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요? 한국인만 모르는 식재료
왜 또 한국만 다른 거야.. 한국 까면 깔수록 신선한 충격 받는 외국인들

한국에는 외국인들이 느끼기에 특별한 식재료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즐겨 먹는 채소인 깻잎이나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소비한다는 골뱅이, 다람쥐의 주식일 뿐이라고 여겨지는 도토리를 이용한 도토리묵 등 여러 식재료들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한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다양한 식재료를 먹는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채소가 존재했는데요, 바로 ‘오크라’입니다. 오크라는 겉보기에는 각진 고추처럼 생겼으며 가로로 썰게 되면 별 모양이 되는 특징을 가진 채소인데요.

생으로도 먹고 무침, 볶음,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아삭한 식감과 끈적한 식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와 나일강 유역 등 아프리카 열대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식물이지만 오래전 중동과 인도를 통해 처음 전파됐으며 1700년대에는 프랑스인들에 의해 세계 여러 지역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일본과 중국 남부에서는 대표 채소로 여겨질 만큼 자주 쓰이는 식재료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오크라를 한국인들은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 해외에 알려지자 외국인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평소 채소라면 독이 있는 고사리마저 데쳐 먹는 지혜를 가진 한국인들이 왜 오크라는 먹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의문은 뜻밖에도 한 외국인의 댓글을 통해 해소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오크라를 먹지 않는 이유는 오크라를 대체할 채소들이 한국에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더 맛있기까지 해요”라는 주장이었는데요.

이 외국인의 말처럼 우리나라에서 굳이 오크라를 먹지 않는 이유는 전 세계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다양한 채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오이고추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오크라의 식감은 아삭해 오이고추와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아무 맛이 나지 않거나 쓴맛이 나는 경우가 많아 생으로 먹기는 힘들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오이고추는 식감도 식감이지만 고추 특유의 매운맛 대신 시원한 맛을 내기 때문에 이제 외국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별도의 조리법이 없어도 고추장, 된장에 찍어 먹으면 그 자체로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이고추처럼 맵지 않은 고추를 만든 건 한국이 최초라고 하는데요.

오이고추는 그 특유의 이름 때문에 오이와 고추를 교배한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오이고추는 풋고추와 피망을 교잡시킨 교배종으로 오이고추를 개발한 조대환 박사는 오이고추라는 이름은 마케팅 때문에 붙인 것이라고 밝혔었는데요.

이 밖에도 한국에는 전 세계인들이 먹는 다양한 채소들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채소들이 많기에 의외로 외국에서는 자주 찾지만 한국인들은 먹지 않은 채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리크’는 서양권에서 자주 먹는 채소로 주로 스프 재료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해외의 식재료마트에는 이 리크를 다른 채소와 함께 얼려 국물을 내는 육수용으로 많이 판다고 합니다.

또 스페인에서 바비큐와 함께 구워 먹는 채소를 알려져 있는 ‘칼솟’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도 흔한 식재료는 아니고 몇몇 지역에서 특별한 날에 특식으로 1년에 한두 번 먹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구워 먹으면 특유의 단맛이 살아나 보통 구이용으로만 많이 쓰이는 편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한국에는 이 둘 모두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채소가 있는데요. 바로 대파입니다.

물론 대파의 원조가 한국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만큼 대파를 많이 섭취하는 나라는 없을 정도로 한식의 대표적인 식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서양권에서는 대파를 재배하는 곳이 없어 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요.

대파는 특유의 향으로 인해 리크처럼 육수를 내기에도 적합하며 칼솟처럼 구워 먹어도 맛있는 채소입니다.

또한 겉만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손질이 간편하지만 리크나 칼솟의 경우 대파처럼 손질했다가는 음식에 모래가 범벅이 될 수도 있어서 채를 써서 씻거나 양쪽 끝을 잘라 한 잎 한 잎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단호박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단호박은 한국에서 단호박 스프의 이미지 때문에 외국에도 흔히 있는 식재료일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데요.

해외에서는 단호박 대신 버터너 스쿼시라 불리는 일명 ‘땅콩호박’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땅콩호박의 경우 비교적 해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기로이긴 하지만 맛 자체는 단호박이 훨씬 달콤하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땅콩호박을 요리해야 할 때 설탕이나 꿀을 첨가해서 요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 와서 단호박을 먹은 외국인들은 설탕이나 꿀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는 단호박에 놀라움을 금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먹는 것은 언제나 진심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인기 있는 채소를 먹지 않는 데에는 이런 재밌는 이유가 존재했는데요.

오히려 이제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식재료들이 외국에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해외에서도 대파나 깻잎을 먹는 외국인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한국 음식의 해외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 15일 농림 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물 식품 수출액은 2020년보다 15% 증가한 113억6만 달러로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중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85억4000만 달러, 수산 식품은 2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2.9%, 22.4% 늘며 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외국 방송이나 잡지를 찾기도 어렵지 않으며, 주로 한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의 구독자 수는 540만 명을 자랑하는데요. 글로벌 식문화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한식이 건강하고 고급 음식으로 이미지 메이킹 되고 있고, 식품 업체들의 상품 수준도 높은 만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꾸준히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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