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념일까지 아는 헐리웃 소녀” ‘혼자서 한국어 독학한 의지’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이유는 할아버지 덕분??

2005년생으로 어린 소녀 배우인 미국의 이사벨 마이어스.

그녀는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미모와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름을 알려왔는데요.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레이번스 우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벌써 커리어가 10년 이상 쌓인 베테랑 아역 배우이기도 합니다.

타고난 미모와 연기도 잘해서 장래가 촉망되는 여배우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도 그녀에게는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사실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국의 팬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를 감안해 본다면 한류와 K-팝의 팬이라서 한국을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데 그녀의 행보를 보면 한류의 팬이라서 한국 사랑이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저 한국 자체를 그리고 한국의 문화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이사벨 마이어스는 인스타그램의 프로필란에 한국어로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적어두고 있습니다.

한국의 10대, 20대 들이 적을 법한 문구를 미국의 10대 소녀가 프로필에 적는다고 생각하니 좀 생소한데요.

이 문구를 어디선가 보고 그냥 베낀 것이 아니라 사실 그녀는 한국어를 무척 잘하는 편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어로 혼자 독학해서 배워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한국어를 혼자 공부해서 어떻게 그렇게 잘하게 되었느냐를 묻는 이들이 많아지자 이사벨은 한국어를 배우는 계기를 설명하는 영상을 찍어서 올렸는데, 그녀의 솔직하면서도 담담한 이 영상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녀는 한국어 교재와 더불어서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 홀로 공부한 것이었는데요.

영상 내내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한국어 독학 경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독학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훌륭한 발음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한국어 구사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딱딱하게 교재에서만 나오는 아닌 정말 한국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와 문장을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한국 사랑도 정말 대단하고 한국어에 대한 열정도 놀라운 것을 알 수 있는 영상입니다.

사실 이사벨 마이어스는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만큼의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바로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에서 주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혼자 독학해서 어린 나이에 얻은 상이니 더욱 값지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녀는 유튜버와 한국어 교재로 이런 성과를 냈는데요.

나중에는 한국에 와서 직접 공부한 한국어 교재 출판사까지 방문하여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의지의 소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사벨 마이어스는 10대 소녀답게 SNS도 열심히 하는 편인데요. 그런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이사벨의 한국 사랑에 대한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있기도 합니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한국어뿐이 아니라, 아예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릴 때에도 한국어로 메시지를 남기고는 하는데요.

굳이 한국에 관련된 게시물뿐 아니라 그냥 그녀의 일상을 담은 게시물에도 한국어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끕니다.

또한 한국 여행의 흔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의 명동거리에 서서 호떡을 먹는 모습, 또 다른 사진에는 한복을 입고 경복궁에서 찍은 모습, 강남역, 신사동, 부산, 해운대 등 다양한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1년 4월에는 노란색 리본을 담은 게시물을 하나 올렸는데요.

“꽃피는 4월 우리들의 기억이 피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이 게시물은 7년이 지난 세월호를 추모하는 게시물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은 그 사고를 먼 타국에 사는 외국인인 이사벨이 기억하며 함께 추모해준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감동적이었는데요.

또한 3월 1일에는 태극기 사진을 올려두고 한글로 삼일절이라고 쓰며 하트 이모티콘을 붙이거나 댓글을 다는 한국인들과 한글로 소통하는 등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사벨 마이어스가 한국의 10대 소녀가 사용할 만한 어휘를 아주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외국인으로서 아무리 다른 나라 말을 많이 배운다고 해도 사실 실제 그들이 쓰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기란 어려운 일인데요.

하지만 이사벨 마이어스는 딱 그 나이대의 소녀들이 쓸만한 단어와 어감을 그대로 구사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한국어를 배우 공부했는지 그리고 꾸준히 한국 문화를 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이런 이사벨의 한국에 대한 애정 뒤에는 자연스러운 배경이 있었습니다.

조부모님이 6.25 전쟁 후 한국에 살았고 할아버지는 한국을 돕기 위해 떠나온 그리스의 기술자였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한국 음식을 먹고 자라나 딸에게도 항상 한국 음식을 해주었고 그 덕분에 이사벨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라나게 된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폭넓은 한국에 대한 사랑을 가지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진 세계인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류의 세계화로 인해 한류 팬들은 문화상품을 넘어 한국 자체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데요.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과 한국의 문화가 메이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회의적이고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세계 속에 한국 문화는 소수의 계층이 즐기는 작은 문화 위치였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한국의 문화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모든 것이 가장 핫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한국에 대해 강렬한 애정을 지닌 이들의 점차 많아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이는데요.

이제 한류의 문화상품을 넘어서서 우리나라 한국 자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선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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