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방 먹인다며 온갖 준비해온 중국” 막상 한국한테 탈탈 털리자 중국에서도 ‘어른과 어린아이’와의 경기라 난리난 상황

지난 15일 중국에서 치러진 한중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때문에 현재 중국의 분위기가 흉흉합니다.

이번 경기에 대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들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항주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기 위한 평가전이었는데, 중국은 평가전이 아니라 마치 본선 경기를 준비하듯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 3명까지 모두 불러들이는 등, 안방에서 이번에는 제대로 한국팀에 한 방 먹이겠다고 잔뜩 벼르고 나왔던 경기입니다.

보통 평가전이나 해도 주부심은 제3국 출신이 맡기 마련인데 어제 경기의 주부심은 모두 중국인들로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유례없는 경우를 만들 정도로 중국은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결과는 엄원상의 멀티 골과 정우영의 원더골 등, 후반 10분 만에 3골을 내주며 경기는 3 대 1 한국의 승리로 끝났는데요.

중국과 경기를 하면 항상 부상을 당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아는 사실입니다.

이번 경기에도 K리그에서 최근 좋은 컨디션에 있는 엄원상 선수가 후반 투입되자마자 2골을 넣었는데요.


중국 선수의 어이없는 반칙으로 인대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되어 나가는 일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중국과의 친선 경기를 하는 것이 과연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인데요.

한편 중국 팬들이 열받은 것은 경기의 내용이었습니다.

홈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전후반 내내 한국에 밀리며 공격다운 공격 한번 못해보면 일방적으로 11명이 갇힌 상태에서 한국팀에게 두들겨 맞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경기였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초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경기하는 모습’이라고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바로 자국의 심판이었는데요.

후반 16분, 중국이 크로스로 올려 헤더로 만회 골을 넣은 장면은 크로스가 올라오기 직전에 공이 이미 라인 밖을 나간 게 중계화면으로 선명하게 포착됐음에도 주부심 모두 문제 없다고 입을 다문 채 중국의 득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중국의 팽배신문은 ‘10분 만에 3골을 헌납한 중국팀이 1대3으로 패배,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고 1면으로 관련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10분 만에 3골을 내주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중국 축구의 흑역사를 만든 장면”이라고 지적하며, “후반 중국의 만회 골에 대해 한국 선수들의 원망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왕이뉴스 역시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게 농락당하며 완패한 경기로 심판이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는 비난의 기사를 내보냈는데요.

후반에 터진 중국의 골은 슬로모션으로 봐도, 측면에서 봐도 분명히 크로스 전 라인 아웃이 된 공인데 경기를 맡은 왕디 주심과 부심 모두 이에 대해 아무런 말 없이 중국팀의 꼴로 인정했다며 중국팀은 그나마 심판 덕에 한 골을 넣으며 최면을 살린 경기였다고 혹평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 덩신왕은 “9분 만의 3골을 내준 중국팀이 1대3으로 한국에 완패했으며, 그나마 중국 팀이 넣은 골도 ‘라인 아웃’이라는 논란을 낳고 있다”며 특히, 후반 18분 타오창롱의 크로스를 쉬하오양이 헤더로 골망을 열었지만,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게 화면을 통해 확인됐지만 주심은 중국의 골로 인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이번 중국 대표팀은 항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동아시아 대회 때부터 뛰던 선수들로 구성된 준비기간이 짧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치명적인 단점들을 노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경일보는 “전반전을 탐색으로 마친 한국팀이 후반 시작하자 공격수들을 교체했고, 중국팀은 곧바로 9분 동안 내리 3골을 내주는 처참한 장면을 선보였는데, 고질적인 중국 축구의 후방 수비 문제를 노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경일보는 “한국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역시나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노출된 수비의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해 다음 19일 경기에 임하겠다”는 경기 후 가진 중국팀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개선될지 큰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매체는 한국팀에 대한 칭찬도 있지 않았는데요.

이번 중국팀의 패배는 이미 예상한 만큼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경기력을 선보인 한국은 역시 아시아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스포츠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즈보바는 이번 경기에 와일드카드 수비수로 출전한 쟝셩롱 선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는데요.

장 선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중국팀과 한국팀이 격차가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허심탄회하게 한국팀에게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9월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는 항주시는 이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1대3으로 참패한 중국팀이 한국팀과 현격한 실력 차를 보였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경기를 직접 본 중국 팬들 반응은

“공을 다루는 스킬, 팀워크, 자신감 등 모든 면에서 한국과 레벨 차이가 난 경기, 경기도 졌고 심판이 라인아웃된 골을 인정하는 바람에 사람도 진 경기”


“무슨 치욕? 원래 중국팀은 이러지 않았나? 그냥 마음 비우고 한국팀에게 배우길”
“어린아이들이 공 가지고 놀고 있는데, 어른들이 들어온 경기”


“터치아웃 된 걸 골로 인정하다니.. 1미터 이상 나갔던데.. 진짜 보는 내가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한결같은 성적을 내는 중국팀에 감탄을 표합니다”


“이미 라인 아웃 된 골! 한국은 우리와 다른 레벨에 있는 팀”
“이번 대표팀은 완전히 망한 팀, 얼른 선수들 다 바꿔라. 괜히 세상사람들 눈 버리게 만들지 말고”


“9분 동안 3골 조공, 중국팀은 3번이상 패스가 연결된 적이 없음, 전부 한국팀에 뺏김”
“라인아웃 분명하고, 그냥 경기 내내 압도적으로 밀리더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희망 접자”


“자신의 홈에서, 필사적으로 뛰지도 않고, 혈기도 없고, 게다가 심판이 한 골까지 넣어줬건만… 정말 창피하다”
“심판이 라인아웃으로 판정해야 합니다. 이걸 심판 덕 봤다고 좋아하면 안 됩니다. 이게 선수들의 성장에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이번 심판을 판정은 왜 중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선수들 실력도 심판의 공정성도 대환장 파티인 중국팀과의 경기는 19일에 한 번 더 있을 예정입니다. 부디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다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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