는 모든 공을 소유한다. 그의 효과적이고 화려한 인터셉트에 토리노의 공격 시도는 모든 면에서 좌절됐다. 또한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절로 나오게 하는 몇 가지 공격적인 시도도 돋보였다”고 칭찬하면서 평점 7점을 줬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폭풍 같은 드리블로 단숨에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갔던 김민재였는데요.

센터백이 세트 피스 외에 이만큼 공격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1994년 엠폴리에서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던 스팔레티 감독에게도 김민재의 활약은 경이로운 광경입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정말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하면서도 항상 공격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왜 매 경기 뛰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다”고 혀를 내둘렀는데요.


하지만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가 나폴리에 처음 영입 시 맹렬히 반대했었는데요.

일부 팬들은 경기장 인근에 ‘김(Kim), 담배 3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 거지는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빚이나 갚고 꺼져라’라는 걸개를 걸어 놓으면서 구단주를 강하게 비난하였습니다.


여기서 팬들이 말하는 ‘김(Kim)’은 독일제 담배 브랜드를 의미했는데요.


즉, 10유로(약 1만4000원)면 ‘김(Kim)’ 담배 3갑을 구매할 수 있는데, 김민재(Kim) 한 명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쓰냐며 조롱한 것입니다.

그러나 김민재는 팬들의 불만을 실력으로 완전히 누그러뜨렸습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팬들이 사랑하던 쿨리발리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는데 성공했다.

김민재 선수이 월드클래스 활약에 현재 팬들은 ‘김, 김, 김(Kim, Kim, Kim)’ 합창을 하며 홈, 원정 경기를 가릴 것 없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무려 8년 간 317경기에 출전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쿨리발리가 2022년 첼시로 떠나자, 나폴리는 대체자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를 약 1800만 유로(한화 251억원)에 영입했는데요.

당시 김민재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를 뛰기도 했지만 아직 빅리그 등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나폴리 팬들은 정상급 수비수 쿨리발리 대체자로 다소 생소한 선수를 데려왔다는 사실에 잔뜩 뿔이 난 것이었는데요.


한때 담배와 비교되면 팬들로부터 불신받던 김민재는 이제 나폴리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적장들까지 박수 부대로 합류시킨 김민재의 활약은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얼마나 많은 감독이 그에게 찬사를 쏟아낼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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