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개발도상국들에 수명을 다한 소방차를 지원하자 산불 번짐이 58% 이상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고 열악한 소방력까지 보완해 외신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내용연수가 경과된 소방 차량을 수리, 정비하여 개발도상국들에 무상 지원하자 우리나라 소방 차량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각국에 소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소방 환경이 열악한 지원국 환경에 맞게 수리, 정비 후 지원함으로써 국내 소방 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매체인 ‘라오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이 소방 차량 무상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원국에 소방 기술교육을 실시하는 현지 소방 기술학교까지 운영함으로써 소방차량 활용 능력을 높이고 지원국의 소방, 안전 기반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지원국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전문업체로부터 정비와 도색을 마친 소방 차량의 지원뿐 아니라 차량 사용 방법과 운용기술까지 전수함으로써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방차의 내구연한을 구급차 5년, 펌프차 10년, 물탱크차 10년으로 하고 있는데요.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를 완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소방 당국은 수리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까닭에 통상적으로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수명을 다한 소방차를 다시 정비해 개도국에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시는 라오스와의 협약을 통해 펌프차 9대, 물탱크차 6대 등 총 15대를 라오스에 양여하고 직접 현지를 방문해 국내 소방 시스템과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2011년부터는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 4개국에 소방차 구급차 등 46대를 무상으로 제공해 현지의 열악한 소방력 완벽히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소방본부도 2019년 필리핀과 미얀마, 세네갈에 4대의 소방차, 2021년에는 필리핀과 세네갈에 5대의 소방차를 지원했습니다.
특히 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섬으로의 소방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는데요. 한국이 꾸준히 지원해 줌으로써 섬 안에서의 화재 대응도 신속히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매체들도 “지난 2021년 12월 7일 인천소방본부와 한국소방산업협회가 소방차량을 수리 정비한 후 구급차 2대, 펌프차 8대, 물탱크차 10대로 총 20대 우즈베키스탄에 무상 지원했다”며 “해당 차량들이 현지에 오자 산불 번짐이 58% 이상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생명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인천소방본부 오원신 회계 장비 과장은 “소방 장비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무상 지원함으로써 그 나라의 소방력을 보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일조할 수 있었다. 또한 국경 없는 나눔 실천으로 국가 간에 의해 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누랍샨시에는 ‘한국형 소방 종합클러스터’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최인창 TDC 대표이사는 “한-우즈베키스탄 경제사절단이 최근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가 주최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타슈켄트 주와 양해각서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TDC에 따르면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MOU, MOA 가운데 주목받았던 프로젝트는 타슈켄트 주 행정수도 누랍샨시가 진행하고 있는 한국형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라고 전했습니다.

총사업비 7억달러 (한화 약 9000 천억)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로 주간 시행사인 한국 TDC가 국내의 우수한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누랍샨은 ‘제2의 타슈켄트’로 불리는 핵심 거점도시로서 수도권에 팽창하는 인구를 수용하고 타슈켄트 주의 50여개 공공기관이 이주하고 있는 주의 행정수도입니다.
행정 신도시로 건립돼 인프라 시설은 수도 타슈켄트와 차이가 없으며 해외투자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신속한 행정 처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럅샨은 지정학적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데요.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의 높은 출산율과 이주 인구의 증가로 행정수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시티로 개발돼 자급자족형 스마트 시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경 60km 이내 200만명, 페르가나까지 아우르는 반경 100km 이내에는 1,000만명이 거주하는 등 풍부한 배후 인구 수요를 갖추고 있는데요.
해당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누랍샨시 150헥타르 부지에 한국형 소방 훈련센터와 안전교육 시설, 주택, 병원, 호텔, 국제학교 등 한국형 신도시 개발과 소방 안전 훈련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최인창 대표이사는 “주변에 기존의 도시들과 조화를 추구하고 연결을 강조한 생태 친화적인 스마트시티 컨셉트의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은 누럅샨 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와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연내에 한국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하여 정식 계약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방재 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행사들이 잇따라 열려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동남아 국가연합 전체 회원국의 소방 방재 담당 관계자 25명이 한국의 소방 지난 대응 관련 선진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소방청을 찾는데 이전에는 개별 국가별로 문의가 온 사례는 있지만, 지역이고 단위에서 단체로 소방청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제성장으로 아세안 국가 지도자들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들에게 한국은 좋은 모델이 되는데요. 정책 협력 교류를 통해 세계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